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of5r-0fQmOQ
책장 틈에서 필름사진 한 장을 꺼냈다. 오래된 얼굴들과 흐릿한 표정, 번져 있는 빛. 무언가를 말하려다 멈춘 순간처럼 보였다.
나는 아득한 시간을 넘어 그 장면을 떠올린다. 기억보다 먼저 그날의 공기가 몸에 스민다. 마음속 부싯돌이 스스로를 긁으며 외로이 어둠을 밝히던 시절. 우리는 매일을 조금씩 데이며 걸었고, 휘청이는 마음은 서로의 곁에 머물고 떠났다.
붙잡을 수 없는 찰나가 생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나는 '섬광’이라 부르고 싶다.
이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 속 눈부시게 빛나던, 우리의 섬광.
Credits
Music & Words 김뽐므
Produced by 김뽐므, 전해정
1.섬광
Arranged by 전해정
Vocal 김뽐므
Piano 최영아
Guitar 전해정
Bass 정효림
Drum 이정빈
2.섬광 (Piano ver.)
All performed by 김뽐므
Mixing & Mastering by 윤정오
Artwork by 한지우, 국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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