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단독 콘서트가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열렸음.
난 첫콘 막콘 갔다 왔는데
일반적인 공연 티켓과 달리
카드 형태로 티켓을 제작했고
입장 시 키오스크 같은 곳에 카드를 대서 인증하는 방식이었음
공연장은 kspo dome 이었는데
2019년 twice의 두 번째 월드 투어 서울 콘을 여기서 봤었다
좌석은 첫콘 막콘 둘 다 하나님석? 이라 불린다는 정면 거의 맨 뒤쪽 줄
(my 들 티켓팅 왤케 잘하냐....위버스 가입 안했으면 못갔다가 정배)
공연 관련 해서 기억 나는거 크게 2가지
1. 응원봉의 라이트 연출이 거의 역대급이었다.
아이돌 공연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각 응원봉이 있는 위치를 중앙 컨트롤에서 인식해서
갖가지 문양 패턴과 색상을 배합하고 움직이는 건 거의 처음 본거 같다.
2017년 콜드플레이 내한 때 자이로 손목 밴드?도 꽤나 화려했는데
에스파 공연에선 그보다 더한 느낌.
단순 응원봉 연출 뿐 아니라 무대 위 구조대 연출도 상당히 짜임새 있었고
조명들도 정말 화려했어서
맨 뒤에서 봤음에도 볼거리가 많아 눈이 즐거웠다.
SM 소속사 가수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회사가 돈이 많으면 이정도도 가능하구나가 절로 떠오름.
참고로 새 응원봉의 이름은 막콘에서 정해졌는데
https://youtu.be/2gG2DYGTTI0?si=bda8IDUsyPgGWwoG
(에스파) 예뽕 이라고 한다
막상 소개 하고 나서 부끄러운 에스파 멤버들
마이들에게 응원봉 들면서 이름 외쳐달라는 윈터
동물의 숲 주민이 "드디어 대출을 다 갚았다!" 라고 말하듯이 외쳐달라는 카리나
너무 잼민이 같아서 귀여웠고 예뻤다.
(근데 지금은 다른 아이돌 응원봉이랑 이름 비슷하다고 다시 정하고 있다는듯)
2. 밴드 세션 분들의 mr 연주
작년 itzy의 born to be 서울 콘서트 갔을 때에도
밴드 세션들이 함께 연주를 해 주셨는데 현장감이 제대로 살아났다
이번 에스파 공연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당시에는 아직 발매 전이던 Rich Man (멤버들 티저부터 일렉 기타 간지를 뽐내던)를
의식한 구성인가 싶었는데
그것과 별개로 라이브 콘서트의 묘미는 역시 밴드 사운드지 라는걸 다시 실감하게 해준거 같네
무대 중반 즈음에 멤버들의 미발매된 솔로곡 무대들도 공개가 되었는데
Karina - Good Stuff
https://youtu.be/bMt6vYwUuaE?si=08Sc8Vi0Mj2enoid
개인적으로 지난 up! 보다 이번 good stuff 가 훨씬 더 마음에 든다
지난번보다 훨씬 더 과감하게 힙합을 차용했는데
무대도 좋지만 음원 나오게 된다면 자주 듣게 될 거 같다
Winter - Blue
https://youtu.be/WyrdkJJahSE?si=wDl5-QiQ4UpgqTHO
노래 재목처럼 마이크도 파란색, 조명이랑 무대 배경도 다 파란색이 인상적이었고
윈터의 얼굴도 인상적으로 예뻤다.
유난히 브릿팝 냄새가 더분히 나는게 기억난 노래.
https://youtu.be/NkZXl3pgWBw?si=5h9cttWbLEtqVQC1
콘서트 마지막곡은
(공연일 기준) 발매 전인 Rich Man ep 마지막 수록곡인
to the girls 였는데
사운드 자체는 전형적인 팬 송이었다
공연 시작 때 공중에서 와이어 타고 내려오던 연출과
마지막에 의자 앉은 채로 와이어 타고 올라가는 연출이 좋은 수미상관을 이룬거 같음.
음원도 나오자마자 들었는데
확실히 라이브에서 들었던 감동 (+ 후반부에 하이라이트를 길게 반복하는 구성)이 없다 보니까
음원은 감흥이 좀 덜했다.
재밌었다~~~
관객들의 뇌를 녹여버리는 윈터의 미소 ㄷㄷ
너이새끼야 올려준 영상은 보지도 않았지?
good stuff는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필청이야.
재밌었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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