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slade - Bedside Manners Are Extra (1973)
https://youtu.be/MzswDvyukHo?si=WufS_jQI-urFtD9x
익숙한 질감과 곡선의 커버 아트를 보면 프로그레시브 록임이 확실한 Greenslade 2집이에요
전체적인 사운드도 커버의 음산한 구조물, 검은 고양이, 팔이 좀 많은 광합성 인간이 충분히 설명해 주는데,
ELP, Soft Machine, Egg 등과 같이 기타를 오르간과 키보드로 대체한 밴드이기 때문이겠죠
오르간과 부드러운 보컬의 조합 덕에 캔터베리 신의 영향 혹은 유사성이 엿보이지만
곡의 진행이나 리듬에서는 그보다 조금 더 락이나 심포닉 프록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교묘한 사운드나 완급 조절은 만약 현대였다면 사이키델리아 밴드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해요
트랙 간의 간극이 유독 심한 (King Crimson과 ELP 1집처럼) 프록 장르답게 평안한 트랙과 격동적인 트랙이, 또는 한 트랙 내에서도 그러한 반전이 이어지는 구성이에요
극단적으로 적은 트랙 수 안에 수많은 변화를 넣거나 인터루드를 적극 활용하는 프록도 많지만
본작처럼 6곡의 간결한 구성임에도 풍성하게 느껴지는 구조를 취하는 그룹도 존재해요
그리고 Greenslade의 주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1~3집 중 가장 다양성 측면에서 뛰어나지 않나 생각해요
추가로,
요즘 슈게이즈 좋아하는 친구 덕에 알게 된 별의 별 작품 중에서 저도 꽤 마음에 들었던 작품을 하나 부칠게요
https://youtu.be/v-PpTrWKXzk?si=RjEKGpfXhl8HVqRn
honeydip - Another Sunny Day (2000)
ㄱㅅㄱㅅ
약간 게임 브금같기도 하고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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