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ykeiG9o6Q2s
눈을 닮을 수 있으면 좋겠어.
흘러가던 슬픔을 다독이듯이 눈이 왔다.
기억하고 싶다.
눈 속으로 사라지던 보고 싶은 얼굴을 그리며.
눈 오는 풍경을 보고 있나요?
1. 눈
눈이 오는 것이 마치 어떤 기회인 듯 느껴졌다. 너도 좀 하얘지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았지.
2. 울면 안 돼
나는 언제 어른이 되어서 생각한다. 정말 울 일이 맞는지. 저기 저 가여운 것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도 쉽게 버려지고, 버려지는 순간마저도 영원한 표정을 짓는데.
3. 눈동자
언제쯤 나는 알 수 있을까.
누군가 내게 음악을 하며 혼자의 삶을 산다는 건 어떤 것인지 하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마음이란 사실 언제나 혼자의 영역이므로.
삶이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를 때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다그치며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이는 모두 외로움에 관한 노래들이다. 손을 놓쳤을 때 생각했다. 산다는 건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 때문에 계속해서 살아가는지, 살아가는 것은 허락되는 것인지. 진정한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지. 무엇이 우리를 내던지게 만드는지 혹은 붙잡고 있는지. 시간은 계속해서 존재의 의미를 희석시킨다. 바라던 내일에는 정말 희망이 있는지. 눈처럼 깨끗하고 순하게 살 수는 없을까. 우리는 모두가 외로운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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