날 데려다줘 한번도 본 적 없는 도시에
난생처음 보는 풍경 아름다운 곳에
신경쓸게 없어 지금 에어플레인 모드
손엔 찍힌 적이 전혀 없는 Passport
뛰는 심장 지금 몇신가
적응이 안돼 전혀 맞지 않는 시차
통하지도 않는 말과 섞네 바디랭귀지
들뜬 마음은 재촉해 어딘가 왠지
잘 곳이 있든 말든 전혀 중요치가 않네
발 닿는대로 다녀 어디든지 떠날래
괜히 친절한 것 같은 사람들과 눈인사
역시 한국과는 다르긴 다르네 뿌리가
다시 마주치는 다른 색의 눈동자와
대화를 나누고 웃음 도파민 나와
벅차오르는 감동 호흡이 가빠와
장소에 압도되어 터진 감탄사는 우와
다시 시작
high 오는 날씨에
채워 빈 잔을
한국과는 정반대 여기 시차
깔아도 눈치는 안주거든 밑잔
다들 엉겨붙어있네 아웅다웅
어떤 여인보다도 아름다운
풍경과 날씨에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와 시원한
날 데려다줘 한번도 본 적 없는 도시에
난생처음 보는 풍경 아름다운 곳에
너무 들뜬 마음에 자르고 싶네 귀라도
이 장면을 그림으로 남기네 Van Gogh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내 생각보다 삶은 뭐가 없을지도
발 닿는대로 가자 없어도 돼 지도
쉽게 살아지지 않으니까 매우 피곤
도망치듯 뛰쳐나온 곳엔 사실 아무 것도 없었고
아무 뜻도 아무 의미 아무 일도
아무리 북적거려도 지금 여기는 무인도
이 스포트라이트가 민망한 주인공
숨이 점점 가빠오네 이 무대 위에서
무너지네 세상이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쓰러져 몸을 구부려 웅크려 덜덜 떨며
아득해진 정신상태 사고를 잃어버려
다시 시작
기분 좋은 날씨에
떨려 심장은
긴장된 기분에 전부 게운 식사
예쁘게 장식해서 만들어낸 피자
죽음과 같은 느낌과 동시에 든 감정
안도와 기쁨 몸에 빠지는 힘
풀린 긴장과 멈춘 시계
정지한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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