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혹시 로스트미디어 좋아하세요?
아니면 프로그레시브락은 좋아하세요?
네? 둘다 좋아한다고요?
그런 당신이 좋아할만한 한국발 로스트미디어가 있습니다!
시간은 1989년으로 거슬러 갑니다.
'들국화'라는 한국의 1세대 레전드 밴드 출신인 주찬권과 최구희.
그 둘은 경남에서 활동 중이던 뮤지션 강상영을 만나서
'도솔천' 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게 됩니다.
주찬권이 드럼, 최구희가 기타, 강상영이 베이스를 맡았죠.
이들이 하던 장르는 프로그레시브 록. 그중에서도 한국적인 맛을 가미한 음악을 했죠.
1990년 6월 20일, 그들의 첫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도솔천>
이 발매가 됩니다.
이들은 어쩐 연유에선지 LP만 소량 찍어 발매하는 것으로 이 앨범에 대한 피지컬화를 종료했습니다.
물론 디지털음원으로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이 앨범은 로스트미디어가 되버렸죠...
이 앨범을 디지털로 들을 수 있는 길은 유튜브의 한 채널에서 수록곡 딱 한곡만 올린 것.
그게 끝이었습니다.
바이닐은 수집가들에게 매우 고가에 거래되었고, 시중에 풀리지도 않았죠.
수집가들은 자신의 수집품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이 앨범을 공개하지 않았고,
이 앨범도 그렇게 묻혀가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2월 5일.
한국의 커뮤니티 로스트미디어 갤러리의 한 유저가 음반을 입수해 전부 공개하면서 로스트미디어가 해결되었습니다!!
이 유저는 장장 6년, 로스트미디어 갤러리가 생기기도 한참 전부터 이 앨범을 찾아다닌 끝에
입수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 유저가 입수한 앨범의 가치는 일반반보다 더욱 큰데,
춘천 MBC 방송국 판이라서 음반과 수록곡에 대한 자세한 보도자료까지 동봉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Jeannie분이 올려주신 유튜브 영상에서 전곡 청취가 가능합니다.
https://youtu.be/Oesdot3wsmo
출처: https://www.instagram.com/p/DGH1E_-ydaU/?img_index=1
야호
좋다
느좋
로미추
역시 음악은 너무 재밌어
ㄱㅊ
이게 그 한국 락 역사에 남을 프로그레시브 락 로스트미디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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