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memberment Plan - Emergency & I
90년대 인디 록의 궁극이 아닐까 싶어요. 매 트랙이 개성을 갖춘 채 타이트하게 짜여져 있어서 만족감이 상당합니다. 매스 록의 복잡한 리듬이나 Girl O' Clock의 맹렬한 드러밍처럼 리듬 섹션에도 즐길거리가 많아요.
The Slits - Cut
펑크와 레게의 접합이라는 접근법부터가 너무 신선한데, 접근에서만 그치지 않고 너무 훌륭하게 구사해낸 것 같아요. 양 장르의 매력이 손상되지 않고 독보적인 조화를 이뤄내는 정반합의 레코드랄까...요ㅎ 특히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I Heard It Through the Grapevine은 충격적인 커버라고 생각해요 ㅋㅋㅋ
Bon Iver - SABLE, fABLE
본 이베어 신보 제법 기대하고 있었는데 조금 뒤늦게 듣게 됐네요. 진작 공개됐던 전반부 SABLE은 사실 나왔을 때는 특별한 감흥은 없었어요. 괜찮긴 한데 그냥 본 이베어가 할 법한 포크 음악 같았달까요. 진수는 새로 나온 fABLE이더군요. 소울 음악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채용하다니요. 그것도 자기 방식대로 멋들어지게. 정규 5장이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부 훌륭한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ㅇㅇㅇㅇㅇㅇ 본 이베어 개쩜
저것도들어봐야겟어요첫번째거
포스트펑크 세계에는 정말 흥미로운 음반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함 들어보겠습니다. 펑크는 종게에서 참 언급이 안 되는 장르 중 하나인 듯ㅠ
그 직선적인 장르가 다양하게 변용하는 모습을 보는 게 포스트 펑크 듣는 재미 같아요
Emergency & I는 무조건 개추지
세기말 불안함을 정말 잘 녹여낸 앨범이죠
사실 '인디 록의 궁극' 같은 말 쓰기엔 인디 록 별로 안 듣는데ㅋㅋ
저 앨범만큼은 굉장한 것 같아요
저도 소울 비중이 커서 놀랏던..
특히 소피스티팝 계열이라 더욱 좋앗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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