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la quiete-la fine non è la fine(스크리모)
부정할 수 없는 이탈리아 이모계의 미친 명반
3 basic channel-bcd(덥테크노)
사실 매우 반복적이고 지루하기 쉬운 게 덥테크노인데 배경음들이 글리치처럼 다채로워서 지루하지 않게 들음. 덥테크노 특유의 꾹꾹거리는 킥이 너무 중독적임.
4 bye2-my wife was drink paint(하드코어 브레잌스)
친구가 말한 '뭔가 평면적인 머신걸'이라는 말이 공감이 감
애매하게 맛있는 불량식품 먹는 느낌. 그렇다고 구린건 아니고 앨범에 감긴 카리스마 정돈 있음.
5,6 no somos marineros-lomas verdes(이모, 포스트락)
최근 최고의 발견인 듯. 연주는 포스트락/매쓰락 느낌인데 그렇다고 다른 기악 매쓰락 밴드들처럼 차가운 느낌은 아니고 이모의 감성과 웅장함을 그대로 담고있음. 요동치는 악기속에서 단말마처럼 내지르는 보컬은 몇마디 없음에도 거의 코즈믹 호러스러운 절망을 그대로 담고있어서 소름돋았음.
7 aoba ichiko-luminescent creatures
adan때는 신비하면서 알 수 없는 감성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거의 지브리감성/뉴에이지 감성처럼 변해서 좀 아쉬움.
7.5 asunojokei-island
요즘은 첫트랙 4번트랙이 좋더라
최근 읽은 책
갑자기 문학을 파고 싶어져서 한 두권 읽어봤다....
1. 고도를 기다리며
제일 처음 읽은 책이었음. 지금까지 예술은 당연히 어떤 형태로든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걸 어느정도 깨준 작품임. 인물들이 놓인 상황 자체가 의미가 없는 느낌이다 보니 실없는 대화로 치부하고 넘어갔을 대사들도 끔찍하게 의미없이 느껴졌음. 진짜 말 그대로 넋놓고 읽었으며 이런 읽는 게 현타올 정도의 무의미함에 매료되어버림.
2. 구의증명
재미없었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알라딘에서 15000원 넘으면 배송비 무료인거 까먹고 이 12000원짜리 책에 몇천원 보태서 배송비 깔 생각 안하고 배송비 까는데 마일리지를 다 박았다는 거임.
3. 농담
난 소설을 읽을 때 가장 큰 진입장벽은 독자가 캐릭터와 세계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는 도입부라고 생각함. 그래서 주인공이 각 부마다 바뀌고 따라서 각 부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받아들여야 하는 진입장벽이 있는 이 책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음. 그러나 1인칭 시점의 각 주인공에 완벽히 녹아든 문체는 그런 생각을 싹 날려버렸고 7부까지의 빌드업을 착실히 지켜볼 수 밖에 없게 해버림. 뭐 더 말하고 싶지만 이 뒤는 스포라서 알아서 찾아보는 걸 추천.
4.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
고도와 함께 나의 생각을 완전히 깨부숴버린 작품임. 긴장감과 서사의 전개라곤 전혀 찾아볼 수 밖에 없고 와해된 것 같은 언어와 신비로운 책의 구조만이 남아있을 뿐임. 다른 거 없이 그저 야구에 대한 추상적인 묘사를 보는 것 같아서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지금까지 내가 본 책 중에 탑 꼽으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책이었음. 지금까지 본게 위에서 소개한거들이랑 신 대부 모비딕 나무밖에 없긴 하지만...
어쨋든 지금까지 책 읽은거의 총평으론 고도나 일본야구같은 유형에 관심이 계속 가게돠는 거 같음. 앞으로의 문학생활이 너무 기대된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지난번에 추천받은거 다 못들어서 미안하다ㅜ
농담 존잼
ㅇㅈ7부가 ㄹㅇ 지림
아일랜드 모자이크는 왜 하신거에요??
반만 들어서 반만 올림
오 그런의미가 ㅋㅋ 그래서 7.5군요
ㅖ
농담 재밌게 읽었으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추천함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인데 안나 카레니나 스포가 있더라도 재밌는 책임
핏빛 자오선 ㄱㄱ
읽어보겟습니다...
La Quiete 2006/2009 ep만 들었는데 앨범도 들어봐야겠네요
저도 lomas verdes 최근에 듣고 좋은 의미로 충격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ㅋㅋ
lomas verdes 추천 항상 감사합니다
앨범에 압도되는 느낌은 오랜만인거같네요
la quiete 1집은 ep보다 훨씬 격렬하고 공격적인 편인데 그러면서도 멜로디컬한게 아주 좋습니다
Basic Channel 엘이에서 첨보네
이런거 더 없나
개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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