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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itude
Stars In Love ⑦ - Jason Derulo & Jordin Sparks
사랑이 이루어지면 새 생명이 생겨나고 사랑이 깨지면 아픔과 성숙이 생겨난다. 뮤지션의 사랑과 아픔은 곧 그들의 음악적 영감이자 음악의 씨앗이며 때로는 그들의 음악이 이별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뮤지션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도 그들의 음악 속에 어느 정도 녹아있으며, 혹자는 "뮤지션이 무대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는 곧 그들의 침대 위의 스타일을 말한다"고 평할 정도로 뮤지션의 연애와 음악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쩌면 단순한 가십으로 지나갈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그들의 경험과 감성이 만들어 낸 음악 속에 담겨있는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Part 7.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 & 조딘 스팍스(Jordin Sparks)
최근 3집 앨범 [Tattoos]를 낸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데룰로. 혼자서도 신나게 살 수 있다는 싱글 "Ridin' Solo"를 낸 지 1년이 지난 2011년, 마침내 싱글 생활을 청산하고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의 시즌6 우승자이자 히트곡 "No Air"의 주인공인 조딘 스팍스와 함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 앨범에서는 조딘에게 보내는 노래인 "Marry Me"를 수록해 약혼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 [Tattoos]는 전체를 조딘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달콤한 사랑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데뷔 전 자신의 작품은 물론, 디디(Diddy), 릴 웨인(Lil Wayne), 버드맨(Birdman), 대니티 케인(Danity Kane), 플레저 피(Pleasure P) 등에게 곡을 써주던 송라이터였던 만큼, 이번 앨범에서도 조딘을 위해 자신의 송라이팅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었다. 그래서 그들 커플을 사랑하는 팬들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 제목으로 둘의 관계를 설명하기도 하는데, '제이슨이 조딘을 'The Other Side'로 보내어 'Talk Dirty'를 한 끝에 마침내 'Marry Me'로 진행해 간다'는 이야기다. 둘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Marry Me"의 뮤직비디오에서도 호흡을 맞추었는데, 마치 세상에 그들만 존재하는 듯한 아름다운 장면들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Jason Derulo- Marry Me>
사실 조딘은 제이슨 이전에도 비슷한 남자 보컬을 좋아한 적이 있는데, 바로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이다. 그들은 2009년, 플래티넘 판매 기록을 세운 히트곡 "No Air"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데, 조딘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자신은 크리스에게 반해서 더욱 더 친해지고 싶었지만, 당시 그가 만나던 리아나(Rihanna)가 세트장에 등장하는 바람에 혼자 포기하고 그저 팬으로 남기로 했다고 귀엽게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것은,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크리스와 리아나는 폭행 사건을 계기로 각자 인생에 트라우마로 남을 힘든 몇 년을 겪게 되고, 또 시간이 흐른 2013년 초 크리스는 마침내 베트남계 혼혈 여자친구 커루치 트랜(Karrueche Tran)을 버리고 리아나에게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에 관련해 크리스의 친아버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크리아나 커플의 재결합을 정말 원하지 않았으며, 아들의 여자 친구 감으로는 섹스와 대마초의 홍보대사로 음악 시장을 주름잡던 리아나보다는 '조딘 스팍스 같은 젊고 건강하고(wholesome) 예쁜 여자'를 만나게 되길 바랐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크리스의 폭력적인 부분은 그의 아버지가 본보기를 보여준 책임이 있었고, 이미 조딘은 자신을 아껴주는 제이슨 데룰로와 함께였으니 유유상종이 아닐 수 없는 부분이다.
2012년 초, 새로운 앨범 투어를 앞두고 연습하던 제이슨은 심각한 목 골절 부상을 겪게 되었다. 하반신 마비가 되지 않았던 것뿐만 아니라 죽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고 할 만큼 그의 부상은 심각한 것이었는데, 그런 그를 간호하기 위해 조딘은 자신이 살던 피닉스(Phoenix)를 떠나 마이애미(Miami)로 거처를 옮겨 왔다. 그렇게 자신과 일거수 일투족을 함께하는 조딘을 보며 제이슨은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그는 '충분히 그 시간에 세상 어디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는 그녀가 나를 위해 함께 있어주는 것이 자신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다'며, '보통 그런 일을 겪게 되면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기 마련인데 그녀가 모든 상황에 버티고 있어줘서 자신이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하며 조딘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현했다. 그리고 2012년 하반기, 조딘은 제이슨과 커플로서는 처음으로 <The Wendy Williams Show>에 동반 출연하여 서로의 만남이 둘 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아니었지만, 그가 리허설에 먼저 자신을 초대했으며, 그의 춤을 구경하고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들은 그 외에도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짧은 퀴즈 게임을 하는 등 자신들의 사랑을 과시하며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The Wendy Williams Show>에 함께 출연한 제이슨과 조딘
사실 조딘과 제이슨 커플은 연애를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커리어에서도 공통점을 갖게 되었는데, 둘 다 자신의 이름과 동명으로 지은 1집 앨범의 큰 성공으로 업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2집에서 소포모어 컴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한 채 커리어의 정점에서 약간 멀어진 상황이라는 점이 그것이었다.
조딘은 최연소 아메리칸 아이돌 우승자로 크리스 브라운과의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 "No Air"를 전면에 내건 1집 [Jordin Sparks]를 플래티넘에 올렸다. 하지만 2집 [Battlefield]는 좋은 평에 비해 판매가 저조한 편이었는데, 예쁘고 순수한 동네 옆집 여동생 이미지를 내세운 그녀는 비슷한 이미지였던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연이은 히트와 폭발적인 인기에 가려 빛을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대중들은 조딘과 비슷한 연배인 흑인 여성 보컬로는 당시 크리스 브라운과의 스캔들 이후로 더 자극적이고 솔직해지던 리아나의 이미지와 노래를 선호했다.
그리고 제이슨도 데뷔 당시 첫 앨범 [Jason Derulo]의 수록곡 "In My Head"와 "Whatcha Say"의 연달은 히트로 크리스 브라운을 바짝 뒤쫓아가는 차세대 스타로 거론되고 있었지만, 2011년 중순 발매한 2집 [Future History]의 타이틀 곡 "Don't Wanna Go Home"이 호주와 캐나다에서 각각 플래티넘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고, 동시에 폭행 사건을 뒤로 하고 [F.A.M.E.] 앨범으로 재기에 성공한 크리스 브라운에 가려 소포모어 컴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Jason Derulo - The Other Side>
하지만 둘은 서로와의 만남 후에 대중들에게 귀엽고 모범적인 커플로 인식되어 서로의 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각자의 커리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제이슨 데룰로는 첫 싱글 "The Other Side"를 빌보드 차트에 18위로 데뷔시켰으며, 호주에서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조딘과 함께한 "Vertigo" 등 3집 앨범이 전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어 데뷔 때의 인기를 다시금 찾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조딘 스팍스는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유작이 된 영화 <스파클(Sparkle)>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2014년에 개봉하는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의 새 영화 <Left Behind>에도 캐스팅되었으며, 다가올 3집 앨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귀여운 커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워덥!
크브아버지가 바라던 며느리감 조딘ㅋㅋ이런 에피소드가 있는지는 몰랐네
재밌게 읽고갑니다ㅋㅋ남 연애사가 항상 재밌어요ㅋㅋ
케일라님 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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