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Rochelle Jordan - Through The Wall (AOTY)
올해 발매작 외에 이번 년도 가장 사랑했던 앨범이 Sunship의 Is This Real이다. Close 2 Me 들으면서 몸에 존재하는 모든 구멍에 액체가 질질 새는 줄도 모르고 기립박수를 갈겼다. 선공개곡인 Doing it Too도 정말 감탄하면서 들었는데 본작에 더 대단한게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달까? 앨범 전체적인 흐름이나 지향점이 정말정말 마음에 든다. 극한의 절제미를 탑재한 댄스 팝이라..
2. Jim Ghedi - Wasteland
올해 전반기까지는 이게 내 개인적인 AOTY였다. 영국이야 대중음악의 메카지만 그 곳 자체의 토속적인 음악을 접하는건 벽을 한 번 더 깨고 들어가야 하는 일인데 어쩌다 운좋게 발견했네? 굉장히 농후하고 촘촘한게 사람의 슴가를 찌르는 면이 있다. Sheaf & Field같은 폭발력 있는 트랙의 존재로 흡입력이 매우 좋았던 작품.
3. Barbie Almalbis - Not That Girl
필리핀 인디 씬에서 짬바가 좀 있으신(?) Barbie Almalbis의 정규. 28분이라는 짧은 길이에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얻은 노련함 어디 안가시는지 변화무쌍하면서도 캐치한 면이 있는 아트 팝.
아 그리고 본인이 영국미국일본 외에 다른 나라 음악 관심 있으면 필리핀 괜찮다. 자체적인 씬이나 장르(OPM, 피노이 포크 록, 마닐라 사운드 등등..)도 존재하고 인디 씬이 꽤 탄탄한 걸로 보인다. 겉핥기정도만 해본 내 입장이라 아닐수도 있긴 한데.. 영어가 공용어라 진입장벽 그리 안높음.
4. Frankie Knuckles - RA.1000
하우스 GOAT나가신다 비켜라 씨밸럼들아.
5. Natalia Lafourcade - Cancionera
멕시코 음악이 궁금하다면 나탈리아 라포르카데로 시작하는건 우리 팀 정글러 짐승새끼도 아는것.
6. Oneohtrix Point Never - Tranquilizer
끊임없이 꿀렁거리고 쪼아댄다. 베이퍼웨이브의 왕이자 창시자가 양산형이 판을 치는 현재의 베이퍼씬의 기강을 잡고 고점을 갱신하고 가셨다.
7. osada - ...pryč po modré
최근에 발견한 체코산 일렉트로어쿠스틱. 누워서 눈감고 감상해보자.
8. Gwenifer Raymond - Last Night I Heard The Dog Star Bark
기타 하나 들고 차력쇼에 차력쇼를 하는 미국 원시주의 신작. 이런 음악들은 앨범 커버나 제목이 감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Dog Star는 우리가 밤하늘을 바라볼 때 태양 제외하고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인 시리우스의 별칭이다. 근데 나는 이걸 처음 보고 금성을 생각하는 개찐빠를 저질렀다. 금성 순우리말이 개밥바라기라서...
9. Tamino - Every Dawn's a Mountain
벨기에 싱어송라이터 Tamino의 정규 3집.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주던 아라비안 음악의 특색이 좀 지워졌는데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주었음.
10. Swans - Birthing
할배들 안지쳐요?
11. loopcinema - LOOP:GLAMOUR
올해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는 이 앨범을 발견한거다. 힙너고직 팝의 기이하고 혼란스러운 질감과 소리 배치를 은근히 댄서블하게 해석하는게 인상적이였다.
12. Mateusz Tomczak - Miłość i inne perwersje
폴란드산 신스/아트 팝. 처음엔 콜드웨이브 + 신스팝 조합을 자기 나름대로 재해석했겠거니 하면서 뇌빼고 듣다가 네 번째 트랙에서 브레이크비트가 갑툭튀하면서부터 앨범의 재미가 급상승한다. 폴란드 음악도 겉핥기로 파봤는데 포스트 펑크가 개씨발 존나게 많았다. 이거도 그런 선대의 포펑 에라의 실험정신이 어느정도는 반영된 결과물이겠지?
13. Gelli Haha - Switcheroo
묘하게 뒤틀린 신스팝, 일렉트로/이탈로 디스코. 왠진 모르겠는데 앨범 커버 보자마자 이건 이탈로디스코라는 감이 팍 왔다. 앨범커버 완전 감각적이지 않음??
14. Geese - Getting Killed
림점수가어쩌고,,근들갑이어쩌고,,점수인플레가어쩌고,,에베ㅔ베베베벱
15. Briela Ojeda - Andariega
히스패닉 포크 뮤직 딱지가 붙어있으면 발12기를 하는 병이 있어요
16. Javiera Electra - Helíade
히스패닉 포크 뮤직 딱지가 붙어있으면 발12기를 하는 병이 있어요 (2)
이건 이전 거보다 좀 더 전위적이다.
17. Hinode Tapes - Ita
히로키 치바라는 일본인을 모시고 만든 폴란드산 앰비언트 + 아방가르드째즈. 앰비언트 쫙 깔리고 거기에 악기 이것저것 뿌와아앙 띠로로롱 하는거 듣고있다보면 그 스피리추얼함에 녹아든다.
18. Lívia Mattos - VERVE
브라질은 어떤 곳일까..
19. KNOWER - some thingies
앨범이라고 하기도 뭐한 네 곡따리 모음집이지만 이거에 노워의 모든게 담겨있다.
20. Christopher Larkin - Hollow Knight: Silksong (Original Soundtrack)
세계 최고의 게임회사
21. Model/Actriz - Pirouette
PVA 생각이 나는, EBM을 얹어 주는 댄스 펑크. 나인 인치 네일스, 디페시 모드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모델 액트리즈만의 거칠게 질주하는 리듬! 그 폭력적인 리듬에 몸을 맡기게 된다.
22. Valkyrien Allstars - venter på noen som venter på noen
노르웨이산 프로그레시브 포크. 프로그레시브 포크 딱지가 붙어있으면 어떤 새로운 소리를 들려줄까 하는 기대감에 부푼다. 근데 이거 쓰려고 다시 들으려하니까 스포티파이에서 내려갔다 이 씨발.
23. Honningbarna - Soft Spot
그리고 그 옆에 또 노르웨이산 하드코어. 앞서 나왔던 모델/액트리즈처럼 시원하게 내달리면서 차가운 신디사이저가 치고 들어오는 것을 굉장히 선호한다.
24. SPELLLING - Portrait of My Heart
올해 연초에 서울을 좀 왔다리갔다리할 일이 있어서 강남을 주기적으로 방문했는데 그때 스펠링이랑 클리핑 신보 선공개곡을 계속 들었다. 그랬더니 들은지 얼마나 됬다고 이거 들으면 그때 강남에서 저녁먹으려고 싸돌아당기던 향수가 느껴진다...
25. Kelly Moran - Don't Trust Mirrors
켈리말론 눈나가 말아주는 너무 아름다운 포스트 미니멀리즘. 음색 하나하나 미쵸.
26. CMAT - Euro-Country
매우 lush한 아일랜드??산 컨트리 팝. 유로-컨트리라는 앨범 제목을 보면 유로-디스코처럼 컨트리를 유럽식으로 재해석하여 내놓은 결과물일까? 올해 나온 사브리나 카펜터의 정규와 비교해서 들어보자. 체감이 정말 많이많이 난다.
27. FKA twigs - EUSEXUA AFTERGLOW
좀 더 듣다보니 유섹슈아보다 더 좋다고 느꼈다. 함정트랙도 없고 쪼금 더 미래지향적이라 느껴서?(sushi같은 트랙이 특히)
28. Pìjus - Lay Low
돌아다니다가 줏어 들은 만족스러웠던 UK 개러지
29. Soul Mass Transit System - GSC004
돌아다니다가 줏어 들은 만족스러웠던 스피드 개러지
30. Hotline TNT - Raspberry Moon
이새기들도 스포티파이에서 다 내렸네 아 ㅋㅋㅋㅋㅋ
31. Andrea Laszlo De Simone - Una lunghissima ombra
칸조네 다 루트, 이탈리아의 노래하는 사람들. 현재까지도 이런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온다.
32. Sudan Archives - THE BPM
수단 아카이브가 보다 실험적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으로 돌아왔다. 전작에선 Home Maker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번엔 그런 느낌은 아니여도 나름 만족하면서 들었다. 한 트랙 빼고..
33. Various Artist - Echoes Of Italy Vol.1 - Early 90's House Vibes - Artists in Wonderland
언더그라운드에서 살아 숨쉬던 이탈로 하우스 컴필레이션. 하우스에 관심 있으면 한번 들어보는걸 추천. 밴드캠프에만 있다.
34. Stereolab - Instant Holograms On Metal Film
안죽었구나 ㅠㅠㅠㅠㅠㅠ 래티씨아 사디에 눈나 ㅠㅠㅠㅠㅠㅠ
35. Miffle - goodbye, world!
자르고, 붙이고, 되감고. 괴상하게 변형되어 흐드러진 소리들 속에 기타가 향수젖은 멜로디로 중심을 잡아준다.
36. Nyron Higor - Nyron Higor
한번 들으면 도저히 싫어하기가 힘든 보사노바. 너무 부드러워서 흐물거려요.
너무 많이 주워담은 것 같아서 국내는 따로 하기로




로셸 개좋음 말이 안됨
눈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표현 뭔가 재밋다
길게 쓰자니 귀찮고 할 말도 딱히 생각 안나고 개잡소리라도 쓴 결과물
소프트스팟 개나이스
Close 2 Me 들으면서 저만 그랬던 게 아니라 다행이군요
루프 ㅇㅈ
죠죠 오프닝 생각 많이 나더라구요 ㅋㅋㅋ
개추라는거시에요
옹 잘읽엇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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