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는 "Pink Flag"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Wire의 타 앨범들 사이에서도 특히나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포스트펑크에 미친 영향력으로 따지면 "Chairs Missing"이 더 크다고 생각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따지면 "154"가 완결성을 가지면서도 더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좋은 앨범인 것 같기도 해요.
그렇다고 "Pink Flag"가 특히 펑크 특유의 날 것의 쌩양아치같은 매력을 드러내는 앨범도 아니구요.
전 이유를 잘 모르고 좋아합니다만, 여러분들은 "Pink Flag"를 왜 좋아하시나요?
일단 핑크깃발 앨범을 높게 치는 이유는 다른 앨범들보다 대중적 영향력이 큼 그러다보니 다른 와이어 앨범들보다 수많은 포펑, 하코밴드 들한테 준 영향력도 큰거임. 그리고 핑크깃발은 154나 체어스미싱에 비해 간결함
간결하고 미니멀한 매력은 확실히 저도 느낍니다ㅎ
영향력은 오히려 너무 커서 제가 못 느끼는 걸 수도 있겠네요.
체어스미싱은 더욱 냉소적인 태도가 확실히 포스트펑크와 닮아있다고 느끼거든요.
근데 핑크깃발은 영향의 범위가 너무도 커서 도리어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셋 다 비슷하게 좋아해서 공감 되네요
1집이 특유의 드라이함이 일관적이라 더 응집력 강하게 느껴지는 면은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도 하네요. 확실히 일관적인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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