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주 21화 OST - 便德花 (편덕화 - 똥에서 핀 큰 꽃) 박태준 X 편덕화 from HGyuM on Vimeo.
평소에 "외모지상주의"라는 네이버 금요웹툰을 즐겨보는데요. 오늘자 에피소드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가난한 랩퍼지망생의 이야기였는데 거기에 실린 BGM이 괜찮은거 같아 공유하고자 글씁니다.
무엇보다도 실제로 학창시절에 웹툰 내용과 비슷한 경험을 겪었던 Big Dealla(본명: 편덕화)라는 분이 메이킹 했다고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 가사가 정말 진정성 있고 좋다고 생각되는데 엘이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엄마 조금만 기다려 돈방석 위에
앉게 해줄게 나말고 오로지 엄마를 위해
몇만원에 벌벌 떨던 우리집 사정을 알지
그땐 그게 싫었어 많이 어렸네 아직
몇백원짜리 초콜릿이 먹고 싶어
텅빈 주머니를 부여잡고 훔쳤지 또
죄스러운 것보다 미련하게 먼저 든건
왜 난 돈이 없나 매번 엄마 탓을 먼저 했고
복에 겨운 친구들 푸념 행복한 줄 알아
네가 먹는 사탕을 보며 난 손가락만 빨았어
가난은 죄가 아냐 내가 보증할 수 있어
근데 짐이 되는건 맞아 이건 장담할 수 있지
지원받던 급식비와 귀찮아 보이는 선생님
그 어린 꼬마의 맘은 신경도 안쓰고 큰소리
Thank you teacher 덕에 놀림 좀 받았네요
뭐 괜찮아요 덕분에 악착같이 버텼어요
극심한 자격지심 더해지는 수치심
엇나가 끊긴 지식은 날 배불리지 못해
모자란 걸 채우기 위해 난 악마가 되었고
그 덕에 날개가 생겨도 올라가지 못해
내가 엎지른 과오 주워담을 수는 없지
잘못된 판단이란걸 알면서 얻으려 했지
Damm 애꿎은 신만 탓하면서
책상 아래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빌고 비네
네가 뭔데 위에서 내려봐
밤마다 외쳐 입에 붙은 Please help me god
근데 이제는 남탓 안해 다 필요 없어
백날 힘들다 말해도 알아주는 사람 없지
나의 치부를 팔아 다른 노래보다 더
죽여주는 곡을 만들거야 귀담아들어둬
이런 가사 썼다 해서 난 하나도 안 창피해
내가 살아왔던거 그 의미가 높기에
웹툰보시면 자동으로 BGM이 나오는데 가사랑 웹툰 내용이랑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외모지상주의 21화 링크: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41253&no=21&weekday=fri
아주 날것이네요
가사가 맘에 와 닿는닷!
인맥놀이도 아니고;;;wth?
저 편덕화라는 분이 뭐 나름 영향력 있는 랩퍼곡에 피쳐링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웹툰작가가 에피소드 구상하면서 저분께 혹시 가능하겠느냐고 부탁한걸 웹툰OST로 사용한 것 뿐인데 어떤 의미에서의 인맥놀이를 말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정중히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_ _)
이제 제가 더 죄송하네요;;;
전 웹툰에서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라
그 덕에 날개가 생겨도 올라가지 못해
이 가사는 많이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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