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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bum of January | Lupe Fiasco - Tetsuo & Youth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가 래퍼보다는 트위터 유명인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고 싶은 말을 인터넷에 쏟아내던 그를 보면 앨범에는 무슨 이야기를 담으려고 저러나 걱정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다섯 번째 앨범 [Tetsuo & Youth]는 앞선 우려를 씻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프로듀서 S1과 DJ 다히(DJ Dahi)가 중심이 된 프로덕션은 깔끔하며, 그 안에 담긴 루페 피아스코의 시선은 과거의 날카로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앨범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면은 가사, 그리고 그 안에 깔린 구체적이고도 촘촘한 비유이다. 때로는 의식이 흐르는대로, 때로는 누구보다 균형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 세상을 명확하게 드러내지는 않는다. 두 번 듣고 세 번 읽어야 그가 앨범이라는 도화지에 그려놓은 세상의 윤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무런 생각 없이 흐르는 대로 듣고만 있다 보면 포인트를 놓쳐버리기 십상이다. 아틀랜틱 레코즈(Atlantic Records)와의 끊임없는 불화, 그리고 그 속에서 녹슨 줄만 알았던 루페 피아스코의 철학과 문제의식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앨범은 충분히 의미 있다. 진짜 루페 피아스코가 돌아왔다. - Pepnorth
2. Mixtape of January ㅣ Future & Zaytoven - Beast Mode
구찌 메인(Gucci Mane), OJ 다 쥬스맨(OJ Da Juiceman)과 주로 작업해왔고, 미고스(Migos)의 "Versace"로도 유명한 프로듀서 제이토벤(Zaytoven)과 퓨처(Future)의 합작품이다. 언뜻 들으면 퓨처 특유의 흐물흐물대는(?) 랩으로만 가득한 트랩 스타일의 믹스테입으로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잔뼈 굵은 프로듀서 제이토벤은 몇몇 곡에서 어쿠스틱 피아노를 메인 악기로 활용하며 본 작에 특색을 부여하고 있다(연주 자체가 은근히 유려하기도 하다). 또한, 트랩임에도 상대적으로 미니멀한 악기 구성으로 퓨처의 존재감이 뚜렷한 랩이 비집고 들어갈 틈도 마련하고 있다. 어쿠스틱 피아노의 활용은 앨범의 중반부에 배치된 곡들에서 많이 엿볼 수 있는데, 퓨처의 '구' 피앙세인 씨애라(Ciara)의 "I Bet"에 대응한 "Just Like Bruddas"도 그중 하나다. 사실 해당 곡에서는 단 한 구절만이 대응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히려 작품 내내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술, 여자, 마약에 관해 끊임없이 얘기하는 것 자체가 퓨처의 대응이지 않나 싶다. 이외에도 "Aintchu"에서 게스트로 참여한 쥬브나일(Juvenile)의 노련한 랩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또다른 감상 포인트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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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c2e04eac6f90e4192e81afbf6c956.jpg](http://img.hiphople.com/files/attach/images/115990/887/391/003/401f9ac2894f69eddeb7e27b7ea17362.jpg)
6. Lyrics of January | Keith Ape (Feat. Jay Allday, Loota, Okasian, KOHH) - 잊지마 (It G Ma)
あれこれそれ 大切なのどれ?
이거, 저거, 그거 중에 중요한 것은 뭐야?
いらないもの捨てちゃおう
필요 없는 건 버려버려
いるものだけありゃ幸せなのかもしれないだろ?
필요한 것만 있어도 행복할지도 모르잖아?
やりたくないことやってる暇はねー
하기도 싫은 걸 하고 있을 여유는 없어
한국의 크루 코홀트(Cohort)와 일본 래퍼 루타(Loota), 그리고 코오(KOHH)가 함께한 한/일 콜라보로 화제가 된 키스에이프(Keith Ape)의 "잊지 마 (It G Ma)". 힙합엘이(HiphopLE_의 LETV 게시물 기준, 18000 이상의 조회 수는 이 곡이 얼마나 큰 관심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중에서도 근래 들어 힙합엘이 일본어 가사 해석에서 자주 등장하는코오의 가사가 인상 깊다. 그는 자신의 노래, "貧乏なんて気にしない (가난 따위 신경 쓰지 않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곡에서도 자신의 꿈에 다가가는 데 있어서 많은 것들이 필요 없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당장 앞에 큰돈이 없더라도 행복한 일이 가득하다 여기고, 하는 일이 어렵고 힘들어도 더 여러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 번지르르한 말로만 보일 수도 있지만, '좋은 차, 좋은 집'만을 이야기하는 가사가 난무하는 요즘, 진정 우리에게 필요하고,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사라 생각된다. - SWAN2
7. Artwork of January | Mark Ronson - Uptown Special
지난 몇 달간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았지만, 이달에는 유독 눈에 띄는 작품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원래 이것도 저것도 마음에 들지 않을 땐 'Back to basics',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것들에 마음이 가는 법. 그래서 이달의 아트워크로는 마크 론슨(Mark Ronson)의 [Uptown Special]을 골라 보았다. 음악이나 뮤직비디오와 마찬가지로 이 음반의 아트워크 역시 한껏 복고적인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특히, 잔 기교나 낡은 듯한 질감을 활용해 옛날 분위기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흑백의 단순한 도형만 활용해 레트로한 감성을 군더더기 없이 표현한 것이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 이유이다.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한 스타일의 수많은 커버들 중 하나로 생각될 수도 있으나, 같은 디자이너(Brian Roettinger)가 작업했던 제이지(JAY Z)의 [Magna Carta... Holy Grail] 커버와 비교해 보기만 해도 각각의 앨범에 가장 어울리는 느낌을 절제된 그래픽을 활용하여 표현한 그의 능력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표지와 디스크에 포인트로 사용된 선명한 노란색은 이 디자인에서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겠는데, 특히 디스크의 디자인이 정말 아름답다. 음반을 구매한다면 꼭 확인해 보도록 하자. - ATO
저... 혹시... 타이틀 사진에 쓰인 루페 사진 원본을 혹시 공유해주실수 있나요...ㅋㅋㅋ... 그리고... 한 장만 뽑기에는 애매할 만큼 행복한 새해 첫 달 이었어요!!
그리고 크리스 브라운 뮤직 비디오는 보고 충격...중국을 엄청 좋아하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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