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음악도
헤드폰을 벗으면
아무일 없던 듯이 흘러가는 정적
속
화면 속 작은 캘린더 안
지나가는 날들이 흙색으로 칠해지고
옅어지는 지난날의 과오들
스쳐지나가는 머릿속 그 단어들
변해가는 과정에서 잊혀지는 낱말
변해가는 모습보다 중요한건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다는 판단
여러명의 기준 안에서 약해지는 마음
계속해서 의미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붙잡으려 해보지만 답은 안나옴
yeah
한 땐 인생이
길다고 느꼈지만 지내다보니 미친
시간은 금방가
하고 싶은거를 계속 미루다보니
때가 아니면 못 겪는 일들도 생기더라
어젠 뭐했고 또 그저께는 뭐했지
싶다가도 생각해보면
오늘 하던거랑 똑같아
난 좀 특별할줄 알았지 또
오늘만 미룰줄 알았지
근데 그 오늘들이 담처럼 쌓여서
내일을 제대로 못보게 하는데
이젠 나도 모르겠어
기억력도 예전같지 않어
yeah
아마 술을 마시고 필름이 여러번 끊긴뒤로
어떤 생각 회로가 망가졌나봐
그래 맞아 쉽지않아 그냥 있는것도
wait wait yeah hol'up
어쩔땐 잘 풀린다 싶다가도
넣었다가 빼면 꼬인 이어폰 줄 같기도 하고
잠들기 전 보는 작은 폰의 세상이
하루 중 가장 완벽한 공간이돼
폰을 끄고나서 내가 바라는 건
그곳과
현실을 꿈으로 이어주는 무언가
별들의 영감이 되기엔
이 게임 속 난 아직 너무 어려
u get it man huh?
yeah 매순간에 있어
난 어디 가지 않아 지금에 서있어
좁은 공간에 갇혀있는 처지지만
멀리보는 시선 덕에 전혀 뒤처지지 않어 yeah
eh 비어있는 허전함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내 태도가
독이 되기도 해 가끔은
어리버리 타던 이등별로 돌아가버린듯 해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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