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이 까이는 건 블랙넛이 일베충으로 추정되는 게 가장 큰 이유 아닌가요?
인디고차일드와 관련된 평론들은, '블랙넛 일베충 아웃!'을 외치고 싶은데
차마 그러지 못하고 열심히 딴소리하는 내용들로 보였거든요.
특히, 인간이 할짓이 어쩌구 하던 칼럼?평론?은 진짜 ㅋㅋㅋㅋㅋ
그 어떤 논리도 없이 순수한 부들거림만 있던데 참...
여권신장에 대해 열을 올리던 평론가들은 키디비의 의중을 묻지도 않고, 위로도 하지 않고
(까놓고 키디비가 성희롱이라고 느끼지 않았으면 성희롱이 아님)
'치매 노인 비하'라며 분노하던 평론가들은 장애와 관련된 무수히 많은 표현들, 폭력적인 다른 표현들에는 면죄부를 쥐어주기 바쁘고
깊이 없고 자극적인 내용이 가져올 힙합의 변질을 걱정하던 평론가들은
과거에 수없이 나왔던 자극적인 가사들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의미를 부여하고...
블랙넛 씹는 칼럼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현웃터지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정치적으로 옳은척 하면서도 지아코 게이흉내 내는걸 까대는 분들이 많던데 이런걸 보면 사람들은 그냥 블랙넛이 싫은거임
지코가 불쌍하다는 반응에선, 이성애가 정상적이고 남-남 키쓰는
다들 싫어하지만 팬을 위해 행하는 비지니스란 논리가 그렇죠.
(가령, 여자친구 유주나 레드벨벳 아이린 같은 친구랑 뽀뽀였다면?...
부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겠죠.)
남자와 남자 사이에 키스한다는 반응에 보이는 거부감 역시
사실은 동성애에 대한 희화화를 걱정하는 것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사실 동성애는 이런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잖아요. 게다가,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그런 키스 자체를 문제삼진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들이 입을 부비건 상의를 탈의하건 그들의 삶이죠.
된다면, 마찬가지로 여자와 남자가 키스하는 행위도
역시 농담거리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게 농담처럼
느껴진다면 하는 이나 보는 이나 얼마간은 강박적인
이성애-중심주의를 배경에 깔고 있는 것이겠죠.
문제는 키스가 비자발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지
남자와 남자끼리 키스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자와 남자가 키스하든, 여자와 남자가 키스하든.
가끔 커미디 프로그램에서 추녀와 남자가 키스하는
강제적인 상황으로 웃기듯, 상황의 재미는 '비자발성'
에서 비롯됩니다. 웃기다면 다만 그것이지 동성애가
웃긴 것은 아니죠. 농담거리가 아니라 진지한 키스였다면,
더더욱 동성애가 희화화될 이유가 없고 그런 키스는
매우 자연스러운 애정행각의 일부죠. 남녀가 입을
섞는 것과 아주 똑같이.
전혀 감이 오질 않습니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탓에서인지 하여간 그렇습니다. 일종의 판타지
(몇 남자가 레즈비언에 대해 품는다고 알려진?)를
충족시켜주는 그런 것에 가깝다는 느낌 말고는
별 느낌이 들질 않아서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전 이해할
도리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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