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MBpSbVYdYsI?si=x-7eLEKJlaIL4QFh
[가사]
I know I don't quite measure up against you
→ 나는 네게 한참 못 미친다는 걸 알고 있어.
The whole context in which we met was innocent
→ 우리가 만난 상황 자체는 순수했지, 적어도 처음에는.
Your charming ways deserve the blame for our time
→ 이 관계가 이렇게 된 건 네 매력 탓이야.
It wasn't me who led, your words spoke confidence
→ 나를 이끈 건 내가 아니라, 확신에 찬 네 말들이었어.
One long day, it came with a rush
→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밀려왔고,
We've tied ourselves up together
→ 우리는 서로를 묶어버렸지.
But the knot is loose
→ 하지만 그 매듭은 헐거워.
I adore the way your face breaks out into a smile
→ 네 얼굴에 번지는 웃음을 나는 사랑해.
Like a flower in spring that blooms to life, so radiant
→ 봄에 피어나는 꽃처럼 눈부시게.
I can't forget your lush sweet lips that kiss me
→ 나를 키스하던 네 달콤한 입술을 잊을 수가 없어.
How many are the men charmed by your elegance
→ 너의 우아함에 매혹된 남자들은 얼마나 많을까.
Whom have you worked this magic on, before?
→ 나 말고도 이런 마법을 부린 사람이 있었겠지?
Let it be only me forever, since I want it more
→ 영원히 나만이길 바래, 내가 더 원하니까.
Give it only to me, please
→ 그러니까 나에게만 줘.
So smile, come put your lips right next to mine
→ 그러니 웃어, 그리고 내 곁에 입술을 가져와.
Moonlight showers down on you like flower blossoms
→ 달빛이 꽃잎처럼 너에게 쏟아지고,
Come on right now, lay down with me and sing lullabies
→ 지금 당장 나와 함께 누워 자장가를 불러줘.
Somehow let me live this dream with you, endlessly
→ 이 꿈을 너와 끝없이 살게 해줘.
You're quick and bright so pacify my complaints
→ 넌 영리하고 재빠르니까, 내 불만쯤은 쉽게 눌러버리지.
You hide your thoughts and shroud yourself in mystery
→ 네 속내는 늘 감춰져 있고, 수수께끼 같아.
You've never learned what deep inside I'm craving
→ 넌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알려고 한 적도 없어.
When you leaned against my shoulder, I did notice it
→ 네가 내 어깨에 기대던 순간에도 나는 느꼈어.
When did you make a hole inside of me?
→ 언제부터 내 안에 이런 구멍을 만들어 놓은 걸까?
Trapped in this room, suffocating in your niceties
→ 이 방에 갇혀, 네 친절에 질식해가고 있어.
I'm losing my mind to more fits of jealousy
→ 질투 때문에 점점 정신이 망가져가.
Now cry, come put your lips right next to mine
→ 이제 울어, 그리고 다시 내게 입술을 가져와.
High tide, I'm swimming in a sea of your tears
→ 밀물이 차오르듯, 네 눈물의 바다 속을 헤엄치고 있어.
Come on right now, no need to treat me nice anymore
→ 이제는 친절할 필요도 없어.
Somehow I want to hide myself somewhere away from you
→ 그러면서도 너에게서 숨어버리고 싶어.
So smile, come put your lips right next to mine
→ 그러니 웃어, 그리고 다시 내 곁으로 와.
Moonlight showers down on you like flower blossoms
→ 달빛이 꽃잎처럼 다시 쏟아지고,
Come on right now, lay down with me and sing lullabies
→ 지금 당장 나와 누워 자장가를 불러줘.
Somehow let me live this dream with you, endlessly
→ 이 꿈을 너와 끝없이 살게 해줘.
Now cry (now cry)
→ 이제 울어.
Come on, right now
→ 지금 당장.
So smile (so smile)
→ 그러니 웃어.
Come on, right now
→ 지금 당장.
Now cry (now cry)
→ 이제 울어.
[해석]
'오이란(花魁)'은 단순한 매춘부가 아니라
선택받는 존재, 모두의 욕망을 받는 대상, 하지만 진짜 사랑은 허용되지 않는 존재.
즉 이 노래는 처음부터
사랑하는 ‘너’ = 아름답고 매혹적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소유할 수 없는 사람
화자 ‘나’ = 그걸 알면서도 더 깊이 빠져드는 사람
이 구도로 시작.
I know I don't quite measure up against you
나는 네게 한참 못 미친다는 걸 알고 있어
여기서 이미 열등감이 핵심 감정.
동등한 연인이 아니라 숭배자 / 의존자 쪽에 가깝다.
It wasn't me who led, your words spoke confidence
나를 이끈 건 내가 아니라, 확신에 찬 네 말들이었어
책임을 은근히 상대에게 전가함
하지만 동시에 그 말에 스스로 취해 들어간 것도 화자 본인
이 시점부터 “사랑”이라기보다
유혹 + 자기 합리화에 가까워진다.
We've tied ourselves up together / But the knot is loose
우리는 서로를 묶었지만, 그 매듭은 헐거워
이건 이 노래 전체를 관통하는 은유.
관계는 분명히 얽혀 있음
하지만 언제든 상대는 빠져나갈 수 있음
즉, 묶인 쪽은 나뿐
다가갈 수는 있지만, 붙잡을 수는 없음.
How many are the men charmed by your elegance
너에게 매혹된 남자들은 얼마나 많을까
여기서부터 감정이 바뀐다.
admiration → comparison
사랑 → 경쟁
애정 → 소유 욕망
Let it be only me forever
영원히 나만이길 바래
이 문장은 로맨틱해 보이지만
앞뒤 맥락상 굉장히 위험한 문장.
상대를 사람이 아니라 ‘배타적 대상’으로 보게 되는 순간.
You've never learned what deep inside I'm craving
넌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알려고 한 적도 없어
상대는 악인이 아니다
오히려 친절하고, 다정하고, 아름답다
Trapped in this room, suffocating in your niceties
네 친절에 질식해가고 있어
상대의 친절조차 고통이 되는 단계
→ “나만 바라봐 주지 않는 친절”은
→ 화자에게 폭력처럼 느껴진다
So smile… Now cry…
이 반복은 단순한 연출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마저 통제하고 싶어 하는 심리.
웃어도 좋고, 울어도 좋다
중요한 건 ‘나 때문에’라는 것
즉, 이건 사랑의 언어가 아니라
의존과 집착의 언어.
이 곡은 사랑 노래가 아니다.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열등감과 숭배로 기울었고
결국 소유할 수 없는 존재를 사랑한 사람이 스스로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When did you make a hole inside of me?
언제부터 내 안에 이런 구멍을 만든 걸까?
상대가 만든 게 아니라
사랑을 “소유”로 바꿔버린 순간, 화자 스스로가 만든 구멍
이 노래는 ‘너를 사랑한다’는 말로 시작해
‘너 없이는 나로 남을 수 없다’로 끝나는,
매우 아름답고 매우 위험한 집착의 기록
저의 13위, '오이란'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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