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0 부터
내 이름은 어글리덕 광주가 낳은 힙합
이 무대 위는 화려한 휴가 5.18.
목이 터져라 외쳐 숨이 차도
줄기차게 spit flow like 묵직한 돌직구
yea 급이 다르지 내 class
어중간한 흉내들과는 달리 올바르지 품새
대부분이 무늬만 그럴싸해 핏대
세워서 뱉어도 겨우 내 새끼발톱의 때
tight하게 조여 들어가 다 숨이 차
쥐새끼들 찍소리조차 못 새어 나오게끔
기도를 틀어막아 숨통을 끊어 질식시켜
바짝 긴장하지 않는다면 정신을 잃어
ughhhh 숨넘어가네
이미 몇 명은 벌써 쓰러져 혼수상태
소용없어 CPR 여기선 아무 도움도 안 돼
그냥 쉬지 마 뜀박질

2:05 부터
이봐 우린 느낌을 알어 너도 이 느낌을 안다면
그냥 즐기자구 주둥이 좀 놀리지 말고
이끌리는 이들과 손을 잡어 뛰어 강강수월래
기분이 좋아 내가 춤추겠다는데 누가 뭐래?
Shut the fuck up 왈가왈부
난 같은 색에 안 섞여 뚜렷한 색감을 유지하지 선명히
흐리멍텅 motherfuckers 헹궈 청결히
너 아빠가 해 준 금니 겉은 반짝여도 속은
한참 썩었어 이상해 참 이상해
농담 아냐 진짜로 찾아가 봐 치과에
입 열지 마 악취가 진동 필요해 신경 치료
너 애새끼도 아니고 편식하니, 아직도?
Holy fucking awesome shit
It's just ma fucking color it is
지금 때가 어느 때 어차피 뒤지면 다 끝이네
감추지 마 생각대로 행동해

0:55 부터
아슬아슬 외줄 타기
난 능숙히 놀아 한 발로 서서 제기차기
애물단지 MC들 체급 차이 들통 난 뒤 애먹는 사이
난 올라갈 채비 마치고 날개를 달지
당당히 최고들과 나란히 해야지
옛이야기 대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때야
외압과 제약들은 내 계약에는 전무
내 자유를 빼앗기지 않고 고군분투
여태까진 착한 척 사실은 나쁜 놈
약물복용 의심받어 취해 살아 아무렴
늘 분비되는 도파민 끄덕이는 모가지
콩깍지 씐 여자 친구처럼 뭐든 좋아 지금
영안실의 시체처럼 cold blooded
냉혈한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
투정 그만 부려 수저 내려 열여섯 마디
이건 메인 디쉬 나오기 전 가벼운 스끼다시

1:35 부터
난 그냥 호흡할 뿐 매 순간 내 숨이 나를 증명
나는 분명하지 결코 허투루는 안 꾸며
정확히 들려주고 인정과 존중을 얻어 내
실적을 넘어서 진정한 의미의 hustlin'
조급하지 않게 철저히 다져 왔지
많은 이들이 썩은 동아줄을 잡는 사이
내가 바로 붙잡은 건 다름 아닌 나
내가 아니고서는 그 누구도 나를 증명 못하니까
사시사철을 난 연구 또 연구
이게 내 업이라 여긴 후부터는 꾸준히 그래 왔어 쭉
Knowledge is power 더 깊게 파
오타쿠라고 놀려도 내게는 칭찬이니까
Hip-hop till I die 난 죽어라고 해
빌어먹을 힙부심 차라리 나보러 죽으라고 해
니가 보기에 어쨌건 난 이 곳에 뜻을 뒀으니
Non of your business 난 계속 이렇게 할래
계속 가 크게 놀아
내노라는 rapper들 틈에 내 이름 똑똑히 새겨 놔
체면 망가진 퇴물 단지들 명함은 태워
놔두면 쓰레기만 될 뿐 아님 다시 재활용해서 와
결국 끝엔 증명하는 자들만이 생존
넌 자신만의 행동도 신념도 없이 맹종
그냥 관둬 그것은 집착 혹은 환상
물고 늘어져 봤자 이빨 없는 사자

1:15 부터

1:33 부터
목폴라를 입어도 태 나오는 몸매
목 메이네 괜히 칵테일 한 모금 더 해
멍해진 동공 내 초점은 동태
원초적 본능에 튼튼해진 내 떡매
보자마자 딱딱히 굳어 눈매가 메두사
쭉빵에 코피 터져 허리선이 펀치라인
피부는 미운 네 살 말투마저 귀여운 부산
부모님 한국 분 맞어? 골반이 수입산
더우면 좀 더 벗어 바람직한 복장 불량
맛이 궁금해 탐스러운 자연산 복숭아 수박
클럽 안은 이미 동물 농장
넌 발정난 수컷들 다 불러 모아 멕이는 사육사
이제 빠져나가자 이 마굿간에서
AOMG로 같이 온 친구들까지 다 데리고
누가 뭐래건 신경 안 쓰여 우린 우리 방식대로
Yea It don't matter

1:15 부터
난 후회할 짓은 안 해 절대
아쉬워하지 않으려 더 과감하게
밀어붙이지 like a dozer
빨간불에도 확신이 선다면 달려 황소처럼
꾸준히 행해 self made
급하지 않게 laid back
신경 안 써 엿 같은 체제
난 내 흐름이 있어 안 섞여 같은 색에
yea I stay on my grind
빈틈없이 채워 나가
흐트러지지 않게끔 내 중심을 세워
강한 바람 앞에서도 끄떡없이 stand strong
위만 보지 말고 발 밑을 봐
열매보다는 그 뿌리를 봐
멈추지 마 숨쉬는 한
중단하는 그 순간 다 끝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어글리덕 벌스들입니다.
어글리덕 솔로곡이나 어글리덕 이름 달고 나온 곡들은 일부러 뺐어요.
일해라. 선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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