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플레이어로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점에 있던 두사람이었던지라 퍼포먼스적으로는 사실 더 놀랄것도 없었고
오히려 색이 완전히 다른 두사람이 하나의 비트에서 잘 뭍어나는게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오히려 놀라고 정말 다시 보였던건 블랙넛의 프로듀싱이었던 것 같음.
단순하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깔롱진 비트, 귀에 착착 감기다못해 착 달라붙는 맛도리 훅,
그러한 트랙들이 점층적으로 쌓아올리다 해소하는 전형적이고 단순한 서사구조 위에 담기니-
사실 씬의 정점에서 더이상 갈곳없는 죠니잼의 허무와 요단강에서 더이상 밀릴곳 없는 블랙넛
각자의 서사가 오히려 직관적이고 부담없이 들리면서 앨범을 통으로 계속 돌리게 만드는 유인이 되는것 같음.
사실 이센스의 에넥이나 쌈디의 다크룸처럼 비슷하게 딥한 개인서사 기반의 리릭들이 담긴 앨범들은
질감이 센 비트위에 담기면 처음 들을땐 감동이 크지만 그 감정선이 부담스러워서
두번 세번 손이 자주 가지는 않는데, 도모는 새우깡처럼 어쩌면 꼬카인처럼 (?) 계속 손이가요 손이가...(??)
레이지나 하이퍼팝을 위시로 한, 귀가 풍성하지만 조금은 피로한 전자음악깔의 비트들이 넘쳐나는 요즘 트랜드에
도모는 오히려 데칼코마니처럼 단순하게 도드라지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비트위에
보법이 다른 탑티어 플레이어들이 귀에 팍팍 꽂아넣는 래핑에 완전히 중독된 느낌...
벌써 5번째 연속으로 돌리고 있는데 도까인 이제 그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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