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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이는 어떻게 대중적으로 인기있게 된걸까요?

CabinFever2016.07.09 12:26조회 수 4035추천수 3댓글 23

저는 정말 비와이의 랩이 불호에요

제가 외힙충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비와이의 래핑은 좀

철 지난 래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비와이 래핑이 이른바 '다다다다 랩'이라고 때려박는 식의 랩인데

요즘은 랩에 좀 여유를 두고 플로우에 엄청 집중하는 랩이나

이른바 '노래하는 것 같은 랩'이 대세인데 (물론 안 그런 래퍼도 있지만 특히 국내)

솔직히 비와이의 랩은 정말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비와이라는 사람은 좋고

잘하냐 못하냐로 갈리는 래퍼는 아니잖아요. 확실한 실력이 있는 래퍼지만

저는 정말 개인적으론 가사도 너무 추상적이고 확 끌어당기는 펀치라인도 없고

플로우도 안 느껴지고 듣다보면 귀가 피곤하다고 느껴요. 이건 개인 호불호니까요


여튼 그래서 저는 지금 비와이가 차트 점령하고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게

좀 신기해요. 물론 쇼미더머니 상에서 연출되는 덕이 있겠지만

힙합커뮤니티들에선 비와이에 대한 호불호나, 과대평가냐 아니냐로 싸운다 치고

이외 다른 포털사이트 댓글들을 보면 진짜 이건

신격화라고 불러도 될정도의 찬양들 뿐이잖아요?

진짜 농담 식으로 쇼미 안에서의 비와이는

나스 비기 투팍 데려다놔도 못 이길 거 같다는 식으로 말까지 나오는 정도이니 


물론 비와이가 Time Travel 이라는 좋은 결과물을 하나 내놓았고

지금 비와이가 누리고 있는 것 뒤에는 다 그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에는

의심하지 않지만, 그래도 반응들을 보면서 '이게 이정도인가?' 싶은게 사실이라..

그냥 LE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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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많은이유가있지만 결국 그중 한 이유
    잘 하니깐
  • 7.9 12:31
    아니 님께서 개인적으로 불호라고 이미 써놓으신데다 호불호를 떠나서 잘한다고 다 말해놓으시고 이미 답을 다 아는데 이 정도냐고 물으시는 이유는 뭐져 ㅜㅜ
  • CabinFever글쓴이
    7.9 12:35
    @Bey the Queen
    저는 그냥 언더 랩퍼가
    이렇게 엄청난 반응을 얻는게 신기해서
    다른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 여쭤본거에요
    잘하는 것과 인기있는 것이 꼭 비례하는건 아니니까요
  • 2 7.9 12:37

    밑에도 글이 있었는데 다시 짚어보면
    - 욕 없는 가사
    - 자신의 내면, 신념, 나아가 종교와 존재등을 내세우는 랩 주제들.
    - 긍정적이면서도 장난끼 넘치는 어찌보면 평범한 성격. 즉 스웩이나 강함 위험함 분노 등을 크게 드러내지 않은 가사들.

    딱 여러 사람이 좋아할 타입이지. 특히 한국사회에서.
    랩을 한다고 하면 요즘 래퍼들은 참... 되게 날것처럼 솔직할 것 같고. 욕이나 날선 표현도 가감없이 할 것 같잖아. 실제로 진지한 이야기든 가벼운 이야기든 솔직한 표현이 랩의 매력 중 하나이기도 하고. 근데 이런 사람 많어, -> 아 내가 좋아하던 다듀 에픽하이는 그런 거 안하고 깊은 내용에 공감을 사는 가사에 욕도 별루 없고, 가사는 따박따박 들리구 참 좋았느데~라는 사람들 되게 많아 생각보다. 존나 많어. 비와이도 이런 사람들에게 딱이지. 별로 위험하지 않잖아.

    - 그러면서도 따다다다 리듬의 변주나 빠른 텅트위스팅으로, 랩 기술과 빠르기에만 반응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어. 그들에게 딱이지.

    그렇다고 비와이가 따다다만 하는 평균이하의 래펀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님. 애가 진중해보이고. 라이밍을 성의없이 하지도 않으며. 가사를 글이라고 놓고 읽을 때 한글로도 좋은 이어짐을 만들어냄. 소위 들리는 쾌감을 위해 다른 건 희생해버리는 래퍼들보다는 훌륭. 와 십 천재 시빨 이런 건 아니어도.
    귀로 들을 때, 한국말로도 은근 운율을 많이 만들어냄. 성의가 있음은 느껴져. 그래서 좋게 보는 편. 무슨 이센스탈옥해야 이긴다, 심사위원 다 개바른다 같은 헛소리는 패스하는 편.

  • CabinFever글쓴이
    7.9 12:42
    @못쓰뎊
    공감이 많이 가네요
    욕이 없는 자기 신념에대한 랩
    대중들이 그런것을 좋아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7.9 13:11
    @못쓰뎊
    허쓸도 안되면서 돈자랑, 갱스터 코스프레, 흔한 신세한탄 감성팔이, 사랑타령
    이런 진부한 가사랑은 다른 가사를 일관되게 보여주니까요.
    발성도 정확하고 이런 부분은 대중적으로 어필할만하다고 봄.
    힙합하면 허세 쩔고 틀에 박힌 가사들이 많다는 편견과는 다른 가사니...
  • 7.9 13:22
    @남곱
    근데... 어쩌면 뭉뚱거리는 자기성찰, 디테일 없는 모호한 자기다짐 같은 가사들도 많음. 단지 요즘은 유행이 지났을 뿐. 지금은 스웨깅이 그 자릴 차지하고 있는거구. 이 전세대에서는 퀄 낮은, 구체성 떨어지는 성찰가사도 되게 많았어. 어쩌면 대세였지. 언제나 유행이나 대세는 있는 법이고 얼마나 본인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느냐. 디테일한 표현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
  • @못쓰뎊
    제가 하고싶은말 다 써놓으셨네요 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스윙스가 더럽혀(?)놓은 국힙이 엄청 싫었어요 ㅠㅠ 나 화났어!! 다덤벼!! 이런거...
    근데 비와이는 써놓으신 자기신념에 맞춰서 욕도없고 정말 맞는 말만 써놓으신거같아용
  • 7.9 12:43
    하나 칭찬을 더 써보면. 뭐 나는 비와이에 관심없어서. 아무리 유명해도 내 취향 아니면 관심이없는 사람이라. 쇼미5에서 본 게 다인데.
    가사를 봐도 애 표정을 봐도 음악에 대해서 진지하고, 약간 자기의 행동과 선택에 담대함이 있더라고. 안정감이 있고. 그러면서도 랩도 잘 하잖아 곧잘. 따다다 박자 가지고 노는 랩스타일도 주목받기 좋지 하지만, 자기 캐릭터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스따일? 한국적인.
  • 7.9 12:53
    쇼미같은데서 더더 주목받기 좋죠
  • 7.9 13:02
    심오한 가사나 트렌드에서 벗어난 빡빡한 래핑이 우리나라에선 제대로 나온적이 없었던것에 대한 갈증해소 같아요
    외힙을 들어온 사람들은 비와이를 그리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것도 설명이 되죠
  • CabinFever글쓴이
    7.9 13:09
    @Rhyme&Flow
    생각해보면 한국에 없었던
    타입의 래퍼이기도 한것 같고
    유니크한 면도 있는것같네요
  • 7.9 13:04
    요즘 따다다다 플로우ㅋㅋㅋㅋㅋㅋㅋㅋ 따다다다 플로우가 기반인건맞지만 이게 자기 색깔이고 자기가 제일 잘할수있는거라 버리지는 못하는거죠.. 글구 요즘 쇼미무대볼때마다 타이트한랩보단 다른여유있는 플로우도 많이 써요; 저도 비와이 다다다다거려서 남들이 빨아제낄때 호감이 안갔었는데 지금의 비와이라면 생각이 좀 달라요. 프로듀서의 프로듀싱빨도 받았겠지만 실력이 나아졌으면 나아졌지 지는 태양은 아니다 이 말입니다. 전 오히려 쇼미 지금까지의 무대보면서 제가 글케 좋아하던 씨잼이 참 늘지 않는거같아 속상하네요. 앞에 3화까지는 좀 잘한다싶더니 뒤로갈수록 계속 똑같은 느낌... 비와이는 회가 거듭할수록 더 성장하는느낌이라 무서운거고.. 쇼미 어제무대 안보셨다면 함보세용
  • CabinFever글쓴이
    7.9 13:16
    @빈지놈므
    공감되네요
    어제 경연곡도 여전히 따다다다가 주를 이루긴했던거 같지만
    마디와 마디 사이에 여유를 두는 변화도 준게 좋았던거같아요
    그리고 씨잼부분도 공감합니다.
    일정한 플로우와 따다다다를 씨잼과 비와이의 공통적인 고질병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비와이는 어제 좀 달랐고 씨잼은 그대로였다고 생각해요 저도
  • 7.9 13:43
    성악하는형 영향덕에 발성이 잘잡혓죠 피아노도치고 모든것이 어릴적부터 기반이다져진거고 기독교다보니 가사에 욕이하나도없죠 그런 자기색깔이 먹힌거죠
  • 7.9 13:53
    아 성악하는 형이 있었구나 ㅇㅎ~
    제 생각은 따다다라곤 해도 그루브 없이 늘어놓는 애들관 좀 다르긴함. 그리고 그런 랩 스타일 성격상 경쟁 , 경연에는 잘먹히고..
    일단 가사잘들림
  • 7.9 14:19
    잘하니까
  • 7.9 14:22
    임팩트만큼은 최고
  • 7.9 14:40
    쇼미4때 나오고 또 나와서 그렇습니다 이미 인지도가 올라간 상태고 전시즌때는 아쉽게 떨어진 경력이 있어서 사람들이 더 좋아해주고 띄워주는거죠 그리고 비와이의 랩은 요즘 대중들이 좋아할 만 한건 인정 일단 랩에 쓸데없는 비속어가 거의 없고 스웨깅도 다른래퍼들 쎈척(?)을 바탕으로 할때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하고 무대 장악력도 좋음 결정적으로 따다다다닥 플로우 이건 거의 먹힙니다
  • 7.9 15:11
    진짜 너무 좋아서 한 500번 들었는데 진짜 노래들 다 똑같고 금방 질림. 다른 서람들 처럼 좀 변화를 주먄 좋을텐데 맨날 지 이름 to the 붙혀서 얘기하거나 아니면 최고가 어쩌내 최초다 뭐다 하면서 신께 경배하는것도 유치하다고 봄. 그리고 무엇보다. 던밀스나 XXX(가장 최근)같이 듣기 좋은 앨범들이 많이 나오니깐 쇼미로 부각 되어 비와이 얘기밖에 없는게 뭣같기도 하고. 확실한건 비와이는 질리면 평생 질림. 난 진짜 내가 비와이 평생 빨쥴알았다
  • 7.9 17:08
    저는 듣다보면 귀 따가워서 비와이 랩 별로 안 들었었는데 스윙스 레비테잍 시리즈 피처링이나 어제 같은 곡 들어보면 곧 심오한 분위기에 다다다 랩 외에 다른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씨잼이 더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1년 반 안에 씨잼 넘을 거 같아요
  • 7.10 01:24
    비와이 잘하죠... 근데 이렇게까지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게된 과정이 많이 궁금했는데
    굉장한 발성,딕션 그리고 적어도 저를 포함한 대중들이 들어본 래퍼들 중에선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함 때문인것같네요
    저 같은 경우도 힙합을 접한지 일년정도 밖에 안되고 국내 힙합만 들어서 논란이 되고있는 켄드릭이 누군지 모르거든요..
  • 7.14 19:48
    저와 같은 생각이시네요 비와이가 잘하는건 동의하지만 저는 별 감흥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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