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해보는, 좋아하는 유튜브 음악 채널 추천

재미로 가볍게 해보는 유튜브 음악 채널 추천 글입니다.

그냥 가볍게 흘러가듯이 훑어가며 읽어도 좋고,여기서 좋은 유튜브 채널을 얻어간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저는 주로 공부를 하거나,음악 관련 정보글을 쓰면서 자료조사를 할때 음악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그러면 그 순간 하나하나가 추억이 되기도 해요.이 글은 그런 과정에서 얻어낸 진흙 속의 보석 같은 채널들을 소개합니다.

1.메르헨 Marchen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유튜브 플리 채널 중 하나에요.채널 설명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무의식의 청각화'를 주 소재로 삼고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떠올리는 무의식들,예를 들면 사랑을 통한 실연의 감정 혹은 과거를 회상하는 성찰의 감정 등을 포착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각 소재들을 메인 주제로 삼은 여러 플레이리스트를 만듭니다.

이 플리 채널의 뛰어난 점은,선곡 센스가 굉장히 뛰어납니다.음악을 통해 흘러가는 음표들을 하나하나 듣다보면 주제의 무의식적인

감정들이 절 지배할 때도 있답니다.

-추천영상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작가인 '이상'의 문학작품을 읽을때의 감정을 주 소재로 삼은 영상입니다.

영상 설명이랑 같이 들으면 더 진국이에요.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銀貨)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패러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소. 가증할 상식의 병이오. #이상 #날개 '

2.TTYL

주로 만화 관련 플리를 올리는 채널입니다.만화 장면속 움직이는 생동감과,각 주제곡 속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저를 그 장면으로

끌어들이는 것 같습니다.마지막 영상을 올린지 2년이 지났지만... 그래도 꽤 볼만한 플리 채널 입니다.주 주제는 지브리,로파이 혹은

특정 만화를 메인으로 삼습니다.

-추천영상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 중 하나인 '에반게리온' 관련 플리 입니다.최근에 가장 주로 듣는 플리에요.

영상 속 신지의 테마는 좌절감과 절망을 심도깊게 느끼게 하고,허무한 흐름(虚しき流れ)과 같은 곡은 아스카의 처절한 싸움을

묘사하는것 같습니다.유튜브 채널과 별개로 에반게리온은 꼭 보십시오 ㅠㅠ

3.smalin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채널 중 하나입니다.음표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소리의 장관을 눈으로 표현해냅니다.

또 그에 따라 음악의 구조를 쉽게 파악 할 수 있고,감상에도 참 도움이 되는 채널입니다. 제가 예전에 설명했던 베토벤의 대푸가와

관련된 글에서도 이분의 영상을 활용했었습니다.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영상을 올리고 계신 분이니 한번쯤 클래식에 입문하고,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이 분의 채널도 나쁘지 않습니다.

-추천영상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베토벤 하머클라비어 소나타의 4악장 입니다.제가 사실 베토벤 빠돌이 중 한명이라,베토벤의 곡을

많이 좋아합니다ㅎㅎ. 이 영상의 2분 47초 부분에서도 제가 설명했던 음악 양식인 푸가가 시작되니,음미하면서 들으면 더 맛있게

들을 수 있을겁니다.

4.Sonata secrets

최근에 알게된 유튜브 음악 채널 입니다.이름에서 아시다시피 여러 클래식 피아노 소나타의 음악을 해설하고,연주하면서 분석합니다.

영어만 어느정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좋은 유튜브 채널인데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분석이 생각보다 직관적이고 정교해서 놀랐네요.

-추천영상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의 1악장 분석 영상입니다.영상의 구성은 개요-형식 설명-제시부-발전부-재현부-코다-연주로,

깔끔하게 집약되어 있습니다.생각보다 직관적이고 쉬워요!

재미로 써본 유튜브 채널 추천글인데,생각보다 힘드네요.그래도 이러한 경험들을 공유하고 느껴보는것 자체가 참으로 의미있는것

같습니다.그런 면에서 꽤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그럼 전 이제 자료조사나 하러 가야겠습니다ㅎㅎ.요즘 엘이에 정보글 쓰는 것에 재미 들린것 같아요.그런 의미에서 미리 말하자면,

다음 글의 주제는 앤서니 브랙스턴과, 프리재즈의 작곡기법입니다.최대한 빨리 써보도록 노력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