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미니 앨범 [광견병 Part.2] 발표

진돗개가 자신의 두 번째 미니 앨범 [광견병 Part. 2]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5월, [광견병 Part. 1]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그는 자신이 <쇼미더머니>에 출연하고, 믹스테입 [누구에겐 개소리 누구에겐 새소리]까지 발표하며 주석의 레이블 파이니스트 레코드(Finest Record)와 계약하지만, 이후 급작스레 얻은 유명세가 독이 되어 방황하고 슬럼프를 겪은 지난 역사 속 경험과 생각을 '광견병'이라는 타이틀 아래 담아냈습니다.

특히, 첫 번째 파트에 자신의 슬럼프를 이겨내고 무기력감과 우울증을 떨쳐 버리려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면, 두 번째 파트에서는 다시 광기 어린 랩과 함께 현재 씬에 대한 불만과 공격성을 한껏 쏟아냈다고 합니다. 특히, 수록곡 중 "진돗개하나"의 경우에는 4년간의 묵언 수행을 끝내고 다시 '진돗개 하나'를 선포, 기성 래퍼들과 다른 자신만의 포지션, 지금 한국힙합 씬의 문제점, 그리고 이에 대한 분노를 강조하며광견병 중기에 해당하는 흥분기의 증상을 표현한 곡이라고 합니다.

한편, [광견병 Part. 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진돗개의 크루 크로스하츠(Krosshartz)의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작업되었다고 하는데요. 피처링으로는 "언더독"에 자메즈(Ja Mezz)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또한, 마지막 트랙 "개소리"에는 VMC의 던밀스(Don Mills)가 참여해 개성 넘치는 랩을 선사했다고 합니다. 기나긴 슬럼프 시절을 극복하고 입에 물린 재갈을 던져버린 진돗개가 뱉는 냉소 가득하고 한층 날카로워진 가사와 랩 스타일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광견병 Part. 2]의 트랙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