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이념을 들으면 들을수록
그 속에 있는 장치들이 보이는게 재밌네요
열었지만 닫히는 방문
다시 돌아온 집
버려도 돌아오는 책상
다시 책상앞에 앉아있는 자신
도전하지않고 멈춰있는 선배들
일상생활을 반복하는 사람들
등등으로
부정적으로 표현되던 회귀가
'제자리'라는 곡에서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또 입장이라는 곡에서
"언제나 문을 잠가 놨네
이제서야 문을 열고 얘기를 시작해 "
가사에 나오는
이 문이 다시 닫혔다가 열리며
'제자리'에서 여자친구와 도착한 종점이
대화역이라는 것도 재밌네요 ㅎㅎ
그런데 '제자리'를 들으면서
다시 제자리를 벗어나면 똑같은 고난과 역경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앨범을 쭉 들어보니 앞 전에
"똑같은 장면이라면 난 테입을 뒤로 감지 않을래"
이런 가사가 있었네요 ㅎㅎ
물론 '제자리'라는 곡에서도 그런 메세지가 있지만요!
제가 글재주가 안좋아서 다 쓰지는 못하겠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주제의식을 따라 곡들이 아주 치밀하게
연결되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청각적인 쾌감이 없다는 분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들도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취향이죠 뭐 ㅎㅎ
사운드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없지만
마스터볼륨이 조금 작은거 같아
보통음악을 들을때보다 좀 더 볼륨을 키우고 듣네요 (대마초 제외)
천천히 오래 오래 음미하고 싶은 앨범이네요
사길 잘했습니다ㅎㅎ 태균이형 싸랑합니다~ 힙플라디오 나와주세연~
완벽주의의 끝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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