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이라는 말이 좀 자극적인건 맞는데, 딱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함. 만약에 cj가 힙합을 후원했다면 지금처럼 우리가 반발을 하였을지가 의문임. 결국은 문화나 인문보다 돈을 중요시하는 국민성 때문이라고봄. 사대주의라는 말이 나올까봐 좀 무섭긴한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미국에서 느낀건, 영화관없는 깡촌에서 조차도 주말에한번 동네밴드 공연있고, 동네연극단있음. 물론 도시에 나가면 다른형태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문화를 말 그대로 즐김. 문화자체를 사랑하는사람의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음. 화지가 공연때마다하는 멘트처럼, 한량같이 사는방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봄. 앞으로도 점점 그럴거고.
음악 님 혼자만 듣는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찾아듣는 다는거죠. 사람들이 좋아하고 요구하고 그것에 대해 소량의 투자를 하면서 즐기면 마켓은 또 따라오게 되있거든요. 도끼 아디다스 광고가 대표적인 예인것 같아요. 음악외로 말하자면, 유기농 음식도 예로 들수있죠. 예전에는 찾아먹어야 했는데 이제는 흔히 볼수있잖아요. 반대로 쇼미 관련 음악이 싫으면 쇼미 볼 시간에 언더힙합 콘서트에 더 자주 가시고 피드백도 많이 해주시고 하면 되죠.
님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하나가 되고 열이 되고 백이 되서 조금씩 바뀔수 있을것 같아요. 지금 당장 암담하신거 이해해요. 지금 아이들만 봐도 태어날때부터 비교 당하면서 자라고 문화생활 조금만 해도 아직 철이 없다는 소리 듣고 남들과 다르면 욕먹고. 어쩌면 자신과 다른걸 존중하지 못하는게 문제라고봐요. Cj는 문화를 등쳐먹는다는거 좋은 표현인것 같아요 ㅋㅋㅋ
우리나라는 1위나 돈 같이 겉으로 보이는 것만 너무 중요시하는 것 같음
대한민국은 미쳤다? 무슨 프랑스 사람이 쓴책인데
보면 딱 그런 얘기 나옴. 겉으로 보이는 것들만 졸라게 중요시한다고.
음악계를 예로 들어보자면 겉으로 보이는 차트 순위로 평가받는 면 같은 거
물론 가온차트가 있긴 하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멜론이 짜세 아닙니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트.
물론 오리콘처럼 되면 안됨 ㅠㅠ
이게 뭐든지 영향을 끼치는거 같음
어떤게 들어오면 기본을 바탕으로 토대를 만들고 잘 꾸려야하는데
너무 빨리 결과만 바라고 왜곡시키는거 같음
음악,패션,음식 어느분야든 정석이 없고 겉만 번지르한
메뚜기 한찰들이 많죠
댄스도 일본은 전 장르 골고루 발달되어서
힙합 브레이킹 팝핀 하우스 락킹 재즈댄스 등등
기본을 바탕으로 잘 발달되어 온 반면
한국은 정확한 장르명도 모르고 팝핀도 각기라고 부르고
락킹도 허슬 부갈로도 웨이브댄스 등
막 이렇게 부르고 추고 막 그냥 난립하다가
브레이킹댄스로 세계정상을 오른뒤 붐이 되어서 너도 나도
브레이킹 댄스에 국가에서도 지원해주고 하다보니 다른 장르가
많이 죽고 인구도 줄었죠
패션도 그렇고 놈코어도 잘 이해 못하는 사람도 많고
뭐하나 옷이 유행하면 죄다 그것만 따라가고요
거기에 돈이 보이니 너도나도 빨리빨리 한때 벌고 튀자란 식으로
힙합은 언제나 이용 당해온건 사실임
힙합전사란 말을 만든 장본인 에쵸티와
방송국에서 힙합과 힙합댄스를 헐값에 이용하고
딴따라 취급한다고 더이상 참을수 없다고 발벗고 나선 피플크루는
2집부터 노래와 랩을 하며 결국 자기들이 부정하던 딴따라가 되었음
바꿔 생각해서 만약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 서로 바뀐다면, 한국에서는 당연히 문화가 미국보다 훨씬 융성할겁니다. 이런 경우 미국인의 국민성이 문제인걸까요? 그렇게 말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요컨대 저는 예술가가 돈벌어먹기 쉬운 세상일때 예술이 번영한다 봅니다. 우리나라는 그정도 세상이 아닌거고요.
그리고 이런 환경이 있어야 예술가들이 예술계로 더 많이 뛰어들것이라는 것은 뻔한 거겠죠
행복얘기는 갑자기 왜 나온거임? ㅋㅋ
요부분 나올까봐 본글에서도 화지멘트 언급합겁니다. 그리고 행복얘기는 경제수준이 모든것의 척도가 될 수 없다는거 알려드리려고 쓴거고요. 되게 꼰대같으시네
경제수준이 행복의 척도가 아닌거 누가 몰라요
있는건 맞는거 같아요
여기 엘이 분들은 씨디도 사고 음원도사고 공연도 가고
즐기는 반면 엘이 밖에 나가면 알듯
술마시도 노는데는 돈을 지불하지만
문화거리를 즐기는데는 거 뭐하러 돈내 이러는 사람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거리에서 마술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이런 공연하는거 보면 정말 잘 즐겨요
한국도 물론 호응도 좋고 즐겁게 즐기지만
자발적으로 돈 내는거 보면 완전 다르죠
한국이 공연 호응도 잘해주고 때창하고
진짜 열정적인 모습은 지난주 월요일 제가 뼈저리게 느끼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인구가 적다는게
안타깝죠
외국은 진짜 로컬문화가 잘 발달 되어 있어요
경제적인 면만이 아니라 의식차이
진짜 대전 보다 더 작고 시골인 이바라키 코가시에서
힙합공연하면 많이 즐기고 하는거 보면
직접 느낄수 있었습니다
조선후기부터 계속 이어진 역사의 질곡 속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었어요.
그나마 6.25 동란이 끝나고 칠십년대 이후부터 먹고 살만해졌다 했더니 기성 세대와 신세대간의 번목과 대립, IMF와 저성장, 중산층의 몰락 등의 사회/경제적 갈등, 여기에 더해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인간들이 자꾸 정치를 하려 드니 다른 나라와의 비교가 힘들단 생각이 들긴 해요ㅜ
뒤늦게 놀아 보려니 이제 막 걷게된 아이처럼 원스텝 투스텝 밟는 법부터 배워야 하는 입장이 된 겁니다. 그런데 주위에선 다들 멋드러지게 스윙을 추거나 왈츠를 밟거나 디스코를 추니 그 간극이 보다 커보이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쨌든 술자리에선 선뜻 지갑을 열면서 음반 한 장 구입할땐 망설이는 풍조가 크긴 하죠. 그런 점에서 저도 님 글에 동의합니다.
일제도 결국 우리를 수탈하고자 민족성 들먹인 거지, 정말 하찮게 봤다면 그같은 문화재 약탈과 파괴로 민족혼과 자긍심을 부수려 들지 않았겠지요.
그래도 덧글 보니 님도 그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계신듯 한데 독일 나찌에는 그같은 뉘앙스 ㅡ 빌미라는 ㅡ 가 빠져 혹시 다른 분들이 이 덧글 보고 오인하실까봐 첨언했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집시들의 금붙이 얘기는 일본 만화 '마스터 키튼'에 잘 그려져 있던데 이 작가가 극우쪽이라 독일 나치 및 식민지배를 한 다른 서방국가를 비판하는게 우습긴 하더군요.
Yo!우리 나라는 이게문제!
하는 니가 제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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