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6 (Sun) @ 경희대 평화의 전당
10년만의 온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 붙었던 일요일 오후 추위를
단숨에 녹여줄 Mary J. Blige의 공연을 보기 위해 경희대로 향했다
예스컴 트위터에서 공연 당일이 됐지만 당첨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서
몹시 화가 나있던 상태 였고 공연장의 안내 표지판을 보고 한번 더 화가 났다
행사장 오시는 길이라고 써있는 표지판은 동네 마을축제로 안내 하는 느낌이였다
공연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공연시간이 다가오는데
인터넷 발권 문제로 많은 사람이 입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표를 받아 입장했지만 5시가 넘은 시각 안내 방송으로 지연된다는 멘트가 나왔다
15분후 오늘의 게스트 장재인 양이 나와서 자작곡과 Stevie Wonder의
커버곡을 불렀지만 오늘의 공연에 안어울리는 선곡과 게스트 엿다
장내가 술렁이더니 제다이 광선검 마이크와 함께 그녀가 등장했다 +_+
큰 무대에 비해 초라해 보이는 무대구성이였지만 40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있는 스타일로 관중들을 열광 시켰다
첫 곡 MJB Da MVP 시작으로 닥차일드의 곡인 The One을 이어부르며
댄서와 춤까지 추면서 불러 주셧다. 퓨처링된 랩들은 그냥 목소리만
나갔지만 분위기를 뛰우는데 전혀 손색이 없었다.
초창기 앨범의 R&B 넘버들을 메들리로 댄스와 함께 쉴틈없이 불러 제꼇고
흡사 TV에서 보던 소울트레인 어워즈에 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그토록 듣고 싶었던 Real Love 가 나왓을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춤을 췄고 난 뒤에 자는 커플들에게 보란듯이
소리지르면서 계속 서서 공연을 즐겼다 거기서 날 더 흥분 시켰던건
퓨처링의 Notorious B.I.G의 랩이 흘러나와 나는 하이퍼 상태가 됏다
깔금한 흰색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Mary J. Blige는 슬로우 템포의
R&B 넘버들을 부르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두번 놀라게 된다
좋아하는 곡중에 하나인 Not Gon' Cry와 No More Drama
이 두곡으로 왜 Mary J. Blige가 Queen of R&B
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라이브였다
공연장이 협소하고 사운드도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멋진
라이브를 보여주다니 그녀는 진정한 프로였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Mary J. Blige 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곡 Family Affair로 뜨거워진다
이곡이 끝난후 모두 Mary를 외쳤고 앵콜로 Be Without You를
부르고 오늘 공연은 막을 내렸다 입장부터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모든게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이였지만 Mary J. Blige를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아주 뜻깊은 공연이 아닐수 없다.
2011년 많은 뮤지션들이 내한을 하고 있는데 오는게 다가아닌 홍보와 진행등등
여러가지가 잘되어 공연의 질도 높이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감동 받을수
있는 그런 그림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_^
Set List
Intro / Music Saved My Life
MJB Da MVP
The One
Enough Cryin
You Bring Me Joy
Be Happy
You Remind Me (Remix)
Real Love
Everyday It Rains
I'm The Only Woman
I Love U (Yes I Du)
Love Is All We Need
Reminisce (Remix)
Love No Limit (Remix)
Mary Jane (All Night Long)
Good Woman Down
I Never Wanna Live Without You
Seven Days
Your Child
Deep Inside
I Am
Sweet Thing
Not Gon' Cry
I'm Going Down
No More Drama
Just Fine
Family Affair
Encore: Be Without You
글 | Soul Brother
광선검 마이크가 독특하내요 개인적으로 경희대 평화의 전당은 콘서트 장으로는 별루 안좋더라구요. 특히 윗층으로 가면 관람환경이 집중도를 떨어뜨려서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직접 보고 즐기셨다니 부럽내요
MJB가 우리나라 공연에 대해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갔으면 좋겠군요ㅎㅎ
하아... MJB... 부럽네요
장재인양 그날 컨디션이 안좋았더군요. 어제 세번의 만남보니 감기몸살이었다던데...
그저 부럽군요 장재인도 왔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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