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언트 디깅 일지 #2

6. chang s - Furl Retail UR/UX

Genre : Ambient, Glitch

내 심장에서 들리는 소리는 이런 느낌일까. 청량하고 몽환적인 앰비언트 + 글리치 음반.

7. Murmuüre - Murmuüre

Genre : Atmospheric Black Metal, Dark Ambient

고도로 발달한 블랙 메탈은 다크 앰비언트와 구분할 수 없습니다. 매순간이 황홀함 그 자체인 블랙 메탈 씟.

8. Burzum - Filosofem

Genre : Atmospheric Black Metal, Dark Ambient

지금 우리 학교는 버줌 대유행!

9. Floating Points - Cascade

Genre : Tech House, IDM

얜 앰비언트는 아닌데 그냥 넣었어요. 근래 최고의 발견.

별말 안 하겠습니다. 그냥 개신나요. 훌륭한 뱅어 모음집입니다. IDM 입문으로도 괜찮은 앨범이니 꼭 들어보시죠.

10. 하임 (Haihm) - Nowhere

Genre : Ambient, Glitch

어.. 엘이에서 추천 받은 앨범 + 한국 앨범이라 혹평을 내리기 뭐하지만 솔직히 초반부는 좀 루즈했습니다.. 특히 15분짜리 곡은 무슨 의도로 넣은지 모르겠어요.

근데 후반부는 꽤 맛도리네요. 첫곡 + 후반부는 자주 들을듯 합니다. 근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평가를 내려야하지..?

11. Heroin Party - Summer Made Me Blue; Summer Gave Me Sky

Genre : Ambient, Drone, Field Recordings

뭔가 앨범이 되게 신기하네요? 전반적으로 드론의 성향을 띄고 있지만 포크나 로파이, 필드 레코딩같은 어쿠스틱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되는 앰비언트 앨범이지만 동시에 외롭고 쓸쓸해지네요. 필드 레코딩을 적극 차용해서 그런지 A Lonely Sinner 느낌도 나고..

12. samlrc - A Lonely Sinner

Genre : Post-Rock

위에서 언급했으니 얘도 다뤄봅시다. 목장 냄새 나는 포스트 록 앨범입니다.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현악 등 실내악의 요소를 중심으로 굵직하게 터트리는 클라이맥스들이 인상 깊은 작품이죠. 특히 Storge의 후반부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얘는 AOTY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주목 받을만한 포스트 록 수작이니 아직 안 들어보셨다면 꼭 들어보시죠. 

올해 참 잘 주네요.

13. 輕描淡寫 (Understatement) - 小圈子

Genre : Dreampunk, Ambient

마지막은 투메 앨범. 제 예전 엘이 프사이자, 최근 제가 앨범 그리기 퀴즈로 냈던 앨범이기도 합니다.

부담없는 짧은 길이와 잔잔한 빗소리, 몽롱한 신스, 사이버펑크 스러운 분위기까지 개인적으로는 제가 지금까지 들어온 앰비언트 앨범 Top5 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공갈 아니니 꼭 들어보세요. 전 요즘 매일 두번씩 돌립니다.

앨범 8장 고봉밥으로 꽉꽉 눌러 담았습니다. 개추좀. 여러분들도 프리재즈 같은 괴상한거 그만 들으시고 앰비언트만을 들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되찾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앰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