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 슈퍼키드 - 그럭 저럭
식어 버린 다음에야
남은 아픔 다 버린 다음에야
누구를 만날수 있는걸까
아마도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위를 둘러봐 예쁜듯 했는데
아 술기운이었나보네
집이나 갈래
괜히 다시 길어지는 밤
나는 계속 써내려할 필요가
없는 얘길 꺼내려하고있네
그것도 일년씩이나 지난 얘긴데
시간이 약이라는건 아마 거짓말
아님 모자란가 젊음이 식어 버린 다음
아무 감흥이 없어지는걸까 낯설어
모두 처음이라서 누구처럼
아무라도 붙잡아서 만나볼까
실은 난 인기가 없어서 불가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단게
사실이라면 난 꽤나 노력해야만해
근데 왜 새로운 만남 앞에 망설여지는지
물음에 스스로 대답해
모든게 무너져버린 날
그 여백을 자리찬 자격지심 탓
식어 버린 다음에야
남은 아픔 다 버린 다음에야
누구를 만날수 있는걸까
아마도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위를 둘러봐 예쁜듯 했는데
아 술기운이었나보네
집이나 갈래
아마도 외로움탓이라고 생각해
누구로인해 구멍이나
휑한 내 맘 다른 누군가로 채운다는게
비겁한것만 같아 뭐 어떻게든
바쁘게 살면 달라질까 싶어
애를 써봐도 빈 시간이 너무도 길고
딱히 달라진것 하나 없네
어제 걸은 길을 다시 홀로 걷네
태연한척 걸어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새로산 옷은 왜 입고 나와서 더욱 더 초라한
느낌에 핸드폰을 꺼내들어
'외로움 증폭장치'는 다름이 아닌 주머니 속에,
나를 찾는 연락도 당장 누구라도
없어도 서성거려 혹시라도
모른다는 착각 있을리 없는 산책을 가장한
우연적인 만남을 기대 했던걸까
혼자 집에 돌아오는 길이 멀다
아직 멀었나봐 다시 누군가를 만나기엔 모자란가봐
여전히 털어내야할것들 투성이라
준비가 안된걸까
조금 겁나
식어 버린 다음에야
남은 아픔 다 버린 다음에야
누구를 만날수 있는걸까
아마도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위를 둘러봐 예쁜듯 했는데
아 술기운이었나보네
집이나 갈래
언젠가 다시 누군가를 만나면
누구를 만난다면
한번 더 뜨겁게 사랑할수있을까
다시 누군가를 만나면
다시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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