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플로우, 멜로디랩, 멈블랩, 클라우드랩, 돈자랑랩 등 여러 랩 스타일에 이름이 붙거나 유행이 되기도 전에 표현, 리듬, 발음, 발성, 속도 등을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해 완성형으로 시도했고 그게 지금 들어도 낡은 것으로 들리지 않는 래퍼. 작곡, 연주, 멜로디 메이킹, 훅 메이킹, 모던하고 감각적인 스토리텔링 등 못하는 게 없는 걸 넘어 전부 다 잘해버리는 올라운더. 그런데 인터뷰나 말할 때는 수줍고 겸손해서 당황스럽게 만드는 신기하고 이상한 사람.
신의의지 - 피플앤플레이시스
마스터플랜 - 풍류/체인지더게임
이현도 - 뉴클래식
아날로직 - 편지함
크릭 - 캔디드컬렉션/미묘
공일오비 - 럭키세븐
키비 - 포엣트리신드롬
데프콘 - 레슨포더피플/콘이삼촌다이어리
뉴올 - 더 미션
바스코 - 게릴라 뮤직
조PD & 버벌진트 - 투더하드웨이
다이나믹듀오 - 그랜드 카니발
돕플라밍고 - 무문관
비와이 - 더 무비스타
제이호 - 로컬스 온리
썸데프 - 링링링
당장 떠오르는 것들만 해도 이 정도인데요. 버벌진트가 참여해서 다른 곡들과 벌스가 묻히고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가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죠. 걍 음악에 잘 붙으려고 정성스럽게 몰입했을 뿐인데 자꾸 다른 뮤지션들과의 깊이와 수준 차이가 드러나버리는 민망한 상황들이 많았었고요. 그리고 그걸 다른 뮤지션들도 인정했었고 그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었던 사람들까지 설득시켜버렸죠. 개코, 키비, 이센스, 베이식, 본, 스윙스, 빈지노, 딥플로우, 더콰이엇, 팔로알토, 피타입 등 활동 자체가 한국힙합의 기반이 된 뮤지션들이 입을 모아 너무 잘하고 천재적이라고 말했던 사람.
버벌진트의 야마가 죽은 게 아쉽다는 의견을 존중하지만 저는 버벌진트가 한국힙합에선 그 누구보다도 많은 걸 보여줬고 4~5년 정도의 꽤 긴 시간을 정력을 발휘해 한국힙합의 수준을 올리고 구원하고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 시절이 그립고 아쉽지만 더 보여달라고 하기엔 교과서적인 것들과 미친 수준의 결과물을 많이 보여주고 남겼죠. 그의 가사대로 10년을 앞섰고, 사실상 10년 이상을 앞서고 있는 중이고요.
음주운전 사건 이후로 인간적으로 주눅이 들었던 건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김진태스러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시 모순이 있는 한 인간일 뿐이고 존중받을 자격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가사를 쓰고 힙합음악을 해왔기에 스스로 용납하고 빠르게 용서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겸손과 성찰의 영역이 커진 만큼 음악의 에너지가 바뀔 수밖에 없었을 테고요. 그 당시에 정신적으로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음주운전이든 뭐든 사고를 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었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적도 있었죠.
무명-누명-굿다이영 정규 앨범 시리즈, 사수자리 1, 2 믹스테잎, 오버클래스 컴필 앨범들, 디스 트랙과 실명 거론 비판 및 저격 발언 등 2007년부터 2010년대 초기까지 버벌진트가 보여준 음악과 랩, 패기와 야마는 아직까지 누구도 흉내낼 수가 없었고 앞으로도 나타나지도 않을 겁니다. 같은 시기의 이센스, 빈지노, 스윙스, 도끼 등을 언급할 수도 있겠지만 기간, 작업물들, 씬에 끼친 영향력 있는 말과 행동들 등 버벌진트한테 견주기엔 어떤 부분이든 다 부족했고요.
아쉬움보다는 그 당시 음악적으로나 태도적으로나 보석 같은 유산들을 많이 남겨줬다는 점에 힙합팬으로서 고마움이 있네요. 애초에 힙합이라는 장르로만 설명할 수 있는 뮤지션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긴 시간을 한국힙합을 위해 기꺼이 할애했다는 점, 그리고 그 결과물들이 한국힙합의 체질을 다 바꿔버릴 정도의 천재적인 수준이었다는 점만으로도 한국힙합은 버벌진트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버벌진트 같은 사람이 힙합 장르를 선택하고 음악 활동을 했다는 게 너무 다행이에요.
찬양하고 경배하라




개추
데프콘은 1, 2집 뿐만 아니라 데뷔 EP에서도 버벌 존재감이 엄청났죠
No Joke에서 데프콘이 좀 코믹하게 뱉은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그 곡의 버벌진트 벌스는 국힙에서 가장 좋아하는 벌스 탑5 안에 꼽습니다 ㅋㅋ
No Joke는 진짜 천상계 벌스죠. 힙합 교과서가 있다면 첫 페이지에 무조건 들어가야 될ㅋㅋㅋ
공일오비 럭키세븐 앨범은 솔직히 버벌진트보다
잠시 길을 잃다가 다 발라버렸다 생각함
버벌진트 do what i do는 진짜 말 안 된다고 생각함
변곡점이랑 제가 생각할때 버벌 최고점이라 생각함
변곡점들 듣고 드릴 들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움
맞아요 잠시 길을 잃다도 찢었죠ㅋㅋㅋ
휘성 girls 간만에 듣네여
VJ가 몇년 지나서 미고스 트리플렛 플로우 유행할때 자기도 옛날에 저런거 했었다면서 언급했던 적이 있었는데 ㅋㅋ
찬양하고 경배해라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2003년 이전 작업물은 어떤 건 괜찮은데 어떤 건 어설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편차가 있는 것 같고 랩을 '잘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건 MP 2004 컴필 Do What I Do부터인 것 같아요.
진태햄 왜 2009년에 벌사치 플로우 이미 쓰고있냐ㄷㄷ
커리어는 영원하죠
사수자리 굿다이영에서 랩메이킹은 지금 들어도 ㅈ댐
개인적으로 스핏파이어의 세계미인견문록도 명곡임
바스코 정박과 vj속사포 미침 ㅋㅋ
뒤지져 이것도ㅋㅋㅋ
댓글 달기