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은 락의 전신 또는 다른 장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우리가 흔히 '로큰롤 정신'이라고 하는 건 또 다른 것 같습니다. 락은 말 그대로 음악이지만, 롤은 락을 대하는 태도나 그루브, 영혼도 포함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너바나 이후로도 좋은 락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은 정말 많았지만, 흔히 최후의 락스타는 커트 코베인이라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라디오헤드의 음악은 너바나를 음악성 측면에서는 뛰어넘었지만, 톰 요크를 락스타라고 하진 않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요즘 래퍼들이 자신들을 락스타라 지칭하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이해가 안 됩니다. 단순히 갱스터 라이프를 즐기고, 사고만 치는 것은 범죄 행위지, 락앤롤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제가 너무 구닥다리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피트 도허티가 마지막 락스타라고 생각합니다. 리버틴즈의 음악에는 롤링 스톤즈의 그루비함이 남아 있었고, 짧고 국소적이긴 했으나 그들의 반항적이고 자유분방한 태도와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면모를 보았을 때 락스타로서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최후의 락스타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렵네
전 코베인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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