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 편애와 해시스완

이번 심사가 공정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심사를 떠나서 공정하지 않으면 심사의 의미가 있나요?
백프로는 아니더라도 당연히 최대한 공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님이 부당한 심사를 받아도 아 그래 그래 세상에 백프로 공정한 심사는 없지하고 수긍하실 건가요?

애초에 시작 전부터 미리 A는 못하고 B는 잘하니까 B를 뽑아야겠다 이딴 마인드로 심사위원석에 앉아있는 사람을 심사위원이라 불러도 되나요
그럴 거면 왜 1차 2차 3차로 나누는지 이해안가네요
그냥 2차 끝나고 3차에서 바로 팀선정 해버리지
엠넷의 방송 분량 늘리기 수작일 수도 있겠네요
엠넷이 그렇다해도 거기 프로듀서들은 최대한 공정했으면 해요

Real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랩퍼들이라면 더더욱이요

다시 말하지만 이번 심사가 불공평했다는 얘긴 아닙니다
다만 랩을 듣기 전부터 도끼의 '우리'면도와 우태운이라는 발언과
랩을 하기도 전에 싸이먼디가 우태운 다리 털이 없는 걸 보고 면도가 우태운을 밀어버렸네 이런 식의 조롱은 눈쌀 찌푸려지네요
장난이었다면 장난인거지만 그 상황에서 우태운씨도 기분 좋게 장난으로 받아들였을까요(궁예질이라면 죄송합니다만 그 말 들었을땐 제 3자인 저도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럼 1,2차에서 우태운을 못 본 심사위원을 찾아야죠?
길이 1차 씨잼 심사때 말한걸 생각하고
그들은 2차때 우태운을 생각하고 있엇고
2차때 면도의 모습도 생각하고 있겟죠
그러면 거기서 자신들의 색을 잘 표현 해줄수있는 사람에게 한마디라도 더 해서 자기 팀으로 오게 할려고 당연히 저렇게 되는거 아닌가??

..??
이런 말 나올까봐 제일 첫 줄에 적어놨는데..
이번 심사는 제가 그 분들의 속마음까지 아는 게 아니라서 함부로 불공평한 심사다 아니다 이런 얘기 안한다는 뜻이에요

저 분이 심사는 꼭 공정할 필요가 없다는 뉘앙스로 말을 하셨고 이번에 프로듀서들이 참가자를 앞에 두고 조롱을 하는 듯한 모습에 대한 비판입니다
면도와 우태운의 심사결과에 대한 얘기가 아니구요

일부러 제일 첫줄 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지만이라고 한번 더 강조를 했는데도 이런 댓글이 나올줄은 몰랐네요
댓글 제대로 읽고 대댓써주세욤

굳이 쓰신 글에 반박을 하자면
프로듀서들 취향 물론 있죠 중요합니다
근데 과연 2차 때 했던 걸 보고 3차에서 랩하기도 전에 결과를 이미 정해놓는 식으로 심사하는 건 참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거기 프로듀서로 앉아있는 사람들은 다 먹고 살만하고 유명한 사람들입니다
자기 신념마저 버리고 혹은 악마의 편집을 당할지도 모르는 리스크까지 감수하고 나온 정말 간절한 사람들에게 보여줄만한 심사는 아닌 거 같네요
편집일수도 있겠지만 그런 간절한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쪽 주는 행위, 불공평한 심사(특히 한명이 떨어져야하는)에서 인간성도 의심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차때 본 걸 토대로 심사를 할 거면 왜 굳이 3차때 심사위원들 앞에서 1대1을 하죠?(엠넷의 자극적인 연출이겠지만)
그냥 음원 하나씩 들고와서 그거 듣고 뽑아버리지

자기 취향 찾아서 데려가는 건 팀선정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국민들이 다 볼 수 있는 티비를 통해 보여주는 심사를 할 땐 더더욱 공정해야죠

시청자 입장에서 공정한 심사를 원하는 게 잘못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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