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Charles McPherson - Charles McPherson
2. NAFTA - NAFTA
3. wishlane - breathing+
4. The Prodigy - Experience [2Xvinyl, Uk, Xl Recordings Xllp 110]
5. The Cords - The Cords
6. Whodamanny - Onda Biloba
7. Dj Ramon Sucesso - Sexta dos Crias 2.0
8. Eugen de Ryck - Eugen de Ryck Brasilique
9. Knutmo Five - Dead Stops and False Endings
10. Knutmo Five - the album (acoustic demos, probably all)
11. Soft Girl - Softgirl.
12. R. Missing - Like the Sound of Injured Love
13. Record Player - Free Your Mind
14. Kashmere Stage Band - Our Thing
15. Khadija Al Hanafi - !OK! [Explicit]
Charles McPherson, by Charles Mcpherson
증말 오랜만에 듣는 소울 재즈 류 앨범.
재마카세 한창 쓸 땐 하루에 하나씩 듣고 글까지 썼는데 . . .
정기적인 콘텐츠 진행하기가 그렇게 어렵다.
우리가 한 번쯤은 접해봤을 법한 스탠다드, 소울 명곡을 색소폰 연주자 Charles McPherson이 재해석한다.
첫 곡부터 Marvin Gaye의 "What's Going On"이니 말 다 했지 뭐.
진짜 기대를 하나도 안 하고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애초에 트랙 리스트에 친숙하지 않은 라틴 계 언어가 적혀 있어 흠... 하고 팔짱 자동으로 꼈는데 음악이 너무 좋음!
정말 깔쌈한 얼터너티브 알앤비 앨범이니 들어보는 거 강추 강추!
누구 앨범 피처링으로 있는데 좋아서 wishlane이라는 아티스트 앨범을 위시리스트에 추가했었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가 들었는데 반은 애매하고 반은 좋았음.
애초에 일렉트로클래쉬, 일렉트로팝, 디지코어, 하이퍼팝 류가 모든 곡이 다 취향에 맞기는 어려운 법이라고 생각함.
이런 장르의 아티스트 중 가장 선호한다고 말할 수 있는 Frost Children도 전곡이 다 엄청 좋다고 느껴지지는 않음.
물론 내 취향으로 도배되어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이 장르가 워낙 사운드 운용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걍 그러려니 한다.
내가 좋아하는 곡 위주로 플레이리스트도 만들어보고 싶은데, 밴캠은 곡 구매를 안 하면 플리를 못짬 ㅋㅋ ㅠ
160 Experience, by The Prodigy
이것도 미루고 미루다가 들었는데 미룬 나를 후회했다.
존나 좋고 이게 내가 원하는 정글이자 드럼 앤 베이스다.
맨날 드럼 앤 베이스, 정글 디깅해보면 힘 쫙 빠지는 앳모스피어릭 드럼 앤 베이스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실망했었는데,
이 앨범은 그딴 거 없이 그냥 헤드폰 터질 기세로 밀어붙인다.
웬만하면 음악 들으면서 집중 안 깨지는데, 이건 듣다가 좀 혼미해져서 잠시 에어팟 맥스 내려놓고 일 좀 하다가 다시 들음.
이것도 강추 강추 나도 조만간 다시 들을 예정.
이 앨범이 되게 신기한 게, 내가 분명 밴캠 피드 추천에서 호평을 받은 앨범을 저장해놨었는데, 모바일 밴캠으로 찾아보니까 어디에도 없는 거다.
분명 시기 상 최근이라서 상단을 먼저 뒤진 다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나씩 천천히 훑어봤는데, 내가 보았던 무드의 앨범 커버가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저장을 안 했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웹 밴캠에는 떡하니 있었음.
신기한 게 모바일 밴캠에서 검색이랑 재생도 잘 되는데, 위시리스트에 등록만 안 됨. 진짜 요상했음.
여튼 잔잔한 인디 팝이고, 커버처럼 초저녁 퇴근 길에 조용하게 듣기 참 좋은 것 같음.
물론 난 영하 10도에도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지만.
예전에 이탈리아 디스코에 크게 한 번 데인 적이 있어서 반신반의하는 느낌으로 들어봤는데 그 정도는 아니였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음악에는 크게 능하지 않은 듯?? 내가 진짜 좋은 이탈리아 기반 음악을 못 들어봐서 그런가.
여튼 커버는 정말 멋있는데, 이 이미지처럼 몸이 신나게 들썩이기에는 음악의 흥이 내겐 좀 덜하다.
Sexta dos Crias 2.0, by DJ Ramon Sucesso
더 위켄드가 브라질리언 펑크에 주목한 이후, 나도 브라질리언 펑크에 관심이 생겨서 여러 앨범 들어봤다.
다른 보사노바 앨범처럼 원 패턴으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면 좋겠는데, 이 장르는 퀄리티가 곡마다 하늘과 땅 차이라서 앨범 단위로 감상하기가 쉽잖음.
나랑 줌터뷰할 때 에미넴에 푹 빠진 애기였던 외힙노인님이 이 앨범에 1.5점을 주는 걸 보고 이 분이 예전과 다르게 정말 냉철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뭐, 아님 그냥 취향에 안 맞아서 그런 걸 수도??
나는 나쁘진 않았는데, 이게 믹스셋 형식이라 뭐가 무슨 곡인지를 몰라서 불편한 건 있었음 ㅇㅇ
Eugen de Ryck Brasilique, by Eugen de Ryck
독일의 기타리스트가 브라질 싱어와 만나면?
요새 이런 브라질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한 번 들어봤는데, 이 장르의 최대 장점이자 약점이 원 패턴이라는 거다.
흥나긴 하지만, 그 흥의 패턴이 비슷해서 계속 듣다 보면 물림.
늦은 저녁에 듣다가 결국 못 견디고 쿨쿨 잤다.
Dead Stops and False Endings, by Knutmo Five
이 팀을 통해 '버블그런지'라는 장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음.
내가 원하던 그 너바나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라인이 군데군데 엿보임.
그게 그런지를 표방하는 다른 밴드들에게는 지독히도 안 느껴졌었는데, 버블그런지가 알고 보니 진짜였던 것 같음.
막 댓글에서 10/10!! Peak!! 이 지랄하길래 호들갑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듣고 나니 좋은 앨범이지만 호들갑 맞는 것 같다.
the album (acoustic demos, probably all), by Knutmo Five
그래도 감성이 너무 좋아서 앨범 하나 더 있길래 들어봤다.
이건 어쿠스틱이라서 밴드가 주는 음악의 완성도보다 초안 단계의 멜로디 스케치 위주로 흘러가지만, 어떻게 보면 그런지는 멜로디가 가장 중점이잖아?
그래서 별다른 악기 없어도 좋게 들었음 ㅇㅇ. 그래도 10/10 까지는 아님 ㅇㅇ
어쨌든 버블그런지의 여파로 듣게 되었는데, 역시나 보컬, 멜로디 짜임새에 따라 퀄리티가 갈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만약 너바나의 음악에 커트 코베인의 보컬이 안 얹어졌다면 그만큼의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까?
나는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하고, 비슷한 멜로디로 승부 볼 거면 다른 어딘가에는 반드시 차별점이 있어야 된다는 거다.
SOFT GIRL이지만 왠지 걸밴드는 아닐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남성 보컬이었고, 좀 느끼해서 제로 펩시 라임 맛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었다.
Like the Sound of Injured Love, by R. Missing
예전에는 베이퍼 웨이브 특유의 느긋함에서 큰 매력을 느꼈지만, 한 번 도파민을 맛본 이후로 그런 음악들은 내게 너무 느리고 지루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엠비언트를 위시한 대부분의 음악들에 큰 흥미를 못 느끼고, 밴캠 태그에 엠비언트, 다크웨이브 같은 거 걸려 있으면 무조건 거른다.
그러다가 너무 거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피드에 함 뜨길래 설거지 하면서 들어봤는데, 역시 내겐 너무 느렸다.
이 느림에 묘하게 빨려 들어가는데, 기분 좋은 빨림이 아니라 약간 이국주한테 빨ㄹ... 읍읍
여튼 컨디션 최상일 때 다시 한번 접해봐야겠다. 일단 위시리스트에서는 삭제~
Free Your Mind, by Record Player
결국 돌고돌아 근본 흑인 음악에 내 몸이 가장 크게 반응한다.
첫 트랙부터 끝까지 그냥 계속 들썩이는 거야.
예전에 이런 훵크 앨범에 발라드 한 두 개 들어 있으면 그 트랙이 앨범의 흐름을 거스르고, 상업적인 이유로 수록한 거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요새는 이런 발라드 트랙이 더 좋음 . . . 취향은 계속 변하나 봐.
언젠가는 엠비언트 음악만 소비하는 날도 올까 . . .?
Our Thing, by Kashmere Stage Band
보컬이 없어도 그루브는 존재한다. 같은 맥락으로 나의 몸은 여전히 들썩이고.
근데 앨범이 조금 길게 느껴지긴 함.
한 트랙 듣고 오, 좋은데? 하고 2초 기다리다 보면 새 트랙이 또 나옴 ㅋㅋㅋ
그리고 신기한 게 이 팀이 고등학교 밴드부라고 한다.
내가 나온 고등학교는 이렇게 연주 못했는데 말이지... 애초에 밴드부가 있었나?
특이한 이름의 아티스트가 풋워크, 게토테크 앨범을 만들었다니 바로 저장했다.
이것도 꽤나 미루다가 오늘 글 쓰면서 들어봤는데 좋았음.
무엇보다 22 트랙인데 곡이 하나 당 그렇게 길지 않아서 큰 점수를 줬다.
어떤 앨범 보면 곡이 개많은데 한 곡당 막 5~6분 이래서 듣기도 전에 겁이 덜컥 나는 케이스가 있다.
여튼 게토 테크 사운드도 내 취향에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샤라웃 투 SongChico. 이 분 따라가면 높은 음악 취향 가질 수 있다.




개고수
덕분에 예쁘게 정리했습니당
이렇게 하니까 보기 좋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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