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짓군즈의 호림, “새 싱글은 내 삶에 대한 이야기”

리짓군즈의 호림, “새 싱글은 내 삶에 대한 이야기”

블랭타임(BLNK-TIME), 뱃사공, 제이호(Jayho) 등이 소속된 크루, 리짓군즈(Legit Goons)의 보컬 호림(Horim)이 오는 25일 싱글 “Merry Go Round”를 발매한다고 합니다. 지난 2015년 8월 발표한 싱글 “Black Consumer” 이후 약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작품인데요. 이번 곡의 프로듀싱은 “Black Consumer”에서 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서 준백(Jun Beck)이, 작사와 코러스 등은 호림이 직접 작업했다고 합니다.

이번 곡은 빽빽한 일상에 대한 호림의 진솔한 이야기와 블루스, 소울 리듬의 조화가 인상적인 곡인데요. 호림은 힙합엘이와의 인터뷰에서 “하는 일이 많아 정신없을 때가 많다. 그 빽빽한 일상 속에서 피어난 가사다.” 라고 말하며 작품의 의도를 밝혔습니다. 또한, 수많은 장르 가운데 블루스, 소울을 탐미하는 이유와 프로듀서 준백과 꾸준한 작업을 하게 된 계기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국내에서 블루스, 소울 음악은 찾아보기 어려운 편이다. 파이도 크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굳이 해당 장르를 추구하는 이유가 있는가.

노래를 작업하고 준비할 때마다 '나는 어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되고 싶나'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어요. 저에게 정말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음악이나 흑인 음악, 문화를 동경하며 좋아했던 부분이 뭐였나 찾아보기도 했고요. 자연스레 블루스, 소울, 가스펠의 카테고리에서 제 목소리를 찾게 됐어요. 한 때는 리스너로 즐기던 장르지만, 직접 제 이름을 걸고 도전하고 싶었어요. “Black Consumer”랑 이번에 나올 “Merry Go Round”는 그렇게 탄생한 곡이에요. 앞으로는 다른 바이브의 곡들도 작업할 생각이에요. 저한테 맞는 옷을 찾고 또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서 즐거워요."

“Black Consumer” 때와는 달리 가사가 진중하다. 그 이유가 있다면.

지난 곡과는 달리 이번 곡은 제가 사는 삶에 대한 내용이 조금 더 진중히 표현된 것 같아요. 리짓군즈, 스트릿 브랜드 뱅크투브라더스(BANKTWOBROTHERS)와 라이브 프로덕션 라이브 앤 다이렉트(LIVE and Direct) 팀에서 활동해서 그런지 정신없을 때가 많아요. 곡을 쓸 때는 더 그랬었죠.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 빽빽한 일상도 다 제가 하고 싶은 걸로만 가득하거든요. 더 재밌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쓴 가사에요."

지난 싱글에 이어 프로듀서 준백과 함께 작업했다. 두 곡 연속으로 준백과 작업한 이유가 있다면.

준백 형과는 나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에요. 준백 형이 소울스테디락커스(Soul Steady Rockers) 활동을 할 때부터 준백 형을 비롯해 팀 형들과 친분이 있었어요. 군 제대 후에는 같이 라이브 앤 다이렉트 활동도 했고요. 전부터 형이 흑인음악에 대해 남다른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리스펙을 가지고 계속 작업한 것 같아요.

리짓 군즈와 호림의 2016년, 나아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듣고 싶다.

리짓군즈는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Change The Mood]를 듣고 리짓군즈에 꼭 들어가고 싶었는데, 이제는 멤버로 참여하게 돼서 기분이 좋아요. 틈날 때마다 만나서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어요. 올해 안에 멋진 앨범으로 돌아올 테니 많은 기대 부탁해요. 곧 나올 제이호(JAYHO) 형 정규앨범도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그리고 저는 라이브앤다이렉트로서 2월 26일 자메즈(Ja Mezz), 넉살(Nucksal), 저스디스(Justhis)가 참여할 ‘LIVE AND DIRECT #5’ 공연을 준비중이에요.  또한, 뱅크투브라더스에서는 옷부터 시작해 BADCAMP 파티, STAY ALIVE 댄스 배틀 등으로 우리만의 움직임을 보여드릴 거예요. 좋은 공연 역시 준비하고 있고요. 개인 작업도 해서 더 좋은 음악, 꼭 들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