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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밤 일요일 공연 후기

title: Travis Scott장르편식노놉2024.07.08 01:20조회 수 1172추천수 4댓글 5

빠르게 출연 가수 별 기억나는 순간들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마이걸 유아

진짜 걱정될 정도로 팔다리 개 말랐는데
안그래도 작은 얼굴 볼살이 헬쭉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작년에 오마이걸로도 왔었다는데
이번에는 솔로로 왔네요
주황색 트로피컬 비키니 + 스커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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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1

워터밤에 꽤나 자주 출연하고
올해 두바이 워터밤 ( + 기억 안나는 다른 해외에서 진행된 워터밤)도 참가했을 정도인지라
워터밤에서 어떻게 무대를 꾸미고 액션을 해야 관객이 좋아 할 지 잘 아는 듯 해 보였습니다.
이런 류의 페스티벌에서 ph-1이 쌓인 경험으로 인해
노련하다고 해야 하나
물 대포 쏘는 타이밍에 맞춰서 뛰고 제스처 하는게 진짜 간지가 났습니다.

어제 창모는 백업 더블링 래퍼 2명과 같이 나왔는데도 워터밤 무대에서의 모습이 살짝 2% 부족하고 
어색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ph-1은 진짜 말 그대로 혼자서 무대 헤집고 놀고 다니는데 무대가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 댄스 강사 했던 짬인지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어제 창모와 마찬가지로 관객에서 날라온 브래지어를 잡았습니다.

초반에는 빡센 랩 위주로 하다가
중후반에는 nerdy love, iffy, good day 등 달달한 노래로 셋리를 채웠습니다.

15일 날 신곡 나온다고 하는데
랩 음악이고, 진짜 요새 핫한 사람과 같이 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피처링한 사람이 힙합 신에서 핫한지, 대중들이 좋아하는 그런 핫한 인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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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I

등장 때부터 제 주위의 여성분들의 환호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예쁘다고
남자인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이분도 나름 워터밤 짬밥이 상당하신 분인지라
이 페스티벌에서 어떻게 놀아야 관객들이 좋아할 지를 잘 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BIBI도 무대 중에 렌즈 빼려고 잠시 시간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놀줄 아는 모습도 그렇고 렌즈 이슈도 마찬가지로
토요일의 이영지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이영지는 굳이 빼내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줬지만
BIBI는 뒤돌아서서 빼내더라고요
이영지는 결국 못뺐고 BIBI는 빼내는데 성공한것도 차이
렌즈 빼느라 쓴 수건 관객에게 가질사람? 하고 던져줬음)

사진에는 흰 가디건? 을 입고 있는데
무대 중간에 벗었고 완전한 비키니의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마지막 곡은 밤양갱으로 마무리 했는데
워터밤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잔잔한 발라드?이지만
공전의 히트를 했다 보니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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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나연

제가 생애 첫 워터밤에 참여한 이유가 나오셨습니다.

트와이스 나연이 워터밤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많은 화제가 되었고
같은 그룹의 멤버 사나가 진행한 냉터뷰에서
트와이스 나연에게 주변에서 의상을 어찌 할 지 걱정한다고 물은 적이 있었죠
나연은 '나는 예쁘게 보이고 싶다. 과감해도 예쁘기만 하면 상관 없다"고 했습니다. 

(전 이말 듣고 alchohol free 활동 때 선보인 복장이나, 
이번 솔로 컴백곡 ABCD 뮤비 속 의상 정도로만 입고 와도 정말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대망의 워터밤 당일 날 선보인 의상은 나연 말 대로 상당히 예뻤고
트와이스 그리고 나연 본인 특유의 청량한 이미지와 잘 어울렸던거 같습니다.

이 날 원스들 팬덤이 진짜 강력하구나 느낀 게
유독 나연의 무대 순서 전에 관객석에서 펜스 앞쪽으로 오려는 압박감이 
다른 가수들에 비해 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른 가수들 순서에는 아예 없던건 아님)
그리고 아이돌 팬들 특유의 응원법 (음방에서 응원 꽤나 해 봤을 법한) 도 일사 분란하게 하는 모습도 장관이었습니다
(응원봉 굿즈 들고 오는 다른 아이돌들의 팬들은 있어도 응원까지는....ㄷㄷㄷ)

본 공연 이야기를 해 보자면
우선 전반부의 인상은
"어른들의 세계를 처음 접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어린이의 모습" 이었습니다.

무대 초반에는 과감히 무대 앞으로 나가기 꺼려하고
사이드 쪽에 살짝씩 인사하러 주로 움직였고
물총을 쏘는데 혹여나 관객이 맞고 아파하시진 않으실지
물총 끄는 법을 몰라서 연신 죄송해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무대 위에 물총이 고정되어 있고 레버를 당기고 밀어서 쏘고 끄는 방식인데
숙지가 제대로 안된 듯 보임)

사실 전반부 뿐 아니라 공연 전적으로 
본인 생각보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당황해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임나연 하면 토끼의 이미지가 유명한데
정말 말 그대로 약간 겁먹은 순백의 설산 토끼를 떠올리게 되네요

또 하나의 인상은
자꾸 본인이 예쁘게 보이는지를 관객에게 자주 묻고 체크를 하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냉터뷰 에서 말마따나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던 것과 오버랩 되는데
확실히 일반적인 아이돌 가요 무대와 워터밤의 주요 차이점이라 한다면
후자의 경우 본인이 좀 망가지더라도 살짝 내려 놓고 관객과 신나게 노는걸 더 긍정적으로 느낀느 분위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나연은 예쁘게 보이는 것을 더 중요시 했는지
약간은 조심스럽게 하고 사리는 듯한 것이
워터밤에 자주 출연한 가수들에 비해 능숙한 느낌이 없다는 건 아쉬웠습니다
(사실 처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후반부에는 긴장이나 어색함이 많이 풀렸는지
무대 돌출부에 나오기도 하고
관객들이 있는 펜스쪽에 내려가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제일 기억에 남는건
이번 나연 ABCD ep의 수록곡인 magic을
피처링을 해준 kiss of life의 쥴리와 같이 합동 무대를 했다는 것입니다.

magic은 제가 이번 나연의 솔로 ep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번 워터밤에서의 공연이 첫 라이브라는 것도 좋았지만
걸그룹 3세대 최정상과 현 4세대 최전선의 조합과 호흡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힙합 신에서는 선배가 후배를 샤라웃 하고 밀어주고 같이 작업하는 모습이 
상당히 흔한데

소속사도, 주요 활동 시기도 달랐던 두 걸그룹 멤버 끼리 함께 노래를 만들고 함께 공연하는건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이기 까지 느낄 정도의 순간을 지켜 볼 수 있어서 정말 감동적이었고
이 워터밤에 와서 둘의 무대를 보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워 질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진심으로 나연 & 쥴리의 magic 합동 무대 본 것만으로도 일요일 티켓 값은 했다는 만족감이 충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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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O & GRAY

둘을 보자마자 든 생각
(특히 상의 탈의 하고)
정찬성은 대체 AOMG 멤버들에게 무슨 짓을 한걸까
GRAY는 지금은 다른 소속사이긴 한데
sik-k, 김하온도 그렇고
(groovyroom, 블라세 무대 때 깜짝 나온 쿠기도 마찬가지)
유독 AOMG/H1GHR 출신 뮤지션들의 피지컬이 상당하군요
울끈불끈 쫙쫙 갈라진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로꼬 부인은 정말 행복하겠군요

로꼬는 스냅백을 쓰고 공연을 했는데
중간에 모자를 벗고 오랜만에 빡빡이 두상을 보여 줬습니다.
모자를 관객에게 던지는 시늉을 할듯 말듯 하다 결국 다시 쓰는 밀당도 기억에 남네요
하이라이트는 댄서 분이 뿌려주는 생수를 온몸으로 맞는 그레이,
그리고 무대 아래 펜스에 내려가서 
관객들에게 자신의 빡빡이 머리를 문질거리게 해주는 광경이었습니다.

시차도 셋리에 있었는데
중간에 우원재가 나와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로꼬 혼자서 verse 두개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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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
역시 관록이 어디 가지 않는 무대였습니다.
권은비 이전에 워터밤 하면 떠오르는 사람 들 중 하나다운 포스를 보여 줬습니다.
(박재범, 비비, 선미, 현아 등과 함께)
욕도 중간 중간 시원하게 갈져 주시고요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면
의상이 많이 과감했던 탓일까요
의도하지 않은 당황스러운 사고가 있었는데

전 처음에 보고는 "그래 이마저도 제시 답다" 라고 생각하고 마냥 웃기기 까지 했었는데
막상 본인은 정말로 당황하고 멘탈이 나가 버린 모습이 정말 안타깝고
약간 울컥한 듯한 분위기도 있어
생각보다 심각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의 털털하고 우악스러운 성격과 다른 모습과는 달라서
더 슬픈 분위기가 강조된거 같았습니다.

관객들이 착한지 괜찮다는 말을 계속 해 주었고 
초반에는 과감히 벗어 두었던 선글라스도 다시 껴서 정신을 붙잡고
이후에도 잠깐의 굴욕은 잊어 버리려는듯이 프로다운 무대를 계속 이어 갔는데
자꾸 의상을 체크 하느라 이전만큼의 자신감은 살짝 떨어진게 기억에 남네요

후반부에 CAMO?(정확하진 않음)와 릴체리도 무대에 등장에서 같이 했는데
나중에 나올 신곡을 이번 워터밤에서 처음으로 보인 거라네요

무사히 무대를 마치고 떠나면서
그야말로 프로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거 같아
저는 존경의 의미를 담아 박수를 계속 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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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yroom & blase
(중간 coogie 깜짝 게스트)

휘민이 머리가 진짜 길구나 + 블라세 키가 진짜 크구나
+ 매드맥스 워보이 코스프레를 한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blase가 곧 나올 신곡을 coogie와 함께 했다는데
그래서 금요일날 워터밤에 나왔던 coogie가 중간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습니다
현장에서 미공개 신곡을 들은 후기로는
오랜만에 coogie의 빡센 랩을 들을 수 있을 거 같아 기대 됩니다.

참고로 등장할 때 휘민이 coogie 상의를 강제로 벗겼는데
역시나 정찬성의 특훈을 받았는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뒷 순서로 샤이니 태민, 사이먼 도미닉도 있었는데
전 내일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인지라
토요일과 달리 끝까지 보진 못하고 나왔습니다.
조금은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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