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힙만 듣다가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를 좋아하게 되면서
밴드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케이스인데
아직도 제 취향 기준으로 브로콜리너마저를 이기는 밴드는 못 찾았네요.
이번 4집 앨범을 텀블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후원자분들만 따로 온라인 음감회를 진행하셨는데 후기를 살짝 끄적여볼까 합니다.
1. 너무 애쓰고 싶지 않아요
이번 앨범 선공개곡으로 이미 정식 음원이 발매된 곡인데
브콜너 잔잔 감성의 약간의 발라드 분위기가 더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인트로라서 힘을 많이 주지는 않으신 것 같았어요.
2. 요즘 애들
근래 곡 중 1집에 가장 가까운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2집 이후로는 덕원님이 보컬이셨다가
이번 트랙은 여성 멤버분이신 류지님 보컬이셔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3. 되고 싶었어요
2집과 3집의 중간 느낌? 기타 사운드가 너무 좋았습니다...
딱 꽂히는 부분이 있는 건 아니었는데
익숙한 브콜너 감성에 기타 사운드가 나름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4. 윙
역시나 편안한 사운드와 감성의 곡이었습니다.
5월 단콘때 후렴 부분 떼창을 녹음하셔서 사용하신다고 했는데
뭔가 제 목소리도 담긴거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오묘했네요.
5. 풍등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제목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따뜻하고 뭉클한 분위기에 사운드의 양도 풍부한 느낌?
중간중간 건반 사운드도 매력적이었고 가장 좋은 트랙 중 하나였습니다.
후반에는 류지님이 보컬도 맡으셨는데 이것도 너무 좋았어요.
6. CM
짧은 스킷입니다. 나중에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따로 설명해드릴게 없어요...
7. 세탁혁명 (feat. 최엘비)
잔잔한 느낌이 쭉 이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트랙은 반주도 산뜻한 느낌이었고
최엘비님의 랩까지 더해져 분위기가 환기된 느낌이었습니다.
8.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album ver.)
이미 발매된 곡이었습니다.
발매된 버전 들어보시면 상당히 포근하고 촉촉한 느낌의 곡입니다.
원래도 좋아하던 곡이었는데 완전히 새롭게 편곡되어서
7번 트랙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느낌.
9. 다정한 말
다시 차분한 분위기로 돌아왔고 그다지 큰 임팩트가 있지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조금 심심하고 익숙한 맛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끝에 기타 사운드가 들어간게 좋았는데 끝 부분에만 넣은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네요...
10. 너를 업고 (album ver.)
이 곡도 발매됐었는데 기존 발매 버전은 1번 트랙이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기존에는 발라드 느낌이 강해서 아쉬웠었는데
앨범 버전이 되면서 편곡 된 것도 분위기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11. 매일 새롭게
슬슬 앨범이 끝나가는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트랙이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잔디님이 건반 독주를 하시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편곡하시는데에 고민을 많이 하셨다는데 그 말이 이해가 갔어요.
12. 영원한 사랑
청춘을 이야기하던 브로콜리너마저가 시간의 향기가 묻어가며
말하려는 메시지가 바뀌어가는게 더욱 확고해진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역시 떼창 부분을 불렀던게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총평
3집에 비하면 훨씬 좋게 들었고 1, 2집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1, 2집보다는 아쉽게 생각하실 것 같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제 인생 첫 단콘이 브로콜리너마저였는데
그 때 갔던 단콘이 이번 4집 앨범을 음감회 형식으로 진행하셔서 4집이 좀 더 마음이 가네요...
브로콜리너마저 4집
「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 」 10월 1일 발매
엘비 피처링ㄷㄷ 엘비는 성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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