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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시즌에서똥싸는소리진짜너무더럽고싫어오듣앨

미오2025.03.02 22:21조회 수 195추천수 3댓글 14

Cover art for Year of the Cat by otuka

Year of the Cat by otuka

 

너무 평범해서.

 

평범한 인디락, 너무 평범해서 감상평을 남기기도 애매하네요 게다가 너무나 짧아서 이게 뭐지…. 하는 생각으로 들었습니다 otuka라는 사람의 팬이라면 들어볼 만하고 아니라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눈에 띈 부분은 let me go라는 곡. 중간중간 사운드를 뮤트하면서 진행되었던 게 인상 깊었습니다

 

Cover art for 거짓말꽃 by 아침 [achime]

거짓말 꽃 by 아침

 

우헤헤 신난다 

 

짧고 굵은 앨범이였습니다 혼성밴드인게 맘에 드네요 단순히 신나는 앨범이였고 보컬이 특이했습니다 더 할말은 없네요 

 

Cover art for antichamber by Puma Blue

antichamber by puma blue

 

자욱한 안개속에서 포근히, 잠시만 쉬어가는거야

 

요즘은 참 도파민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다들 도파민에 중독된 듯 새로운 자극을 찾아다니죠 저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전 하이퍼팝과 다리아코어와 같은 강렬한 자극을 주는 음악들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이러한 음악들이 주는 '광란' 상태를 즐기거든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자극적인 음악에 빠져 살다 보면 Antichamber와 같은 차분한 음악들의 가치를 더더욱 실감하는 것 같아요 포크와 앰비언트가 결합된 Antichamber는 말 그대로 휴식을 위한 음악이였습니다 차분하고 따뜻하고 포근하고 나른하고 편안했습니다 앰비언트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그 위에서 한음 한음 울리는 기타소리 그리고 이 모든 걸 조율하는 puma blue의 목소리는 정말 '편안' 그 자체였습니다 불필요한 생각들을 잊게 해주고 잠시나마 저를 안정상태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사실 이 앨범의 요런 장점들을 대체할 수 있는 앨범들은 너무나도 많고 앨범 퀄리티만 보면 그리 특별한 부분이 없었습니다 비록 뛰어난 음악은 아니였지만 듣는 순간 만큼은 정말 나른했던 것 같습니다  뭐 그러면 된 거죠

 

Cover art for I've Got Me by Joanna Sternberg

I've Got Me by Joanna Sternberg

 

우리 모두 기억하잖아요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별 기대 없이 들었던 음악입니다 추천받았던 앨범인데 앨범커버가 제가 좋아하는 감성과 너무 달라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Joanna Sternberg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연륜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아름답게 노래하는데요 정말 한없이 따뜻했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와 창문 너머로 포근하게 내리쬐는 햇빛 그리고 할머니의 따뜻한 포옹 등이 떠오르며 눈물이 나올 정도로 추억에 잠겼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전 어릴 적 할머니의 손길에서 자랐고 누구보다 할머니에게 의지했었습니다 그렇기에 할머니에 대한 추억도 많고 항상 마음속에 그리움을 담고 살았는데 오늘 우연히 들었던 이 음악을 통해 어릴 적 할머니의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EUwVdjfcqY&t=1203s

 

진심

 

앨범은 아니지만 거의 앨범 분량의 영상이기도 하고 음악 관련이라 들고 왔습니다. 전 QWER의 음악에 별 관심이 없고 스트리머, 틱톡커들이 부캐느낌으로 가볍게 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 밴드의 음악보다는 그들을 둘러싼 논란들에 더 빠삭했죠. 그러다 알고리즘으로 이 영상을 봤는데 놀랍더라고요. 진심으로 음악을 만드는 것, 밴드 활동을 하는 것이 정말 놀랍고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런 분들이면 케이팝 & 걸밴드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는 게 없어서 더 할 말이 없네요. 시간이 남는다면 한번 보시죠

 

Cover art for LONG SEASON by Fishmans

Long season by fishmans

 

영원히 순환하는 사계의 무한함과 경이,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해

 

저의 인생 앨범입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아요. 정말 이 앨범에 대해선 한 시간도 넘게 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앨범에 대한 저의 다양한 생각들은 다음번에 리뷰글로 풀어보겠습니다. 딱 한 가지만 말해보자면 저는 이 앨범을 처음 들을 때 조금 무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이 차오르는 밀실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피쉬만즈가 소리를 쌓아가며 절 압박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이렇게 쌓여나간 압도적인 사운드가 사이키델릭한 보컬과 조화되면서 더더욱 저를 밀어 넣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 앨범에서 두려움보다는 황홀함, 신비로움, 무한함,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추천해주신 음반들 천천히 먹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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