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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포크의 기준은 한 층 높아졌다
맛있겠다
수정했습니다
도슨옹 이번 앨범은 무난하게 좋은듯
저에겐 The Glass Trunk 듣고 느껴본 적 없는 소름을...
전 nothing important랑 the ruby cord(정확힌 the hermits) 듣고 충격 먹었었습니다
아하
벤자민 부커👍👍
빌린다 부처
정주행 한번 해볼게요
응원해요
오 스퀴드 신보 나왔네
에델케인!
perverts 혹시 어떤 부분에서 좋다 느끼셨나요? 개인적으로는 에델케인이 하려는 말이 되게 와닿지를 않았어서..ㅠ
가사 해석을 한 사람으로써 긴 글을 쓰자면...
일단 그녀가 Inbred, The Preacher's Daugher 등등에서 만들어낸 세계관과 거리를 두는게 마음에 좋았습니다. 그 두 앨범도 그만큼의 매력이 있지만 라이트 리스너의 입장에선... 조금 거리감이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레퍼런스는 분명 존제하지만 파면 팔수록 그녀가 별 생각 없이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녀가 만든 청각적 쾌감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앨범을 들을때마다 데이비드 린치 생각이 나는데 그의 영화를 볼때마다 쓸데없이 불쾌해서 그럽니다. 보통 음악을 큰 소리로 틀면 더 큰 자극을 주면서 머릿 속에 남게 하는 것 뿐이지 그 이상을 넘진 않습니다. 하지만 Perverts를 평상시 음악을 듣는 볼륨의 1.4배 정도로 감상하면, 커져야할 소리가 더 작아지고 작아져야할 소리가 더 커지는 청각적 불쾌함을 찾게 됩니다. 이건 저의 불쾌함에 대한 집착 때문일 수 있지만.
Perverts의 가사를 이해하라면 에텔 케인을 릴 웨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환각에 빠지고, 여자랑 성관계를 맺고, 더 큰 환각에 빠지고... 이는 Punisher이랑 Amber Waves를 뺀 여섯 곡의 공통의 주제입니다—사실상 카터3이랑 동일합니다. 다만 음악하느라 바쁜 릴 웨인과 다르게, 에텔 케인의 캐릭터는 이것은 자각하고, 그러기에 그가 쾌락의 구덩이에서 못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 불쌍함이 다가옵니다.
이런 서사를 만드는데엔 그녀의 서늘함이 가장 눈에 뜁니다. Punish가 소아성애자에 대한 곡이라는 것엔 "He was a natural Plauché" 한 줄이면 충분했고, 다른 가사는 이를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지만 첫 문장에서 찾은 연관으로 인해 더 자세한 뜻을 알게 됩니다. 특히 Pulldrone 같은 곡은 애초에 가사 판별이 거의 불가능하며, 그냥 가사에 신경쓰지 말라는 말로 밖에 안 보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 노래에 대한 유튜브에 해석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23RghN4sHkM)도 만들어 놓으신 분이니...
인디 팝 스타덤에서 에텔 케인은 종교적 반항을 상징합니다. 마약에 대한 묘사는 물론 게이 포르노에 관한 리뷰도 가끔 하면서, 시시때때로 인터넷에 그런 사진도 올리고... 전통적인 집안에서 자라와 그에 큰 반감을 품은다는, 그녀의 종교적 묘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아주 작은 단체를 겨냥해요. 그래서 이 때문에 앨범에 거리감을 느끼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양반 취향 괜찮네
16 앨범 커버보소 ㅋㅋㅋ 느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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