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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즈 (Swans) 라이브 공연 후기

title: billy woodsIrvine7시간 전조회 수 178추천수 7댓글 7

끄아.. 아직도 저는 그 스완즈의 울림을 잊지 못했습니다.. 일단 이번 콘서트는 제 첫 콘서트 경험이였습니다.. 제가 스완즈 콘서트에 도착한건 도어 오픈 10분 정도 뒤였던 7시 10분 정도였습니다. 비어있는 무대와 강하고 푸른 빛, 콘서트장은 되게 중세 유럽 분위기가 강했어요. 사람들은 들어올땐 별로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더 많아지더군요.. 신기한게 정말 저를 포함한 모두가 either 펑크 스타일이거나 그 인터넷의 Average Swans Fan이라고 하면서 보여주는 사진 있잖아요 다들 그런 느낌의 외모길래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약간 신기했습니다. 동양인은 저를 포함해서 한 4명 본거 같아요.. ㅋㅋ;; 전 사인은 절대 기대 안했고 그냥 사진이랑 의미(부적 같은 느낌)으로 미리 구매해뒀던 Live Rope CD를 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인파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구석에 어떤 아저씨가 바닥에 앉아 Live Rope CD를 가지고 보고 계시길래 '저분도 Live Rope 가져오셨나보네' 생각하고 별 생각 안했었죠. 근데 제 바로 옆으로 어떤 다른 아저씨가 The Glowing Man이랑 Soundtracks For The Blind LP를 가지고 지나가는거 아니겠습니까?? '와 ㅅㅂ 저거 둘다 솔드아웃에 구하기 힘든건데 저걸 아직 미개봉으로 가지고 왔다니 저 사람은 사인 받을 각오로 왔나보네 리스펙이다 진짜'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귀한' LP를 다들 들고 있길래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죠. 그래서 혹시나 하고 뒷쪽으로 가보니..

빙고!

진짜 저기서 방방 뛰면서 행복해 했습니다 ㅋㅋ 저기서 바로 빠르게 빠르게 구매를 마치고 (끝에서 인증함)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와서 조금 더 기다리니 게스트로 Little Annie가 나와서 공연을 해줬습니다 물론 스완즈 만큼의 웅장함이나 위대함은 아니였지만 정말 무대를 찢어놓고 레전드를 찍고 가셨습니다. . . 관중이랑 대화도 나누시고 다들 막 (본인피셜) 손가락 모스코드로 대화하고 재밌게 놀고 가셨습니다 ㅎㅎ 진짜 개쌉고트 ㅋㅋ 너무 재밌었고 웃음이 안멈췄던거 같네요 나중에 한번 앨범 들어보려고 해요. 영상은 정말 짧게 찍은거 밖에 없는데 여기에 올릴 생각이 없어서.. 원하시면 인스타 디엠으로 드리겠습니다 쪽지 주세용!

리틀 애니가 30분 정도 무대를 충분히 찢어주시고 가셨습니다.. 다시 그저 노이즈만 차오르고 불빛이 하얗게 변했죠.. 그렇게 다시 한참 기다리겠네 생각한 순간... 갑자기 뒤에 있던 하얀 빛이 어두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커튼 뒤로..

진 짜 빛

G O A T

음 악 의 절 대 황

역 사 상 최 고

T H E G R E A T E S T T O E V E R D O I T

이 나오셨기 때문이죠.

진짜 심장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행복 너무 행복 너무 행복 사랑해요 지라햄

 

아무튼 스완즈가 나와서 장비 테스트, 점검, 세팅하기 시작하자 하얀 불빛이 주황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진짜 사람들 모두 엄청 치어링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 중 하나였고

 

어느 정도 뒤

공연을 시작하자 성조기의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 불빛으로 바뀌며 본 콘서트가 시작 됐습니다.

여기서부턴 대 지 라 햄이 핸드폰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 부탁 ' 해주셔서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사진만 조금 있고 영상은 아예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콘서트도 정말 레전드였어요.. 5곡밖에 안했는데 정말 하나 하나가 너무 신나고 머리를 가만히 둘 수가 없겠더군요.. 소리도 너무 빵빵해서 몸이 터지는 기분이 들고 애플워치는 이대로 가면 청각 좆@된다고 어떻게 좀 해보라고 싹싹비는 알람을 한 9갠가 보냈더군요 (어림도 없지) 확실히 에어팟 양쪽으로 끼고 풀볼륨 리벤지시커즈 1시간 듣는거보다 훨씬 시끄러웠습니다 콘서트 뒤로 48시간동안 이명이 안 사라졌어요 물론 그래도 만족스러운 이명이였습니다. 몇몇 분들은 못참고 도망가기도 하시더라구요 그 분들도 이해합니다.. 대부분의 곡들이 미공개 곡이고 이번 라이브 앨범에만 따로 수록 되는 곡들이라 아는 곡은 별로 없었지만 진짜 A Little God In My Hands 라이브는 전설로 남아야한다고 봅니다 ㄹㅇ 존나 지렸어요. 소리가 ㄹㅇ 너무 빵빵해서 바닥이 울리고 옷이 울리고 모든게 울리는 기분이였습니다. 스완즈 만큼 음악 잘하는 밴드는 진짜 없어요 ㄹㅇ로. 아 재밌는 이야기 몇개 전해드리자면 트랙 2 였나 연주를 하다가 지라햄 기타줄이 끊어져서 하나 가는 일도 있었고 그 기타줄을 또 앞줄 팬한테 선물(존나 부럽 ㅅㅂ ㅠㅠ) 해주기도 하셨습니다.. 갑자기 기타를 들고 일어서셔서 소리를 지르기도 하시고 다른 에너지 넘치는 팬을 무대에 초대해서 같이 춤을 추기도 하셨죠.. 진짜 둘다 너무 좋고 개쩔었습니다.. 와.. 진짜 시간 존나 돌리고 싶네요..

 

무대 끝내고 이렇게 마지막으로 인사하시고 가셨습니다.. 마이 고트..

진짜 사랑해요 스완즈 ㅠㅠ

 

진짜 존나 낭만 넘치는 콘서트였습니다... 하 ㅠㅠ 너무 좋았어요

제 스완즈 최애는 To Be Kind랑 Great Annihilator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되시나요 ㅠㅠ

 

마지막으로 스완즈 인증입니다!

1. The Glowing Man

2. Soundtracks For The Blind

3. To Be Kind

4. Is There Really A Mind? (The Beggar Demo Fundraiser Limited Edition)

5. Live Rope

6. Swans Filth Mask

 

티셔츠까지 살려다가 말았습니다.. 크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헤헤..

잘하면 다른 콘서트를 곧 또 가게 될 수 있을거 같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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