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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김광석' 이라고 불리는 아티스트, 천진우

title: Mach-Hommy화나틱2언제4시간 전조회 수 296추천수 6댓글 11

한짤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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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거 길게 풀어쓴 글이라 봐도 뭐....


주의) 욕설이 포함된 노래가 있으니 여린 마음을 가진 어린 종린이 분들은 눈감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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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 쇼츠 등에서 '좆됐다 좆됐어', '대가리총'과 같은 특이한 노래 제목으로 화제가 되었던 아티스트, 천진우 님의 EP 앨범 굴다리 리뷰글이자 추천글입니다.


앨범에 들어가기에 앞서, 유튜브 댓글에서 천진우 님을 부르는 별명 중 하나는 '어둠의 김광석' 입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중간중간에 첨가된 하모니카 사운드가 그 시절 김광석 님을 생각나게 하기 때문이겠죠.
그럼, 그의 첫번째 EP 앨범은 김광석 님의 어떤 곡과 유사한 분위기일까요?
'바람이 불어오는 곳' 같이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곡?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처럼 눈물을 훔치는 곡?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모두 맞겠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굴다리'의 첫 번째 트랙, '청춘'입니다.
음악 자체는 헤이호, 헤이호로 시작하는 후렴과 함께 경쾌하면서도 신나는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있는 곡이지만,

그와 정반대로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마치 시궁창에 빠진 것 같은 가사로 채워져있습니다.

 

믿어버렸어 친구놈을 한 번 더 믿을만한 정보라더니 모아놨던 돈 수업료로 날리고 묶어놨던 적금을 깼지

전화 받아라 사랑하는 친구야 네가 줬던 정보로 난 빚을 졌단다 있다 저녁에 한강에서 만나자 온다 카고 안 나오면 신용불량자
헤이호 헤이호 해가 뜨지를 않네 떴다 해도 내 방에선 안 보이지만 헤이호 헤이호 아름답기는 개뿔 아프니까 그만 때려 개새끼들아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앨범의 첫트랙은 천진우 님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내는 곡입니다.

마치 어느 신화나 이야기 속 음유시인이나 중세시대 궁정 광대마냥, 가사는 끔찍한 현실을 담고있지만 멜로디는 누굴 약올리냐고 느껴질 정도로 익살스럽고 중독성 있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어째선지 그의 약올림은 기분나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묘하게 슬픔이 묻어나옵니다.
자신과 관객 모두에게 해당되는 자조적인 개그로 웃음을 주는 코미디언같이요.

 

 

 

어젯밤에 다 못 잔 잠에 아직까지 취해있으니 다시 또 마실 수 밖에 난 추워도 얼음을 넣고 넌 더워도 팔팔 끓여서 다시 또 일터로 가네

아침에 한 잔 다시 점심에 한 잔 저녁엔 야근하다가 또 한 잔 커피값만은 제발 오르지 마라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우린 상처를 입기엔 너무 어리고 흉이 지지 않게 회복하기엔 늙어 가슴 속엔 무엇인가 곪아있는데 약을 꽂은 가로수처럼 죽지 못해

 

두번째 트랙, '카페인'은 연주도, 창법도 7080시절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묘한 촌스러움을 간직하고 있고,

이 또한 경쾌하진 않더라도 실소가 툭 튀어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곡에서도 역시나 '청춘'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화자는 이 사회를 비판하거나 바꾸려하는 등 거창한 무언가를 노래하진 않습니다.

이게 현실이고, 그저 담담하게 노래할 뿐이죠.

 

잔을 채워 독한 걸로 가득 부어줘 이거 먹고 죽으려면 다섯 잔은 줘

길바닥에 드러누워 노랠 불러 줘 집 나갔던 마누라도 춤추며 돌아올 거야

달이 밝은 언덕 위에 줄지어 서서 손을 잡고 빙빙 돌며 함께 있어 줘

저번 주에 큰나무에 목을 매달던 주정뱅이 빚쟁이도 춤추며 노래할 거야

 

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시면 먼저 떠난 딸내미가 자꾸 생각나

죽을병에 걸렸다는 의사 말씀에 딸내미는 날 버리고 지 애미 찾아갔단다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보고 싶은데 마누라랑 딸내미는 어딜 갔는지

기차 소리 추쿠추쿠추쿠추쿠 동이 틀 때면 철길 따라 비틀비틀 집으로 돌아갈 거야

 

죽지 못해 사는 우리 동네 사람들을 봐 술에 취해 입만 열면 웩웩웩

빵을 만들 곡식으로 몽땅 술을 빚었어 배고파서 헛구역질 웩웩웩

떠나고 싶으면 기차 화물칸에 타 이제 여기 남은 건

 

주정뱅이 딴따라 미친년과 빚쟁이 술에 취한 시한부 인생

 

앨범에서 가장 과격하다고 느껴지는 트랙, '주정뱅이 딴따라 미친년과 빚쟁이' 입니다.


시한부 인생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이 곡에서 화자는 술에 취한 채 음유시인처럼 잊고싶은 자신의 현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절대 잊지 못하는 마누라와 딸내미를 떠올리며 원망섞인 그리움과 함께 분통을 터뜨리다가, 결국 통쾌한 웃음을 터뜨립니다.

물론, 이 자조섞인 웃음이 기뻐서 나오는 웃음은 아니겠죠.

 

이 동네에서, 시한부 남자의 인생은 그리 특별하지 않습니다. 저번 주에는 한 주정뱅이 빚쟁이가 큰나무에서 목을 매달았거든요.

배가 고파 헛구역질하는 사람들은 배고픔을 잊기위해 곡식으로 술을 빚고, 그들은 지금 술에 취해 헛구역질하고있죠.

참 우스운 행동이 아닐 수 없지만, 웃을 수가 없습니다.

온전한 정신으로 깨어있고 싶지 않고, 그저 벗어나고 싶은 현실 속에서 도피를 택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조롱하겠어요,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을 아침마다 세면대에서 보고있는데.

 

오늘 술 한잔하면 내일은 물 한 잔으로 버텨야 하지만
일단은 오늘 또 마시네 아픔이 싹 가시네

리쌍 - 광대 

 

 

시골쥐와 도시쥐 얘기처럼 나도 도시로 가고 싶었어 알바부터 시작해 노력했지 갚을 빚이 조금 있었거든

그런데 웬걸 일을 하면 할수록 몸은 망가지고 빚은 더 느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걸레짝 같던 운동화가 생을 다 했네

다리 밑에서 본 사람들은 전부 언제든 돌아갈 곳이 있는데 길을 잃은 나는 시궁창에서 맨발을 담그고 있네

 

비가 내리면서 사람들은 모두 자기들 집으로 돌아가는데 길을 잃은 나는 시궁창에서 엄마를 부르고 있네

 

솔직히 말해서 전 맨정신으로는 듣기 힘든 곡, '시궁쥐'입니다.

앞선 곡들과는 다르게 실소조차 나오지 않고, 오히려 눈물이 나오는 곡이거든요.


시골쥐도 아니고 도시쥐도 아닌 시궁쥐는 갈 곳도, 변하는 것도,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알바로 빚을 갚으며 생계를 유지하는 시궁쥐는 어째선지 남들보다 고생하는 데도 빚은 늘어가는 비참한 현실 속에서,

결국 다 헤진 신발에 감정이 북받쳐올라 다섯 살 아이처럼 엄마를 부르며 울음을 터뜨릴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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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얼마나 큰 포부와 열정을 가지고 시작을 했어도, 넘을 수 없을 정도로 큰 벽에 가로막힐 때면 마치 아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든 웃으며 하루를 버티다가도, 결국 의미없는 한 가지 어긋남에 울음을 터뜨리고 말죠.

가장 안정적으로 느껴졌던 그 품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정신과는 다르게 몸만 훌쩍 커버린 제게는 더이상 허락되지 않는 자리네요.

 

 

천진우 님의 디스코그래피중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멸망'입니다.

아마 바닷가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쇼츠나 릴스를 본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결국에 세상은 망하고 우린 모두 죽고 말겠지 수많은 고통과 기쁨도 한 줌의 가루가 되겠지

울창한 도시의 빌딩도 언젠가는 가라앉겠지 피곤한 퇴근길 도로도 텅 빈 채로 남아있겠지

 

 

잊고 싶은 기억은 모두 갈림길에 두고 오세요 가만 보면 사람들도 참 쓸데없이 감상적이야

모든 것이 끝날 때에도 굳이 눈물을 챙겨가니까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못 하고선 이제와서 왜

 

사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앞선 곡들의 가사들은 다소 냉소주의적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너무나도 행복하고 유쾌하게 노래하던 이유는 행복 뒤의 슬픔을 감추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는 아니었겠죠.

이번 트랙에서 청춘, 주정뱅이, 시궁쥐 등 지친 모두를 위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끝이 존재합니다. 그것이 사랑이든, 사람의 수명이든, 인류든, 지구든, 우주든.
그것들이 수명을 다하고 나면, 끝에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겠죠.
이렇게나 허무한 진실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끊임 없이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100년 뒤에 재가 되어있을게 뻔하지만 지금은 보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저처럼요.


그럼 우리들은 왜 고통받고 있을까요?

어차피 빨리 죽나 늦게 죽나 그 차이인 것도 다 알고 있고,

노력해서 원하는 걸 얻어도 사고 한번 나면 끝나는것을 전부 알고 있는데도 허우적대는게,

마치 앞선 노래들의 멜로디처럼 우습지 않나요?

의미를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참 쓸데없는 조언같지만, 결국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원래 여친한테 차이거나 시험에 불합격한 친구한테 술자리에서 해줄 말은 현실적인 조언보다는 빈말섞인 위로가 더 효과가 좋거든요.

 

 

비가 오려는지 어둡네요 우산 들고 산책갈까 했죠 집에만 있다가는 우울해질 것 같아서 말예요

사람들은 보이지 않네요 멀리서 천둥이 치나 봐요 몇 대 없는 차들도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네요

 

우리는 생각보다 더 남한테 관심이 없죠 뭐 나쁘단 건 아니지만 저는 다리를 건너다가 문득 걸음을 멈췄죠

 

다리 밑에서 누군가 울고 있어요 어린아이도 아닌데 엄마를 찾고 있네요

바지 밑에는 새하얀 맨발이에요 잃어버린 신발 땜에 많이 속상한가 봐요

 

 


'다리에서요'는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며, 이 곡의 화자는 앨범 소개로 유추해봤을 때 이 앨범의 아티스트, 천진우 님입니다.

굴다리 앞을 지나는데, 문득 제가 사는 반지하 방이 떠오르더랍니다. 파릇파릇해야 할 청춘인데, 굴다리에 깔린 이끼처럼 푸르딩딩하게 썩고 있네요. 어쩌겠습니까. 계속 살아봐야죠. 천진우의 첫 EP '굴다리(Tunnel)'입니다. 6곡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들어주세요.
 

그래서그런지, 이 곡은 앨범 내에서 가장 노래에서 그 감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트랙입니다.
우산을 챙겨 산책나온 화자는 울고있는 '시궁쥐'의 모습에 걸음을 멈추고 그를 바라봅니다.

 

생각보다 더 남한테 관심이 없는 우리는 '시궁쥐'가 잃어버린 신발 때문에 속상한가 싶지만,
사실 그에게 신발 따위는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쯤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모두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화자는 시궁쥐를 비웃지 않습니다.

오히려 앨범의 그 어떤 트랙보다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노래하죠.

 

 

 



 


-------여기서부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 (솔직히 저도 카뮈 철학 아직 잘 이해 못해서 횡설수설 가능성 높으니까 안읽어도됨)---------

 

카뮈의 철학에 따르면 이 세상은 부조리합니다.
사람들은 어딘가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만, 세상은 그런 의미를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그토록 두려워하는 죽음으로 벗어날 영원 또한 저희에겐 주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은 그저 존재할 뿐이죠.
그렇기에 우리들은 항상 부조리를 느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적금을 깨서 노린 역전과 잘못된 정보로 인한 빚더미의 간극 사이에서 부조리를 느끼는 청춘도,

도시로 상경함으로 더 나은 삶의 꿈망가지는 몸, 갈수록 늘어가는 빚의 간극 사이에서 부조리를 느끼는시궁쥐도

어떻게든 자살하지 않고 살아가며 그 부조리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꼭대기에 오를 수 없지만 끊임없이 돌을 굴리는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 처럼요.

우리 모두는 우리에게 다가올 '멸망'을 알고있지만 쓸데없이 감상적으로 웃고 울며 삶의 의미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우리도 삶의 의미를 찾으며 부조리에 저항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청춘, 시궁쥐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냉소적이게만 느껴지던 '멸망'의 가사에서 우리가 위로를 느꼈던 이유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네요.

아 물론 남들도 다르지 않다, 남들은 더 힘들다는 이유같은건 아닙니다.

멸망이 올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본질적으로 이 이야기들의 화자와 우리를 동일시하는 장치가 아닐까 싶고, 그렇기에 화자들에게 건넨 위로가 우리에게까지 닿는게 아닐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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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1세기의 ~~~', '한국의 ~~~' 이런 별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김광석 님의 노래로 위로를 많이 받았던 입장에서 납득이 안가지는 않는 별명이더라구요.
하지만 분명한건 몇번이나 밟히고 바스러져도 딱 한번, 다시 한번만 일어날 힘을 주는 김광석 님의 '일어나'와는 많이 다릅니다.
 

천진우 님의 위로하는 방식은 다른 사람들의 노래들과는 다릅니다.

수고했다, 힘내라 같은 말은 한마디 없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누군가의 현실을 노래하죠.

하지만 그 어떤 위로보다 가슴에 와닿는 이유는 그들의 현실이 우리의 현실과 겹쳐보이기 때문이겠죠.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런 노래에서 '일어나' 같이 다시 한번 해보는 힘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술 한잔 걸치며 이 좆같은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월요일 아침에 어떻게든 일어나 한숨 섞인 욕설을 내뱉으며 평소와 같이 출근할 힘 정도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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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분 보면 볼수록 외모도 김광석 님 닮으셧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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