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d77V5QsITeA
📀 정우 [클라우드 쿠쿠 랜드]듣기 10 트랙 꽉 찬 정규앨범을 발매한다는 건, 살아가며 하나의 분기점을 찍어내는 일이 아닐까? 나의 20대는 시간의 흐름에 편승한 덕분에, 마침내 서른을 지나며 20대를 '어쩔 수 없이' 덩어리 지을 수 있었다. 경이롭고 놀랍게도, 아티스트는 시간의 흐름에 편승하는 꼼수도 부리지 않고 '어떻게든' 분기점을 찍어낸다. 정우는 "지금의 나를 완성한 내 미성년을 기록해 보고자 결심한 때 비로소 앨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토록 강한 의지로 덩어리 지어낸 아티스트의 기록을 관람하는 당신, 복 받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3년 11월 [클라우드 쿠쿠 랜드]가 디지털로 발매되었다. 2024년 11월 [클라우드 쿠쿠 랜드]가 바이닐로 발매된 건, 철저히 의도된 계획이다. 정우는 처음부터 [클라우드 쿠쿠 랜드]의 첫 번째 생일에 선물을 주고 싶었다. 펄이 들어간 알판과 자켓 곳곳에 자리 잡은 은박까지, 아티스트의 의도가 묻어나지 않은 지점이 없다. 바이닐의 매력은, 역시나 A면을 B면으로 뒤집는 행위에 있다. A면의 마지막 트랙 '충돌 1분'에서 잠깐의 멈춤을 갖고, B면의 첫 번째 트랙 'Strangers'가 등장하는 순간에도 역시 아티스트의 의도가 담겨있을지? 이 이상의 설명은 관람자의 관람평에 맡긴다. 앨범 작업을 시작한 의지부터 A면을 B면으로 뒤집는 지점까지, 아티스트의 영리하고 섬세한 의도가 디지털로도 바이닐로도 당신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슈크림붕어빵을 좋아하는 익명의 스태프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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