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노래를 듣다 '오 이건 되게 공격적인 랩이네요 붐뱁 성향도 있고 어쩌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트렌드가 와있는 시카고 드릴이었고
'오 이건 트랩이고 퓨쳐리스틱 스웨버가 하던 카와이 트랩이고 어쩌고'
했는데 알고보니 역시 트렌드가 와있는 하이퍼팝이었고
또 좀 지나니까 비슷한 거 같은데 그건 디지코어라고 하고
이것도 하이퍼팝인가 했더니 이건 레이지라고 하고
(그나마 레이지는 특유의 신디사이저 음이 있으니 구분은 쉬웠음)
폴로다레드 새 앨범을 듣는데 이런걸 플럭앤비라고 하던가
하면서 찾아보니 섹시 드릴은 또 뭔지. 드릴하고 비슷한 점 별로 안 느껴지는디
솔직히 뉴재즈도 아직 구분을 못 하겠습니다
유튜브 가서 뉴재즈 플리를 쳐보면 뭔가 틱톡 배경음악으로 자주 쓰이는 음악들이 나오는데
그거 듣고 그런가 하다가 뉴재즈 대표곡이라는 Lil Tecca 노래를 틀어보니 또 전혀 모르겠...
여기에다가 대고 감성 싱잉 랩이에요 감성 트랩이에요 하면 무식 티가 드러날까봐
공부는 계속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새로 나오는 장르들을 그렇게 잘 파악하시나요
무지함을 숨기고 숨겨왔지만 갈수록 쉽지 않네요 흑
저도 장르 명칭 관해선 어디서 줏어 들은게 전부라서, 제가 듣기에 좋은 것들만 따로 찾아보는 편입니다.
엘이 조금만 돌아도 생소한 장르들이 태반인데 저는 굳이 신경 쓰려고 하지는 않는 듯요.
그리고 릴테카는 뉴재즈 곡 몇개 한 게 다지, 그거 전문 래퍼는 아님.
장르를 위한 장르 공부보단, 본인이 좋으면 결국 알아서 따라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듣는데는 문제 없는데 감상평을 쓸때 객관적으로 느낌을 정의하는데는 좋으니 찾아보는데.. 갈수록 구분이 어렵고 용어 하나 쓰는데 살얼음판이네요 틀릴까봐ㅋㅋ
ㄹㅇ 장르가 갈수록 세분화되서 따라가기 쉽지 않음
요새는 장르 구분하는 것도 어려운 시대죠. 그만큼 장르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 듯해서 저는 가끔 굳이 구분 짓는 것도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래 장르라는게 그렇게 명확하게 나눌수 있는게 아니죠. 애매한 노래들도 많고 음악 듣다 보면 이게 왜 힙합? 이런 노래 진짜 많고요
그러게요 장르 구분이라는게 참 어렵죠. 그런데 제 생각에는 장르 구분이라는게 조금은 무의미한것같아요. 칸예나 창모 음악 들으면서 이게 무슨 장르지 싶을때가 저는 많은데 찾아보면 비슷한게 딱히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창작자가 이건 이런 장르야라고하면 그 장르라고 생각하게되는것 같아요. 물론 이것도 의문이 갈때가 있지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제 세부 장르는 뮤지션들이 리스너 측에 거는 일종의 가스라이팅 같다고도 느껴져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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