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두번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번째 트랙, world's approaching은 좋은 곡이다.
그리 시끄럽게 굴지 않으면서도 곡예처럼 불안 불안 휘어지는 연주가 너무 매력적이다.
하지만 선 라는 이 트랙을 메인으로 잡지 않았다는 것 또한 느껴진다.
결국 이 트랙은 인트로 트랙이다. 제목에서 강조하는 현악기도 없으며,
빌드업 단계라고도 할 수 있다.
고로, 이 앨범의 이름값을 다하는 본 내용은
strange strings와 strange strange 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래서 이 두 트랙이 비호감 스택의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두 트랙에서 어디까지나 현악기가 주인공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결코 현악기에만 치중된 구성을 보이지도 않는다.
드럼은 대체 어떻게 쳐 녹음한건지 쩍쩍 갈라지는 소리를 내며,
심지어 strange strings 중간엔 누군지 몰라도 목으로 우아앙 거리는 소리도 있다.
선 라가 이런 기타적인 것들을 왜 넣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심지어 드럼이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하는 곳도 있는데 말이다.
재즈니까 넣어야한다고 생각했던걸까? 라기엔 선 라가 그런 사고를 할 리가 없다.
여튼, 나는 아직 왜 선라가 이런 형태를 취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빌어먹을 현악기 소리를 듣다보니,
주변의 모든 선들이 사실 저런 소리를 내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수없이 마찰하며, 단지 닿지 않을뿐.
오우, 너무 선 라적으로 생각한 것 같다. 우주적인걸?
그래서 이 앨범은 불안장애를 일으킨다.
으, 기분나빠.




언젠가 좋아질 날이 오면 좋겠네요
뭐, 그러면 재밌겠네요
재미있는 실험.. 얼마의 기간까지 해보고 가설의 타당 여부를 판단하시나요
될 때까지
될까과연
제목에도 있듯이 한달하고 땡칠 겁니다
새로운 음악도 들어야 하니까
매일하시나보네.. ㅎㅇㅌ
서서히 함락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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