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The A.N.E.C.D.O.T.E.와 8개의 키워드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The Anecdote]의 문이 개봉됐다. 우여곡절 끝에 공개된 앨범은 기대치에 걸맞게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각종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다. 리스너들의 반응 역시 열광적이다. 현재 이센스(E SENS)가 처한 환경이 과도한 영웅화를 이끄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본 작이 걸출한 결과물임은 분명하다. [The Anecdote]는 기본적이지만 특출하고, 개인적인 서사가 중심이 되지만 많은 이들을 포괄하는 힘을 가졌다. 그렇기에 단순히 ‘화제의 앨범’이라는 수식어만으로 본 작을 설명하기는 다소 부족하다. 본 글에서는 조금 더 다각적인 시각으로 [The Anecdote]를 해석하고자 한다. 단순 리뷰의 형식을 넘어서, 앨범 타이틀의 알파벳을 딴 8가지의 키워드 통해 사소한 부분까지 짚어낼 예정이다. 앨범을 청취하고 느낀 개인의 감상평과 비교하면서 살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A : Advice
[The Anecdote]가 표하는 근본적인 교시는 충고다. 그 일침의 대상은 광범위하다. 이는 현 한국 힙합 씬의 시스템에 대한 논의임과 동시에, 책임감 없는 래퍼들에 대한 일갈, 수동적인 접근만을 추구하는 리스너들에 대한 꾸짖음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센스는 앨범 안에서 특정 대상을 열거하거나 병폐 현상을 일일이 꼬집지는 않는다. 단지 그가 자리한 위치에서 목소리를 올릴 뿐이다. 그래서 본 작은 더욱 큰 상징성을 가진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 한 래퍼의 이야기는 진정성이 말소된 채 거짓을 논하는 이들에게 큰 채찍으로 다가온다.
[The Anecdote]는 기본에 충실한 앨범이다. 이센스는 래퍼가 지녀야 할 덕목을 고수한다. 2008년의 인터뷰에서 한 말 마냥, ‘가장 당당하고 솔직하고 자존감 있는 사람의 멋’, 즉, 래퍼가 지녀야 할 책임감을 드러낸다. ‘진정성’과 ‘정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말이다. 그는 허영심과 과시욕, 성공의 늪에 사로잡혀 타인의 입맛에만 집착하는 타 래퍼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자가 설득을 하는 이에게 [The Anecdote]는 그간의 행보를 되짚는 계기이자, 래퍼의 선행조건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수단과 같다. 또한, 이센스는 ‘앨범’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하며 무거운 것인지 몸소 선보인다. <쇼미더머니>가 유일한 생존 수단으로 평가받는 혼란스러운 시기이기에, 순수하게 음악으로 자존감을 증명하는 그의 사례가 독특하게 느껴지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씬, 이를 넘어 기본에 대한 갈망조차 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묵직하게 정도를 지킨 [The Anecdote]는 그 등장만으로도 날카로운 충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

N : Narrator
앨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화자’ 이센스의 능력이다. 그간 이센스에 대한 평가는 일차원적이었다. 원초적인 박자감과 약간 어눌한 발음에서 나오는 본연의 자유스러움, 익살스러운 묘사 등이 그의 이름 앞에 따르는 수식어였다. 그러나 [The Anecdote] 안에서의 이센스는 기술적인 매무새에 연연하지 않는다. 본 작에서 그는 진솔한 스토리텔러이자 이야기를 균일하게 풀어가는 수필 작가에 가깝다. 단기간의 소회를 토로했던 “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그는 인생 전체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써내려가며 투박하지만 진솔한 회고록을 빼곡히 작성한다.
[The Anecdote] 안에서 서사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작문’과 ‘화법’에 있다. 이센스는 가사 작업에 있어 과도한 설정 혹은 의도적인 설계를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 모든 서사는 무던하게 구어체로 작성돼있다. 랩 가사보다는 일기 형태에 가깝다. 의도적인 라임 배치와 과도한 펀치라인이 본 작에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작업에 애를 먹는 상황을 유연하게 표현한 “Writer`s Block”과 고향에서 본 모습을 발견하는 “Back In Time”이 대표적이다. 마치 즉흥 랩을 읊어내듯 써내려간 가사는 천연덕스럽고, 이 담백한 과정은 온전히 서사 그 자체에만 시선을 집중하게 한다.
화법 역시 작문의 형태와 유사하다. 요 몇 년간 유행처럼 번진 목소리를 뒤집어 꺾는 형태나 의도적으로 변칙적인 속도감을 부여하는 식의 랩은 전무하다. 그는 그저 자연스럽게 서사의 진행 흐름에 따라 목소리를 주무를 뿐이다. 커리어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묘사한 “Next Level”은 그의 화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웃음기가 약간 섞인 목소리와 대화체로 이어지는 랩은 사실성에 기반을 둔 가사를 더욱 생생하게 한다. 앨범 안에서 이센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효율적으로 전달함에 집중하고, 이를 방해하는 불필요한 기교와 잡음을 모조리 제거한다. 담백한 작문과 화법에 기반을 둔 앨범은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유연하게 흐르고, 이센스의 서사라는 틀 안에서 모든 트랙은 통일성을 획득한다.

E : Emotion
본 작은 개인적인 감정이 집약된 작품이다. 여기서 말하는 감정은 흔히 말하는 멜랑꼴리한 표현이나 감동을 쥐어짜는 묘사를 뜻하진 않는다. 인간 강민호가 느낀 인생의 쓴맛, 성취감, 갑갑함, 여유 등의 복합적인 감성은 음악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마디로 [The Anecdote]는 사적 영역이 극대화된 앨범이다. “The Anecdote”와 “Back In Time”을 필두로 모든 트랙은 한 인물의 심정 앞에 통솔된다. 당연히 공감의 폭은 좁은 편이다. 비슷하게 개인의 서사에 초점을 맞췄던 [양화]가 ‘역할 갈등’이라는 보편적인 키워드로 공감을 일으킨 것에 비해, [The Anecdote]에 담긴 아버지의 부재와 커리어의 진폭, 자숙 후의 감정 등은 그리 흔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진술을 뜻하는 타이틀이 합당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는 [The Anecdote]가 ‘한국의 [Illmatic]’이라는 타이틀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시의 현실을 다층적인 서사와 완벽에 가까운 구성미로 풀어냈던 [Illmatic]과 본 작은 분명 그 결을 달리한다. 프로덕션의 질감 면에서의 유사성과는 별개로, [The Anecdote]는 사회적 메시지와 넓은 시각을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약점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본 작은 오히려 [Life Is Good]와 유사하다. 나스(Nas)가 이혼(“Baby Baby”)과 딸에 대한 애정(“Daughters”) 등 가족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90년대 황금기를 보냈던 자신의 열정을 담아냈듯(“Loco-Motive”), 이센스 역시 사적인 정서를 극대화하며, 개인적인 삶을 서술함에 힘을 쏟아낸다. 이센스는 구체적인 단어 선택과 일상적인 묘사를 통해 감성을 표현한다. 공감의 폭이 좁다는 앨범의 단점은 진정성 있는 서사를 통해 일정 부분 해결되고, 이를 통해 스토리는 설득력을 획득한다.

C : Cynical
[The Anecdote]의 중반부에서는 이센스의 냉소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전체적으로 날 선 측면을 곳곳에 드러낸다. 씬의 시장 논리와 폐단에 대해 기침을 내뱉는 “삐끗”과 조롱 섞인 비웃음이 이어지는 “10.18.14”는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던 이센스의 냉소적인 측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곡이다. "착하게 살아서는 잘 돼봤자 B급", "넌 옷걸이 같은 거야, 음악 하는 게 아니라" 등의 가사는 근 10년간 씬에서 굴러오며 그가 겪어 온 경험임과 동시에 실태를 조명하는 고발 카메라와 같다.
이센스는 현실에 격분한 상태를 노골적으로 표출하지는 않는다. 약간은 달관한 채, 그저 쓴웃음을 짓고 빈정거리는 목소리로 조곤조곤하게 비판적인 인식을 나타낼 뿐이다. 그는 조롱 섞인 자신의 관점을 시기적절하게 터지는 비웃음과 묘하게 희열을 자아내는 비속어 등으로 강조한다. 이 부가 장치는 그의 랩 안에서 천연덕스럽게 작용한다. 비속어는 마치 가사의 필수적인 요소인 듯 각 라인의 매무새에 연결되고, 시니컬하게 날리는 조소는 사운드의 여백을 채운다. 이 모든 과정이 통합된 "구라야 전부, 멜론 1위 했던데 어 Good Job"과 같은 반어법은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한다. 전체적으로 직관적인 이센스의 보이스 톤은 위의 장치들을 만나 더욱 냉소적이고 날카롭게 변모한다. 현실에 대한 역겨움과 혼란스러움이 적절히 배합된 그의 목소리는 차갑고 황량하며, 본능적인 서사를 더욱 날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D : Documentary
본 작의 제작 과정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됐다. 'Let Them Eat Cake'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첫 필름은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인 케잌샵(Cake Shop)에서 있었던 수퍼프릭 레코즈(Superfreak Records)의 파티, <FREAKALIVE>에서 복귀를 가진 이센스의 모습을 담아냈다. 영상 공개 이후, [The Anecdote]에 대한 기대감은 솟구쳤다. 그러나 이센스가 다시금 고개를 숙이면서, 다큐멘터리는 일시 중지를 맞게 된다. 이후 1년이 지난 올 7월, 시리즈는 다시금 재개된다. 2차 영상에는 프로듀서 다니엘 오비 클레인(Daniel ‘Obi’ Klein, 이하 오비)의 인터뷰와 이센스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를 찾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어진 'flight'에서는 “Back In Time”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공개되었고, 최근에는 디케이 스튜디오(Deekay Studio)에서 제작된 전체적인 앨범의 작업기를 담아낸 숏 필름이 공개되기도 했다.
총 4편의 다큐멘터리는 [The Anecdote]의 유일무이한 홍보 수단이었다. 본 영상이 얼마나 마케팅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 점은 앨범을 관통하는 핵심인 ‘리얼리티’를 더욱 배가시키는 비책이었다는 것이다. 허구와 픽션을 최대한 배제한 체 진행되는 다큐멘터리의 특성을 유지한 영상은 본 작의 성격을 미리 귀띔하는 복선이자, 앨범의 색깔을 더욱 진솔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담백한 편집과 다듬어지지 않은 영상미는 [The Anecdote]가 추구하는 진정성과 묘하게 교집합을 형성하며, 큰 시너지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낮은 해상도와 특별한 기법 없이 촬영된 다큐멘터리는 이센스의 원초적인 목소리와 적절히 어우러지며, 앨범의 텁텁한 분위기를 증폭시키기도 했다.

O : Obi
이센스의 음성은 기본적으로 독특하다. 그의 목소리는 비트의 색채에 상관없이 무던하게 묻어나는 유형은 아니다. 그렇기에 개성 넘치는 랩을 끌어안고, 원초적인 보이스를 보완할 수 있는 프로듀서의 존재는 본 작을 구현함에서 필수적이었다. 이를 위해 이센스는 덴마크의 유명 프로듀서팀 디케이(Deekay)의 멤버인 오비를 선택한다. 오비는 이센스에게 최고의 조력자였다. 그는 순전히 한 명의 아티스트에 초점을 맞춘, 즉 이센스만을 위한 프로덕션을 완성한다. 일찍이 SM 엔터테인먼트(SM Entertainment)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으로 국내 뮤지션과의 교감을 일어왔던 오비는 이센스와 준수한 궁합을 선보인다.
오비는 90년대 붐뱁 사운드를 중추로 전체적인 프로덕션을 꾸려낸다. 일찍이 메쏘드맨(Method Man)의 "Ya'Meen"을 통해 이스트코스트 색채를 구현한 경력이 있던 그는 당시보다 조금 힘을 뺀 채 소리를 빚어낸다. 자칫 래퍼의 음성 자체를 잡아먹을 수 있는 붐뱁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비는 톤을 낮춘 메마른 질감으로 프로덕션을 건설한다. 악기 소스와 샘플 역시 단출하다. 일정하게 터지는 건조한 드럼 라인은 매 곡의 중추를 형성한다. 정박과 레이드백을 오가는 드럼은 뼈대를 잡고 있고, 종종 첨가되는 신스와 리듬 악기는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구성에 풍성함을 더한다. 또한, “Next Level”, “삐끗”, “Back In Time” 등에 시기적절하게 등장하는 보컬 샘플과 백그라운드 코러스는 여운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오비는 이센스 특유의 느릿한 박자감과 굴곡 있는 랩을 돋보이게 하도록 세밀하게 박자를 조립했고, 희로애락이 서린 서사가 묻히지 않도록 비트와 목소리 간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춰낸다.
T : Throwback
[The Anecdote]는 회고적인 감성이 다분히 깔린 작품이다. 이센스는 자신의 과거를 차분하게 돌이켜 본다. “주사위”부터 “Unknown Verses”까지, 매 트랙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이센스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회상하고, 이를 여과 없이 뱉어낸다. 회고록 안에 담긴 주제는 광범위하다. 아버지, 학창 시절, 아마추어 래퍼 시절, 방황의 시간 등에 담긴 시기별 인간 강민호의 심정은 그의 현 마음가짐과 적절히 어우러지며 서사의 진정성을 배가시킨다.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한다는 점은 본 작의 중요 포인트다. 이센스는 자신의 이전 모습에 집착한다거나, 당시로 돌아가고 싶다는 식의 메시지를 건네진 않는다. 담담하게 현 상태에서 당시를 회고하고, 그 시절의 감정을 돌이켜 볼 뿐이다. “그땐 그랬지.”하며 일기의 한 페이지를 넘긴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하다. 앨범 전반에 깔린 회고의 감성은 일화를 뜻하는 타이틀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몇몇 트랙에서는 호소력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E : E-Sens
본 작은 철저하게 이센스가 중심이 된 앨범이다. 그는 극을 혼자 이끌어가는 원톱 주인공이자, 모든 포커스를 오롯이 집중시키게 하는 독보적인 주연이다. [The Anecdote] 안에는 신 스틸러가 존재하지 않는다. 김심야(Kim Ximya)가 유일하게 피처링에 참여했지만, 그의 역할은 그리 크지 않다. 프로덕션과 뮤직비디오, 아트워크 하나까지 모든 초점은 이센스에게 맞춰져 있다. 어찌 보면 부담스러운 상황일지도 모른다. 풀 렝스 앨범을 홀로 이끌어 간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반복적인 목소리의 출연만으로도 쉽게 귀를 닫아버리는 게 요즘 청자들의 흔한 습관이고, 이는 쉽게 지루하다는 평가를 이끌곤 한다. 그러나 이센스는 이와 같은 시선을 이겨낸다. 순수하게 목소리와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다.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판 위에서 주인공은 확실하게 방점을 찍는다.

[The Anecdote]는 마치 독립 영화와 같다. 상업적인 포장이나 대중적인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만들어진 거칠거칠한 질감의 독립 영화 말이다. 우리는 강민호라는 주인공의 세월을 40분이라는 짧은 기간에 모조리 향유했다. 그의 인생을 엿본 뒤의 감정은 분명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감동을, 누군가는 의문을, 또 다른 이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앨범에 진솔함이 담겼다는 점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The Anecdote]가 나오기 전, ‘진정성’의 다음 시대가 무엇일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제 솔직함과 자기 이야기는 진부한 주제가 되어버렸고, 그 틀 안에서는 더는 흡입력 있는 목소리가 나올 수 없으리라고 여겼다. 그러나 [The Anecdote]를 접하고 생각이 바뀌었다. 꾸밈없는 소리가 전해주는 쾌감과 우여곡절의 스토리가 전달하는 울림은 아직 살아있었다. 분명 우리는 아직 ‘진정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The Anecdote]가 이를 방증한다.
글 | Beasel
간만에 좋은 리뷰 읽었습니다. 이센스ㅠㅠㅠㅠㅠ
에넥도트는 올해 나온 앨범 중 으뜸이 아닐까 싶네요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지금까지 읽었던 리뷰 중에서 제일 공감되는 리뷰였어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너무 차갑고도 날카로운 랩핑을 하며 타이틀곡과 마지막곡에서는 차갑고 날카롭다 못해 울부짖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글을보니 너무너무 이센스란 사람에대해서 두려움이 생기네요... 제대로된 발판을 가졌더라면 얼마나 위대한 랩퍼가 됬을까요
셋을 빼고 대충 넘어가려는 래퍼 평론가들 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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