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뉴진스나 레드벨벳이나 음악성으로 좋은 평가 받는다는 그룹들 보면
그 그룹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안 들고 그 기획사가 대단하다는 생각뿐임
실력적인 부분은 멤버 본인들이 하기 나름이라 아티스트쪽에 직접 박수를 쳐 줄 순 있겠으나
실력을 떠나서 음악성 같은 면에선 회사한테 박수를 보내는 게 더 맞다고 봄
곡의 퀄리티,앨범 기획,안무 퀄리티,뮤직비디오 연출 등등..솔직히 회사에서 다 곡 가져와주고 송캠프 열고 앨범 기획 다해주고
안무 다 짜주고 뮤비 연출 다 해주는데 아이돌을 아티스트로 보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이 이런 거 보면 조금은 이해가 감
뭔가 그룹 안에 알맹이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기보단 그냥 회사에서 시키는 거 받아먹고 주는 안무 배우고 주는 파트 불렀을 뿐인데
이건 그냥 그룹의 음악성이 좋은 게 아니고 회사의 보는 안목과 기획력이 좋은 거 아닌가..
아이돌에게 들어가는 모든 기획력을 일시중단했을 때 직접 멤버 구성원들이 프로듀서 고르거나 자체 프로듀싱하고 앨범 다 만들어서
퍼포먼스 짜서 음악성으로 좋은 평가 받을 팀이 한국에 얼마나 있을까 싶음..빅뱅이나 비아이 있던 시절 아이콘은 가능할듯
물론 내가 꼬인 걸 수도 있는데 회사들이 받아야 할 칭송을 아티스트 쪽으로 과하게 몰아서 주는 느낌이라 몇 자 써봅니다 ㅏㅎ하
저도 아이돌 당사자에게 과하게 스포트라이트간다고 가끔 생각하긴 하는데 결국 성공을 맛보는 것도 본인들이고 욕먹고 실패를 감내하는 것도 결국 아이돌 본인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주목도나 보상이 대가 없이 주어지는 건 아닌거 같더라구요. 책임감이라는것도 그렇고 결국 생각해보면 연예인이 가지는 사회적 지위나 아이돌에게 주어지는 무지막지한 보상도 회사가 수지타산에 맞게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인적 자원이 아닌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란건 돈을 들이면 개선이 가능한 것이니까요…
그냥 단순히 별 생각없이 보면 표면적으로 보이는 건, 그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아이돌이니까 그쪽에 의견이 쏟아지는 거겠죠
지금 상당히 비판받는 르세라핌 같은 경우도 당연히 멤버 개개인의 스킬 부족도 있겠지만 사실상 다 따져보면, 안무나 보컬 트레이닝 시키고 데뷔준비나 컴백준비 시키고 컨트롤 하는 소속사의 프로듀싱 능력 부족 문제가 제일 크다고 봐요
어차피 아이돌 그룹멤버들은 위에서 주는 대로 하면 되는 수동적 위치의 퍼포머니까요
아티스트로서의 아이돌은
음악, 컨셉, 비주얼 등을 프로듀싱하고 멤버들을 트레이닝하는 소속사, 프로듀서와 그걸 퍼포머로서 소화하는 멤버 본인들의 총합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아이돌 기획사가 원석을 뽑아 트레이닝 시켜 데뷔시키는 일련의 과정은 예컨대 칼을 만들고 열심히 갈아 잘 휘두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결국 중요한건 검객의 역량이고 사실 칼은 검객으로 하여금 검술을 구현케 하는 도구에 불과하죠. 아티스트와 아이돌을 구분 짓는 경계선이 여기서 생겨난다고 봅니다. 내가 검객이자 칼이냐 아니면 그저 칼에 불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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