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 Evans - bill evans - at the montreux jazz festival (3.5 / 5) : 나는 빌 에반스에서 쿨 재즈는 분명해졌다고 생각한다. 흥미가 식을 정도로.
Injury Reserve - By the Time I Get to Phoenix (4 / 5) : 붉게 익은 눈을 낮게 뜬 채 피닉스를 찾아 걸음을 미행하는 그들.
Horace Tapscott - Ancestral Echoes: The Covina Sessions, 1976 (4 / 5) : 조상들의 피를 길어와 그 무엇보다 춤추며 나아간다.
Don Cherry - Old And New Dreams (3.5 / 5) : 그들에게 꿈은 과거에서 뛰어넘어 미래로 명량하게 넘어가는 용암 챌린지다.
Aleck Karis - Feldman, Webern & Wolpe: Piano Works (4 / 5) : 삶이 이렇게 팔을 뻗을 수 있었구나.
McCoy Tyner - Extensions (4 / 5) : 지도를 그려나가는 게 이런 기분일까?
McCoy Tyner - Expansions (3.5 / 5) : 재밌긴 한데... 여기 와봤지 않아?
MF Doom & Nujabes - Metaphorical Villainy (3.5 / 5) : 아... 좋은 꿈을 꿨습니다. 날아가서 인사하고, 따뜻한 선풍에 마구 뛰던 꿈을 말입니다...
NatyelinC - I Wish the Summer Night I Died Would Never End (3.5 / 5) : 미약한 생명의 불꽃이 계속 자신의 집을 장작 삼아 태우며 그 무엇보다 여기로 뻗는다.
Horaţiu Rădulescu - Intimate Rituals (3 / 5) : 21세기에 들어, 의식은 종말을 맞이했다. 그에따라 인간은 중심을 잃고 말았다. 이 언제든지 쓰러져도 모를 상황에, 그들은 새로운 꼬리를 짜내려 한다.
Morton Feldman - Last Pieces (3.5 / 5) : 무로 들어가는 음악.
Arnold Schönberg - Das Klavierwerk · The Piano Music (3 / 5) : 엇나가는 불완전성. 미시적 끈 섬유들.
JUSTHIS - Re: Tired. (4 / 5) : 난 이제 저스디스의 음악을 평가하지 못하는 몸이 되었다. 원래라면 이 싱글에게 3점을 줄지 3.5점을 줄지 고민했겠지만, 난 고민없이 4점을 줘버렸다. 그 말은 이 4점이 더 이상 음악에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기에 난 이 4점을 저스디스라는 한 인간의 서사적 순간에 바쳐야겠다.
Jim O'Rourke - Eureka (4 / 5) : 유레카의 순간을 담았다기보다는 그 후광에 꼬여오는 침 냄새를 담은 것 같다.
Horaţiu Rădulescu - Sensual Sky; Iubiri (1.5 / 5) : 하늘이 무서울 만큼 껴안았나봐.
khc - 아침놀 (4 / 5) :
괴상하리만치 새가 지저귀고, 햇빛이 눈부시네.
아침이 노을졌구나. 너는 내가 뛰어서 옷을 입으리!
남에겐 끝 없어 보이는 베임으로 보이는 그 옷을.
선결 - 급진은 상대적 개념 (3.5 / 5) : 우리는 상대이고, 급진은 여기 있다. 그래서 지우려고들 한다. 지우개똥을 여기 저기 남기면서.
Arnold Schoenberg - Arnold Schonberg: Works for Piano For Two Hands (3.5 / 5) : 잠수할수록 맞아들이는 심연.
김반월키 - 빈자리 (4 / 5) : 아, 빈자리로 가득히 기억을 잡는 우리는.
Nest blurim - medley 1 (3 / 5) : 시간을 머금은 사진을 볼 때면 죽음을 보는 것 같다. 그래선지 고향을 사진 속 배경으로 착각하고는 한다. 거기 있어서.
Morton Feldman - For Samuel Beckett (4 / 5) : 이름 붙이지 못한 채, 돌아가다 시계처럼 세던 멈춤의 지속된 의지를 가졌던 자에게.
Morton Feldman - Morton Feldman: Piano (3.5 / 5) : 그는 단어에 자신을 낙서해놨다.
Shiro Sagisu - The End of Evangelion (4 / 5) : 분명히 앨범 자체는 우울하지 않게 들리지만, 우울하게 보인다.
Various Artists - relay: archive 2007-2008 (4.5 / 5) : 보이지 않는 인간은 자신에게 보이게 될 것이다.
Sunshine Has Blown - Sunshine Has Blown (4 / 5) : 보이지 않는 나는 보이게 되지 않네.
The Freak Scene - Psychedelic Psoul (3.5 / 5) : 환각 가스가 온곳에 들어차는 느낌.
JUSTHIS - LIT (2.5 / 5) : 빈 수레가 뭐이리 거대한 척을 했던지.
Angelo Badalamenti - Floating Into the Night (3.5 / 5) : 밤에 별빛 한톨 없지만, 그 자체로 쌉싸름하다.
Howard Riley Trio - The Day Will Come (4 / 5) : 깨질듯한 두통이 곧 그 날로 거닐 때.
Brave Little Abacus - Just Got Back from the Discomfort We're Alright (3.5 / 5) : 날아갈듯이 폭발적이고, 나약하게.
Boris Berman - Prokofiev: Complete Piano Sonatas (4 / 5) : 비극적인 비극미의 완성된 비극.
John Cage - Music For Prepared Piano, Vol. 2 (3.5 / 5) : 조금의 샛길은 수많은 운명을 만들어낸다.
나의머리카락뭉치 - 빨간플러그 (3.5 / 5) : 편하게 보내는 불편한 하루 하루.
advantage Lucy - ファンファーレ (3.5 / 5) : 따뜻하게 소중한 물건을 꼬옥 끌어안은 채 짓는 미소.
佐野信義 - Sanodg's Drawings For 23 Minutes At An Exhibition 1-2-3 (3.5 / 5) : 낄 틈 없는 망망대해엔 내가 비친다.
원래 림에서 리뷰를 작성했었는데 림에서 밴 먹은 관계로 여기라도 올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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