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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스타그램 - 핫펠트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8.03.30 00:50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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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펠트(HA:TFELT)는 지난해 해체를 선언한 원더걸스(Wonder Girls) 예은의 솔로 활동명이다. 그룹 활동 시절 발표한 첫 솔로 앨범 [Me?]에는 얼터너티브 알앤비라는 당대의 음악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트랙들이 수록된 건 물론, 자신의 생각과 경험들을 진솔하게 풀어낸 가사들이 담겨 있었다. 이를 통해 그는 원더걸스의 오랜 팬뿐만이 아니라 흑인음악 팬들의 호평까지 끌어내며 그다음 행보를 기대하게끔 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원더걸스 활동을 이어가며 직접 자신이 프로듀싱한 곡을 선보임은 물론,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를 통해 영역을 넓히면서 예은이 아닌 핫펠트로서의 정체성, 존재감을 뚜렷이 한다. 원더걸스 해체 이후에는 아메바컬쳐(Amoebaculture)의 첫 여성 아티스트로 영입되어 싱글 [MeiNE]를 발표하며 더욱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핫펠트의 인스타그램에 종종 올라오는 음악 추천 포스팅을 통해 어떤 쪽에 취향이 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dvsn – Mood


지난해 2 [Morning After]로 우리 곁에 돌아온 디비전(dvsn)의 노래다. 디비전은 이전 시대의 알앤비 음악들을 끌어와 트렌디한 사운드로 재해석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팀이다. 특히, 다른 이들에 비해 프로덕션 면에서 좀 더 그렇다. 대표적으로는 맥스웰(Maxwell)“Fortunate”를 하이 피치로 샘플링한 “P.O.V.”가 있다. “Mood”는 앨범 발표 전 선공개된 싱글로, 타이틀에 걸맞게 무드 그 자체에 충실한 트랙이다. 미니멀한 악기 소스와 함께 보컬이 어우러져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매끄럽게 트랙이 이어나가다가 팔세토로 아찔한 강렬함까지 선사한다. 드레이크(Drake)로 대표되는 OVO 사운드(OVO Sound)의 일원이기도 한 디비전은 처음엔 미스터리한 컨셉을 잡고 활동하였지만, 이제는 피처링과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lla Mai – Naked


엘라 마이(Ella Mai)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로, 래칫 음악의 유행을 선도한 DJ 머스타드(DJ Mustard)가 만든 레이블 10 섬머스(10 Summers) 소속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는 영국의 일반적인 싱어송라이터들과는 달리 래칫 뮤직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전에 발표했던 두 장의 앨범 [Change], [Ready]에는 트렌디한 사운드와 함께 유연하면서도 힘 있는 그의 보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DJ 머스타드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할 만큼의 탄탄함이었다. 하지만 사운드적으로 트렌드에만 치중하는 감이 있어 장르적인 유연성에서는 의문 부호가 남아 있기도 하다. 엘라 마이는 기타가 주가 된 "Naked"에서 그런 자신을 향한 우려가 쓸데없는 기우였음을 휼룽히 입증해낸다. 정규 앨범을 충분히 기대하게 하는 회심의 한 방.







Kirby – Loved By You


사람마다 가진 재능에 비교해 전면적으로 활동을 펼치지 않아 아쉬움이 짙게 남는 아티스트가 하나씩 있을 것이다. 이름이 다소 생소한 커비(Kirby)도 그런 축에 속한다. 그는 알고 보면 락 네이션(Roc Nation)과 계약을 맺은, 많은 아티스트의 곡을 만든 싱어송라이터다리한나(Rihanna), 칸예 웨스트(Kanye West),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등 어마어마한 아티스트들이 즐비해 있다. 그런 커비의 "Loved By You"는 미니멀한 기타와 보컬로만 채운 곡이다. 그런데도 보컬이 가진 감정선이 워낙 풍부해 어딘가 빈 듯한 인상이 전혀 없고, 오히려 청자로 하여금 곡에 온전히 몰입하게 한다. 그래서 커비는 몇몇 음악 매체의 주목을 받아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심하게도 그 이후에 "Vain"이라는 싱글 하나만을 발표하며 팬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있다.








Sabrina Claudio – Confidently Lost


새벽의 고요함을 즐기고 싶지만, 피곤한 일상 때문에 일찍 잠이 들어 고민인 이들에게 사브리나 클라우디오(Sabrina Claudio)를 추천해본다. 물론, 그의 음악을 듣게 되는 순간 목소리에 어린 촉촉함에 사로잡혀 불면증에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동명의 EP에 수록된 “Confidently Lost”는 전자음악을 다소 끌어들인 공간감 넘치는 프로덕션에 황홀하기 이를데 없는 음색을 곁들인 곡이다. 몇 번 듣고 그 여운을 알게 되는 일반적인 소위 '음색깡패'들과는 달리 직관적인 사브리나 클라우디오만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덕분에 그는 외국 스트리밍 차트에서 주목받아 애플 뮤직(Apple Music)을 통해 미니 다큐멘터리와 라이브 클립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인디 음악가들과는 다르게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도 감상할 수 있으니 아직 이름이 익숙지 않다면 놓치지 않고 확인해 보시길.








Rapsody – Who I Am


랩소디(Rapsody)는 오랜 시간 탁월한 결과물을 꾸준히 선보이며 최고 리릭시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여성 래퍼다. 그는 자신의 노래를 통해 자전적이고도 사회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되, 해학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는 가사들을 선보이며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To Pimp A Butterfly]에 참여함은 물론앤더슨 .팩(Anderson .Paak), 프라임(PRhyme) 등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Who I Am”은 그의 두 번째 EP [Beauty And The Beast]에 수록된 곡으로, 나인스 원더(9th Wonder)의 프로덕션 팀인 소울 카운실(Soul Council)의 멤버인 에릭 지(Eric G)가 프로듀싱을 맡은 곡이다. 이 곡에서 랩소디는 트렌드함과는 다소 동떨어진 소울풀한 프로덕션에 누구도 자신을 해칠 수 없다는, 자기 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영리한 비유들로 풀어나간다. 한편, 지난해 그는 2집 [Laila’s Wisdom]을 통해 흑인뮤직의 지난 과거와 현재를 잘 녹여낸 프로덕션과 함께 사회적인 기준을 틀어낸 통쾌하고도 자전적인 가사들을 선보이며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글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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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4.1 13:52
    오.. 지금 엘라 마이 듣고 있었는데. 커비는 몰랐는데 들어봐야겠네요.
  • 4.4 10:26
    원걸 why so lonely 아직도 듣는데 개좋으뮤ㅠ 예은은 솔직히 제왚에 있기에는 아까운 인재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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