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wvk1o4QsbPw
리메이크 브랜드 ‘하이칼라(HIGHKOLOR)’가 두 번째 챕터를 연다. Vol.2의 주인공은 1996년 발표된 솔리드의 대표곡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그리고 이 곡을 2025년 현재의 감성으로 되살린 목소리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이다.
9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R&B 아티스트들이 한 곡을 매개로 호흡을 맞추는 이 리메이크는 단순한 재해석을 넘어 세대 간 감정의 교차와 리듬의 계승을 증명한다.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는 한국형 R&B 발라드의 정수를 담고 있는 곡이다. 유려한 멜로디 위에 얹힌 섬세한 감정선, 사랑의 여운을 품은 구성과 가사, 그리고 김조한의 보컬은 당시 수많은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리메이크는 원곡자이자 현재 해외에서 히트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정재윤이 직접 편곡을 맡아 원곡의 정서를 가장 정제된 방식으로 다시 설계했다. 감정의 방향은 유지하되, 질감은 지금의 청각에 걸맞게 다듬었다. 원작자가 참여한 리메이크라는 점만으로도 음악적 신뢰와 기대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보컬을 맡은 영준은 2000년대 한국 R&B씬을 대표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대표 멤버이다. 그의 음색은 소울풀하면서도 담백하고, 창법은 정제되어 있으면서도 충분히 진심을 전달한다. 이 곡에서 영준은 과장되지 않은 어법으로 사랑을 노래한다. 김조한이 표현한 사랑에 격렬한 감정이 있다면, 영준은 더 느리고 낮은 톤의 감정으로 내면 깊숙이 침투한다. 감정을 쏟지 않고 눌러 담아 전하는 방식. 바로 이 점에서 두 버전은 확연히 다른 방향의 감동을 선사한다.
리메이크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서야 한다. ‘하이칼라’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오리지널의 감정을 존중하되, 지금의 감각으로 다시 노래하는 이 프로젝트는 리스너에게 음악의 ‘감정적 맥락’을 다시 일깨운다. 약 30년의 세월을 건너 마주한 이 곡은 세대와 스타일을 넘어선 협업이라는 점에서도, 그리고 리메이크라는 표현 방식의 깊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울림을 전달할 것이다.
[credit]
Lyrics by 이건우
Composed by 정재윤
Arranged by 정재윤
Chief Producer 박영웅 (the ESKIMO)
Vocal, Chorus 영준
Recorded & Digital Editing by SOUNDHOOD at Nuplay Studio
Recorded & Digital Editing by TONE Studio
Mixed by Nuplay Kitchen at Nuplay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A&R 강미화
Media director 전해라
Art Director 이지혜
좋은 노래 잘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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