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도끼곡중 잔잔한 스타일로 손꼽히는 still on my way 라이브 영상입니다. 들리시다시피 AR을 틀어놓고 라이브 합니다.
도끼 라이브 실력에 의문을 가져서는 아닙니다. 며칠 전 쇼미더머니에서 라이브 씹어먹었고 평소에도 잘하니깐요.
도끼의 오랜 팬으로서 항상 의문이었습니다. 사실 일리네어만큼 공연 때 AR로만 라이브하는 랩퍼가 별로 없거든요. 콰 형은 벤틀리같은 잔잔한곡에서는 MR쓰는데 도끼는 on my way, still on my way 비롯해서 공연 가보신분들(혹은 유투브로 보시는분들)도 아시겠지만 전곡 AR플레이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연결고리나 투체인즈 롤리같은 808 베이스 쩌는 트랩곡들은 AR로 공연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힙합 공연이니까 베이스 볼륨을 좀더 올렸을것이고(따라서 아카펠라 볼륨은 내려가서 목소리가 겹쳐들려도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을수도 있어서) 또 트랩은 관객이랑 떼창 호흡하는 맛이있으니까 너무 라이브에 몰입하는게 이상하니깐요.
하지만 still on my way 같이 잔잔한 곡은 MR로 해도 괜찮을법 싶은데 전 일리네어 공연이 그게 좀 아쉽습니다.
AR 쓰는게 잘못은 아닌데 대학교 공연같이 음향 시설 별로 안좋으면 마이크랑 AR소리랑 겹쳐들리는게 듣기 괴로울때가 간혹있습니다.
도끼의 이런 공연방식이 나름의 철학을 지녔다고 보기는 또 무리인게 도끼는 항상 쇼미더머니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공중파 무대 나올때는 MR가지고 열심히 라이브하더라고요. 아무래도 AR로 하면 실수도 좀 덜티나고 라이브에대한 강박관념?같은게 조금은 없어지는것도 있겠고요. 공연자가 공연에서 '라이브'에 우선순위를 좀 낮춘다는 변명을 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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