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벤쿠버에서 장장 5시간 동안 레코드 상점 4군데 들려서 상점 하나당 하나씩 샀습니다.
그냥 나오기가 너무 아깝더라고요. 당분간 그만 가야할듯 ㅎㅎ.. 이번달은 외식 없다.
나중에 다시 가게되면 레코드 상점 리뷰도 해보겠습니다. 이쁘고 잘되어 있는 곳이 꽤 많음.
my bloody valentine - loveless
speechless. 말이 필요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이라 일컫는 명반들은 손이 잘가지않는데 이것만큼은 자주 듣게 됨.
노이즈로 가득차있지만 볼륨을 올릴수록 더 황홀해지는 미친 앨범.
원래 레코드 상점 들려서 마블발 앨범 있나 확인할때마다 mbv 파랑 앨범만 딸랑 있었는데
운이 좋았던건지 이번에 갔을땐 있더라고요. 재고 생길때마다 팔려서 못봤던건가..?
임시방편으로 사운드버거에 10만원짜리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듣고있기 때문에 논하는게 맞나 싶지만 음질도 일단 정말 좋았습니다.
Tyler, The Creator - IGOR
IGOR라는 캐릭터의 뒤틀린 사랑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스코어
추가로 바이닐에서만 들을 수 있는 4번 트랙 확장판 Boyfriend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바이닐의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 (사실 타일러가 올려서 유튜브서 들을수있음)
계속 듣다보니 유독 앨범이 하나의 영화, 뮤지컬 같고 각 트랙이 하이라이트 씬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솔직히 earfquake 뮤비로 타일러랑 외힙?을 처음 접한 저라서 이 앨범은 이제 그냥 당연한게 되버렸음..
Charli XCX - how i'm feeling now
위기를 기회로, 팬들에게 뿐만 아니라 비대면으로 전세계에 울려퍼진 찰리의 응원가.
신보 BRAT으로 최고작이 나왔다고 하지만, 시대 상징적인 이 앨범은 나에겐 대체불가하다.
그 당시에 이걸 들었다면 조금은 덜 우울하지 않았을까.
이런 비하인드 제외해도 사운드 적으로도 너무 뛰어난 앨범.
투명 바이닐 너무 이쁜듯 ㅠㅠㅠㅠㅠㅠㅠ
많이 신나보이는 듯한 튜머씨. 무서워요타일러콘.
Yves Tumor - Safe In The Hands of Love
광기에 가득찬 악마의 최면술. 이상하고 몽롱하고 시끄럽고 괴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이 주는 사이키델릭함은 정말 듣는 사람을 최면에 빠지게 하듯이 다시 듣고싶게 만든다.
이브스 튜머의 3연속 범작들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데 이 앨범에 이상하게 손이 더 가는것 같습니다. 사골국처럼 들으면 들을수록 맛있어짐;
바이닐 사서 집에 가지고 왔을때만 해도 괜히 샀나 후회했는데 사운드 빵빵하게 돌려보니까 전혀 후회가 안되네요.
딱 한가지 아쉬운건 앨범이 42분으로 볼륨이 큰것도 아닌데 2LP 짜리라는게.. 중간에 흐름이 끊기는게 좀 그럼. 천천히 먹으라는건가.
가장 최근작 그 제목 긴거는 팝적인 성향이 더 강했는데 다음작은 실험적인 걸로 다시 들고왔으면 좋겠네요.
사실 뭘 가지고와도 일단 기대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응애 앨범내줘
와 디게 이쁘네요 ㅎㄷㄷ...
돈이 진짜 안아깝습니다. 뭐 밥이야 며칠 굶으면 되죠.
바이닐 돌아가는거 보고있음 배부름 ㄹㅇ
진짜 바이닐 사면 딴게 대순가 싶죠ㅋㅋㅋ 만족감 GOAT
Yves Tumor 저거 커버가 완전 제취향
저도 ㅋㅋㅋ 커버가 사실 반은 먹고 들어감
그 애니멀 콜렉티브 앨범같이 보고있으면 최면걸릴것 같음
닥추
맛도리들만 사셨네 ㄷㄷ
개추를 누르지 아니할 수가 없네요
투머부럽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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