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싱에 대한 얘기는 차치해두고...
먼저 문제의 자기팀 음원... 저는 스카이민혁 원래 불호 파였고, 어제는 무대는 심금을 울렸으나 음원은 걱정이었거든요. 근데 막상 음원을 들어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일단 말이 많던 박자가 좀 더 자리를 잡은데다 톤만 나머지 셋에 비해 튈 뿐, 스토리텔링으로 봐도 'freak'이라는 테마에 정말 잘 들어맞는데다가 샤우팅으로 주는 에너지가 마무리에 정말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좀 과장하자면 MMA에서 했던 아퍼 band ver. 무대, 거기서 스윙스 파트 생각나는 벌스였습니다. 라이브의 에너지가 음원에 잘 담긴 느낌이었어요.
또 굴젓... 훅이 미란이가 아닌건 좀 아쉽지만 탈락팀 2명 밸런스가 좋았던거 같아요. 미란이 싱잉으로 경쾌하게 시작해서, 젓딧이타이트하게 잡아주고, 먼치맨의 단단하고 시원시원한 발성으로 이어졌다가 쿤디의 깔끔하면서 날카로운 음색, 그 이후 머쉬의 완벽한 마무리까지. 이 팀도 밸런스가 좋았네요. 머쉬는 들을수록 감탄만 나오고, 미란이 너무 좋아요 진짜. 먼치맨 중독성도 미치겠구요ㅋㅋㅋㅋㅋ 젓딧 진짜 좋아하는데 이 팀에서 쿤디랑 더불어 제일 아쉬웠던...? 앞 셋이 더 듣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또 다와이 팀 경우도 허성현, 디젤, 언텔 팀 자체가 좋았는데, 가오가이가 너무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해요. 라이브로 볼 때는 이번 무대에서 가오가이가 그렇게 좋은줄 몰랐는데 음원에서 이 팀하고 섞이니까 정말 좋더라구요. 탈락자 합류 중에 제일 잘 녹아든 것 같아요. 허성현이 찢으며 시작-디젤의 거침-가오가이의 여유로운 바이브-언텔의 깔끔하고 젠틀함까지 곡 구성이 되게 재밌었어요.
+ 디젤 벌스 끝부분 뭔가 젓딧 디아블로 벌스 오마주?한 것 같은데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코팔팀. 개인적으로 멤버 개개인의 개성은 잘 살았고, 훅은 진짜 잘뽑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매력이 제일 적달까요.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카키는 들을수록 라임 배치나 안정적인 면이 정말 좋은 것 같고, 맥대디는 원래 불호파였는데 갈수록 좋아지네요. 별로 안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생각했는데 특유의 톤과 날카로운 맛을 정말 무시못하겠어요. 래원은 비슷한 플로우인 듯하면서도 가사가 좀 더 발전한 모습이 좋았고, 스윙스랑 팔로는 안정적으로 잘했구요. 확실히 스윙스는 음원보단 라이브 듣고 보는 맛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결론: 네 음원 모두 각자의 매력과 함께 계속 듣고 싶어지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멤버 밸런스도 꽤 잘 맞는 것 같고요. 물론 승리팀 패배 팀 따로 음원 내줬으면 하는 바람, 또 방송 무대 버전 음원 내줬으면 하는 바람 둘 다 있지만 현재도 좋습니다!
+
스카이민혁 인스타에 제 짤이 박제됐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벌스데이 때 스웨이디 겨드랑이 가리는 팔로 사진 올린거 박제된 다음 첫 박제네요...ㅋㅋㅋㅋㅋ
디젤 윈윈 벌스 마지막 부분도 저스디스 Diablo 벌스처럼 ㅣㅣ 라임을 썼네요
오마주까진 아닌 것 같고 라임의 형태가 비슷해서 그렇게 느껴질 수 있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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