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Now는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다—그저 살아남을 수 있는지 시험할 뿐이다. 마치 오류로 가득 찬 화면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 현실 자체가 버퍼링되는 듯한 감각. 황홀경과 붕괴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 앨범에서 클래런스 클래러티는 단순히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잉 자극된 디지털 시대의 잔해 속에서 소리를 조각한다. 익숙한 멜로디와 리듬은 찢겨 나가 다시 조립되지만, 그 결과물은 맥시멀리스트 팝, 펑크, R&B의 괴이한 프랑켄슈타인이 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왜곡과 합성의 부패 속에 잠겨 있다.
그러나 이 압도적인 감각적 폭격 속에서도 의도가 있다. 클래러티의 프로덕션은 무작위적인 파괴가 아니다—그는 아름다움과 과부하, 질서와 붕괴 사이에서 정교한 균형을 유지한다. 이것은 단순한 팝 음악이 아니다. 불안정한 세계를 질주하는 현대인의 초조함을 증언하는 사운드, 가속화되는 시대 속에서 유일한 상수는 ‘소음’뿐이라는 사실을 웅변하는 작품이다.
No Now를 듣는다는 것은 익숙한 것이 기괴하게 변형된 세계 속으로 발을 들이는 것과 같다. 이 앨범은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다—공기의 밀도를 왜곡하고, 현실을 흔들어 놓으며, 듣는 이를 흥분과 피로 속에 빠뜨린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후에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확신할 수 없게 만든다.
오늘은 귀찮기 때문에 영어로 써놓은 리뷰 지피티 번역했어요
이거 좋은 글리치!!
글 잘 읽었습니당
저도 반젤리스가 중국테마 앨범 낸 줄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인생명반중 하나
이거 좋죠
이것도 들어봐야하는데
개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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