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악기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대충 성격을 가늠해볼 수 있을정도로 악기의 음색은 많은 걸 좌우합니다. 그 중 저의 심금을 가장 잘 울리는 악기...바로 피아노입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첼로나, 바이올린, 기타소리를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요^^
서양음악사에서 클래식이라는 장르는 절대적입니다....힙합을 하는 이들에게 클래식의 요소가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는 예기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피아노가 있습니다.
궁극의 피아노 룹....미국만 도는 여행이 아닌 전 세계를 돌 수 도 있는 먼 여행이 될 겁니다...천천히 따라오시죠...yo Start up~~! Light that Shit up~!!!
1. Killarmy - Feel it
저번 영국힙합을 다룰 때 깜빡 잊고 넘어간 영국 우탱 패밀리 우팸 Killarmy의 3집 Fear Love And War 음반에 수록된 곡입니다.
힙합이라고 항상 어둡거나 둔탁하거나 한 것만은 아닙니다...
흑인들의 삶은 치열합니다. 백인들에게 갖은 멸시와 모욕을 당하며 게토 지역(매우 낙후된)에서 살아야햇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사랑한다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의 이노래는 우탱클랜을 따르는 Killarmy라는 그룹이며 Domingo Del Valle, Jamal Alexander, Jeryl Grant, R. Stevenson, Samuel C. Murray, Selwyn Bogard, Terrance Hamlin 로 조직된 영국출신 입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처럼 쏟아져 내리는 피아노....소리들....
모닝 아메리카노....오늘 아침을 시작하는 곡인데 낙원이 따로 없군요...
2. Eddie ill & DL -Rubix, Hazadous, Rise & Eddie Brock Freestyle
언더그라운드가 늘 그렇듯이 글을 쓰면서도 저들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003년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을 뜨겁게 달군 디제이/Cut 프리스타일 컴필레이션 모음집으로(이제는 100달러가 넘어가는군요)이 궁극의 피아노룹 비트를 듣기 위해 참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음반이기도 합니다.
Eddie ill과 DL은 각각 디제이로 이 음반에 참여한 너무나도 훌륭한 프로듀서 재지힙합 비트의 최강자 J rawls를 비롯해 시카고 힙합의 비트를 책임진 Panik, 뉴욕 정통 언더그라운드를 언급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막강한 인물 J-live, 그리고 Mos def, Cella Dwellas와 함께 작업한 불멸의 퀸스브릿지 프로듀서 아야톨라, 누자베스와 대등하게 비교되는 인물 FAt jon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아름다운 비트위에 박살나게 노니는 랩퍼들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음반입니다.
3. Keny Arkana - 지금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여성 랩퍼...
피아노가 흘리는 눈물과 분노에 온 몸이 떨릴 준비를 하셨다면 계속 글을 읽어주시지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자란 그녀...그녀의 랩은 그 어떤 남자랩퍼보다도
짙은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깊게 담고 있습니다. 이 곡은 그녀의 가장 절정에 다른 사운드와 랩을 느껴볼 수 있는 2006년 Entre Ciment Et Belle Etoile 음반으로 '정신적인 유대와 아름다운 별 사이에서'라는 미쳐버릴듯한 제목을 지니고 있습니다.
피아노가 가진 모든 재주를 쏟아부은 샘플링이 돋보이는 음반으로. 광활하게 휘몰아치는 그녀의 랩만큼 엄청난 음반으로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깊은 성찰을 느껴볼 수 있는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피아노 소리만큼 기타소리도 들어가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아. 전곡이 다 빼놓을 수 없는 퀄리티로 무장한 음반이기도 합니다.
듣다보니 그녀의 2012년도 Tout Tourne Autour Du Soleil - 모든 태양주위를 끈다라는 음반도 파작살(파란자켓)나는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소개 안할 수가 없군요.
4. Layla - Heretik 호주의 여왕랩퍼....ResPEEEEEEEEEEEEEEEEEEEECT!
이번엔 호주로 한번 가볼까요. 자켓부터 수심 천미터의 심해가 떠오르는 끝이 보이지 않는 깊숙한 랩으로 왠만한 남자 랩퍼들을 그냥 제껴버리는 호주의 여왕랩퍼 Layla의 음반 Heretik입니다.
호주의 초대형 크루, 호주 힙합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SBX크루의 일원으로 모든 비트를 Downsyde의 천재 Dazastah와 함께 공동으로 프로듀싱하는 능력까지 지녔습니다.
궁극의 피아노 룹을 소개해드리겠다고 했지만 이런 피아노 비슷한 키보드 효과음도 듣는이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다면 소개할 작정입니다. 곡 중반에 등장하는 Drapht의 랩은 심장이 멎을 정도입니다.
5. Kno - Death is silent....들어라..그리고 검은 눈물을 흘릴지어다....
글을 쓰면 쓸수록... 가슴이 먹먹해지고 심장은 터져버릴 거 같군요....피아노의 아름다움이 제 영혼까지 삼킬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 절정은 지금 이 음반으로 풀이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힙합을 하는 이....Cunninlynguists의 프로듀서 Kno의 2010년도 음반입니다...하.....먹먹함에 글이 안써질 정도네요....잠시 이들의 음악에 제 영혼을 맡기고 오겠습니다..............................................................................................................................................
힙합의 요소는 쉽게 비트와 랩입니다...둘이 있어야 완벽한 힙합이 되지만, 이 음반은 꼭 비트만 있는 Instrumental로 들으시라고 하고 싶군요...때로는 랩이 비트의 아름다움을 살짝 가릴수도 있으니까요....2010년에 많은 음반이 나왔겠지만 이 음반을 2010년 최고의 음반으로 치고 싶군요. 그들이 늘 그랬던 것처럼요............
6. Tonedeff - Archetype 2005 -내 피부는 도자기같애?
한 마디로 말해서 심히 또라이같은 천재성을 지닌 랩도 잘하고 노래까지? 하는, 더군다나 이런 랩퍼가 뉴욕 퀸스브릿지 출신이라니...커닐링귀스트와 더불어 그도 궁극의 피아노룹을 가진 힙합을 하는 인물입니다. 2005년 QN5에서 나온 모든 사물의 원형이라는 3집 음반에서 Masohist같은 트랙은 유럽의 고대 성에서나 울려퍼질듯한 고딕적인 피아노소리가 궁극에 달해 있으며, 심연에서 꽃이 피어나는 듯한 피아노 소리같기도하고 잘 다듬어진 유화백자의 표면을 보는듯한 착각을 들게 하는 Porcelain같은 트랙...하....더 이상의 설명은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를 설명하면서 이곡을 빠트릴 순 없죠. 커닐링귀스트와 함께 한 2003년도 그의 2집 Underscore에 수록된 곡 Love ain`t Remix입니다.
7. Furthermore - Letter to myself 2002 - 오늘은 자기에게 편지를 써보자...
조금 밝은 곡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가을 햇살의 청량함같은 음반 말입니다.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출신의 크리스찬 랩 그룹으로 쉬운 가사와 리드미컬하고 깨끗한 피아노소리가 가슴을 울리는 She & I에 수록된 곡입니다. 편지를 써 본지 오래되었다면. 그 누구에게든 오늘은 한번 편지를 직접 손으로 써보시기 바랍니다....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거든요....
8. Lojique - Throne in Language Arts 2001 -노란색...피아노....언더그라운드의 시작이자 끝.
사실 저에게 누군가 피아노룹이 들어간 힙합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 곡을 말할 겁니다. 시애를 출신의 궁극의 크리스찬 언더그라운드 그룹의 2001년도 음반 언어 예술입니다....
피아노라는 악기의 색깔은 기본적으로 검은색입니다...그리고 흰색이 있죠....이 곡을 듣는 내내 노란색 피아노가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그리고 마음속에 한 가득 황금 들판같은 피아노의 풍요로움이 밀려들어버리는 그런 곡이 아닐까 힙니다...
9. Acts 29 - Come on in Under Exposed 2001 - Lojique가 있기 전 그들이 있었다...
무언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끓어올라 온 몸의 신경세포들을 가만두지 않는군요....이 음반을 소개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습니다.....Lightheaded라는 슈퍼 크리스찬 랩 그룹에서 Braille, Ohmega Watts가 따로 나와 Soul Plasma라는 랩퍼를 영입해서 만든 그룹으로 Braille의 놀라운 프로듀싱 실력과 오메가 와츠의 서정적이고도 눈물나는 프로듀싱을 겸비한 위의 랭귀지 아트가 노란색 클래식이라면 이 음반은 하늘색 클래식입니다.ㅎ 색깔별로 구분하는 재미가 있죠.
피아노는 부드럽게 물 흘러가듯 칠 때도 멋지지만 이렇게 끊어치는 긴장감이 넘치게 칠 때도 아름답다는 거...잊지 마십시오.! 위 뮤비 Come on 가사를 첨부합니다...
Knowing that the only way to heaven is to sneak in
천국에 들어가는 방법은 몰래 들어가는 것 뿐이라고
Its not an option no
그런 걸 선택할 순 없어
Understand your not alone as tears flow from your opitic oo?s
눈에서 눈물이 흘러도 네가 혼자는 아니라는 걸 알아둬
Like a glass of lemonade when I squeeze the mic
마이크를 꽉 쥘 때는 레모네이드 한 잔 같이
Surrounded by snakes with sharp teeth they bite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뱀들에 포위당해, 그들은 깨물어
Rejoicing my pain,
고통을 즐겨
So I sing instead of cry knowing that he's
그래서 나는 우는 것 대신 노래해, 그분이
coming back like a thieve in the night CMON
밤의 도둑처럼 돌아올 것을 아니까, 이리 와
10. Unknown Prophets - Human in World Premier - 이렇게 클래시컬한 힙합은 없었다...앞으로도..
미국 남동부의 미니에폴리스에서 이 전설의 듀오는 그들이 고등학생일때 이미 탄생하고야 말았습니다. Big jess라는 프로듀서와 MadSon이라는 랩퍼입니다. 설명한 그대로입니다. 이들의 1집은 독일의 스노군스가 오케스트라가 총 동원된 교향곡이라면 이들은 아기자기한 실내악정도를 떠올리게 합니다. 피아노보다는 바이올린이나 첼로같은 현악기 사운드가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는 음반으로 처음 이 음반을 들었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클래식이니까요...
피아노 사운드가 조금 많이 앞으로 나와있는 Human이란 트랙....무언가 파르르 떠는듯한 가녀리고도 청아한 피아노 소리가 미쳐버리는 트랙이며, 특히 이 음반의 불멸의 트랙....마지막 트랙 Never가 끝나고나면 잠깐의 나레이션 끝에 히든트랙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가장 처음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언더그라운드의 아름다움...그 자체입니다..
저는 여전히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아름다움...피아노의 아름다움..그리고 제 글의 힘을 믿습니다....피아노의 아름다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Piano Loop Can`t ST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P! Won`t STOOOOOOOOOOOOOOOOOOOOOOOOOOOP~!
PEAAAAAAAAAAAAAAAAAAAACe Written by Nza...
고맙습니다 +_+
계속 지켜주십시오 키핏언더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그롸운 니거.ㄷㄷㅎ
최곱니다 도기님 ~~~~~!!! 멋저부러요ㅋㅋㅋㅋ
거기에 엔자님 리뷰도 멋졌구요
나머지 음악 감상일발 장전
항상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른 좋은 곡들도 알아갑니다
Kno앨범은 진짜 감성 폭발이네요 몇번째 반복해서 듣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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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ㅑㅑㅑㅑㅑㅑ
저도 QN5 저런 느낌 곡들 너무너무 좋아해요 ㅜㅜ
특히 Keny Arkana랑 Lojique 쥑이네여 ㅋㅋㅋ Keny Arkana 프랑스어로 랩하는 건가요???
ㅋㅋ 글고 unknown prophets는 한국 랍티미스트랑 작업한거도 있는데 혹시 아실련지 ㅋㅋ 이곡도 엄청 좋아해요~
항상 좋은글 잘보고 있습니다^^
정말 듣는순간 전율이 흘렀죠.ㅎㅎ.
SWAG!!!!!!!!!!!!!!!
지금 몇번째 유튭으로 반복재생하는지..
다음에는 재즈힙합으로 해주시면 안될까요 ㅋㅋㅋㅋㅋ
진짜 추천곡 잘듣고 있어요!!
일 때려치고 앉아서 다 듣고 싶어지더군요ㅋㅋ
Pete Philly & Perquisite - Hope 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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